■익숙해서더위험한말들,언어속에숨어있는차별을발견하다
이책은아이들이일상에서자주접하는표현들을통해우리사회에숨어있는차별과편견을들여다본다.‘결정장애’,‘저능아’,‘귀머거리’같은표현은장애를놀림거리로만드는언어가될수있고,‘확찐자’는외모와몸에대한편견을담고있다.‘흑형’,‘촌뜨기’같은말은인종과지역에대한고정관념을강화하며,‘급식충’,‘맘충’,‘개저씨’는특정집단을벌레나동물에빗대어비하하는표현이다.또한‘정상인과비정상인’,‘결손가정’,‘친가와외가’,‘학부형’같은표현을통해우리가당연하게여겨온말들속에도차별적인시선이숨어있을수있음을보여준다.‘노키즈존’,‘중2병’,‘사랑의매’처럼어린이와청소년을향한혐오와폭력을정당화하는표현도함께다룬다.하지만이책은어떤말을쓰지말라고지적하는데서그치지않는다.왜그런말이생겨났는지,누가상처받는지,그리고어떤말로바꿔쓸수있는지를함께생각하게만든다.무엇보다이책은어린이들을‘가르쳐야할대상’으로만바라보지않는다.아이들역시스스로생각하고더좋은언어를선택할수있는존재라는믿음에서출발한다.어린이들이자신의언어습관을돌아보고더넓은시선으로세상을바라볼수있도록돕는것이이책의가장큰특징이다.
■만화→사례→대안제시
쉽고명확한3단계구성
우지현작가의생동감있는만화로상황을보여주고,실제사례를통해문제를이해한뒤,“이렇게바꿔말할수있어요”라는대안표현까지제시하는구성도돋보인다.어린이들이부담없이읽으면서도자연스럽게언어감수성을익힐수있도록설계했다.장애,외모,인종,지역,세대,성별,가족형태등다양한주제를다루며,말이사람을어떻게구분하고배제하는지,또어떻게연결하고존중할수있는지를스스로생각해보게만든다.
■국어·도덕·사회·미디어리터러시수업까지
학교현장에서바로활용가능한어린이교양서
이책은단순한읽을거리를넘어학교현장에서활용가능한교육콘텐츠로도주목받고있다.국어,도덕,사회수업은물론미디어리터러시교육자료로도활용할수있다.말의뿌리와맥락을살펴보는과정이곧세상을읽는문해력을기르는일이기때문이다.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은추천사를통해다음과같이평가했다.
“말은생각의얼굴입니다.우리가무심코쓰는말에도우리의생각과태도가담깁니다.이책은말한마디가누군가에게어떤얼굴로닿는지유쾌하면서도진지하게풀어냅니다.아이와부모가,학생과교사가함께읽으며대화할수있는아주좋은감수성수업입니다.”
―배성호(서울길음초교사,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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