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도망갔다

엄마가 도망갔다

$19.80
Description
엄마라는 이름 뒤, 잊고 있던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
소복이 신작 만화 《엄마가 도망갔다》 출간!
엄마란 혼자가 될 수 없는 끔찍함을 매순간 호흡하는 존재다. 외출이 아닌 도망은 ‘개인’이 되려는 본능의 발로일 것이다. 아이는 든든한 조력자다. 엄마의 내면에 관심을 가진 유일한 타인으로서 한 개인의 초상을 세심하게 복원한다. 존재하지 않는 엄마가 존재하는 마법, 소복이 만화는 환상적이어서 사실적이다.
- 추천사, 은유 (작가, 《해방의 밤》 저자)

혼자가 될 수 없는 매일을 살아내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다정한 숨고르기 같은 이야기!
아이가 태어난 날, 세상에는 아이만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에게도 ‘부모’라는 낯설고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시간과 공간, 수면과 돈, 취향까지 일상의 모든 것이 아이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동안 부모는 가장 깊은 사랑을 경험하며 조금씩 자신을 뒤로 미루게 됩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존재의 등장에 ‘혼자가 될 수 없는 존재’로 살아가기를 기꺼이 자처하게 됩니다.
소복이 작가의 신작 만화책 《엄마가 도망갔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왜 우니?》 《엄마 말고 이모가 들려주는 이야기》 《나의 열두 살에게》 등을 통해 일상의 작고 애틋한 순간을 포착해 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는 아빠가 사 준 가방을 메고 전속력으로 도망갑니다. ‘엄마가 도망갔다’는 제목만 보면 거대한 사건처럼 느껴지지만, 이 이야기는 실은 아주 평범하고 절박한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엄마라는 존재도 누구의 엄마가 아닌 온전한 나로 숨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가족을 거부하기 위한 도망이 아니라, 잠시 ‘한 개인’으로 돌아가려는 본능에서 시작된 도망입니다. 소복이 작가는 이 마음을 특유의 덤덤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길어 올려, 잠시 멈춰 자신에게 돌아가는 ‘다정한 도망’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라진 엄마의 내면을 찾아 나선 아이와 아빠의 가장 다정한 동행
엄마의 갑작스러운 도망에 아빠는 당황하고 걱정하지만, 아이는 의외로 담담합니다. 엄마의 보물이라 믿는 아이에게 엄마는 언제나 자신을 사랑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산과 파도를 좋아하고, 혼자 카페에 가고 싶어 하는 한 사람입니다.
아이와 아빠는 엄마가 남긴 작은 단서들을 따라가며 엄마가 어디로 갔는지 찾아 나섭니다. 엄마가 좋아했던 곳과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떠올리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이 몰랐던 엄마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엄마에게도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고, 좋아하는 것이 있으며, 아무 역할도 맡지 않은 채 자신으로 있고 싶은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엄마를 찾아가는 아이와 아빠의 여정은 단순한 추적이 아닙니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도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엄마라는 한 사람의 내면’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작가는 그 여정 끝에 한적한 곳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엄마를 보여 줍니다. 사소하지만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돌아간 엄마의 모습을 보며 독자는 피식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묘한 해방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환상적이어서 사실적인, 소복이 만화의 다정한 마법
소복이 작가는 이번에도 무거운 죄책감이나 신파 대신 특유의 덤덤하고 유쾌한 만화적 호흡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엄마의 도망을 문제 삼거나 가족의 사랑을 시험하는 대신,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일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유쾌하게 보여 줍니다.
그래서 《엄마가 도망갔다》에서 ‘도망’은 가족을 떠나는 일이 아닙니다. 잠시 멈추고, 혼자 숨을 고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시 만나며, 다시 돌아올 힘을 만드는 일입니다.
은유 작가 역시 이 작품의 ‘도망’을 단순한 외출이나 일탈이 아닌, 한 사람이 다시 ‘개인’으로 돌아가기 위한 본능으로 읽어 냅니다. 특히 엄마를 찾아 나서는 아이의 시선에 주목합니다. 아이는 엄마를 ‘엄마’라는 역할로만 바라보지 않고, 좋아하는 것과 숨고 싶은 곳이 있는 한 사람으로 바라봅니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가족 안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엄마의 얼굴을 새롭게 만나게 됩니다.
엄마라는 역할에 자신을 맞추느라 ‘나’를 잊고 지냈던 사람에게는 다정한 위로를, 가까운 사람의 마음을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에게는 새로운 질문을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곁의 사람을 ‘엄마’, ‘아빠’, ‘아이’라는 역할만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 이름 뒤에 있는 한 사람의 얼굴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책장을 덮은 뒤, 우리는 어쩌면 이렇게 묻게 될 것입니다.

“오늘 당신에게, 나에게 필요한 작은 도망은 무엇인가요?”
저자

소복이

아기 옆에 누워 깜깜한 벽을 바라보다 벌떡 일어나 달려 나간 적이 있다. 옆의 옆 동네까지 달렸지만 갈 곳이 없어 좀 울다가 천천히 걸어 돌아왔다. 잊고 싶은 것은 잊혀지지 않았고 그런 것을 그리는 만화가가 되었다. 지은 만화책으로는 《나의 열 두 살에게》 《이백오 상담소》 《구백구 상담소》 《소년의 마음》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 1, 2》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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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라진엄마의내면을찾아나선아이와아빠의가장다정한동행

엄마의갑작스러운도망에아빠는당황하고걱정하지만,아이는의외로담담합니다.엄마의보물이라믿는아이에게엄마는언제나자신을사랑하는존재이면서동시에산과파도를좋아하고,혼자카페에가고싶어하는한사람입니다.
아이와아빠는엄마가남긴작은단서들을따라가며엄마가어디로갔는지찾아나섭니다.엄마가좋아했던곳과하고싶었던일들을하나씩떠올리는과정에서아이는자신이몰랐던엄마의모습을발견합니다.엄마에게도혼자있고싶은순간이있고,좋아하는것이있으며,아무역할도맡지않은채자신으로있고싶은시간이있다는것을알게됩니다.
엄마를찾아가는아이와아빠의여정은단순한추적이아닙니다.가족이라는가장가까운관계안에서도미처들여다보지못했던‘엄마라는한사람의내면’을알아가는과정입니다.그리고작가는그여정끝에한적한곳에서자신만의시간을보내고있는엄마를보여줍니다.사소하지만온전히자신만을위한시간으로돌아간엄마의모습을보며독자는피식웃음을터뜨리면서도묘한해방감을느끼게될것입니다.

환상적이어서사실적인,소복이만화의다정한마법

소복이작가는이번에도무거운죄책감이나신파대신특유의덤덤하고유쾌한만화적호흡으로이야기를풀어냅니다.엄마의도망을문제삼거나가족의사랑을시험하는대신,잠시멈춰숨을고르는일이우리에게얼마나필요한지를유쾌하게보여줍니다.
그래서『엄마가도망갔다』에서‘도망’은가족을떠나는일이아닙니다.잠시멈추고,혼자숨을고르고,내가좋아하는것을다시만나며,다시돌아올힘을만드는일입니다.
은유작가역시이작품의‘도망’을단순한외출이나일탈이아닌,한사람이다시‘개인’으로돌아가기위한본능으로읽어냅니다.특히엄마를찾아나서는아이의시선에주목합니다.아이는엄마를‘엄마’라는역할로만바라보지않고,좋아하는것과숨고싶은곳이있는한사람으로바라봅니다.그시선을따라가다보면독자는가족안에서미처보지못했던엄마의얼굴을새롭게만나게됩니다.
엄마라는역할에자신을맞추느라‘나’를잊고지냈던사람에게는다정한위로를,가까운사람의마음을너무잘안다고생각했던가족에게는새로운질문을건네는이야기입니다.우리곁의사람을‘엄마’,‘아빠’,‘아이’라는역할만으로바라보지않고,그이름뒤에있는한사람의얼굴을다시바라보게합니다.그리고책장을덮은뒤,우리는어쩌면이렇게묻게될것입니다.

“오늘당신에게,나에게필요한작은도망은무엇인가요?”


추천평

엄마란혼자가될수없는끔찍함을매순간호흡하는존재다.외출이아닌도망은‘개인’이되려는본능의발로일것이다.아이는든든한조력자다.엄마의내면에관심을가진유일한타인으로서한개인의초상을세심하게복원한다.존재하지않는엄마가존재하는마법,소복이만화는환상적이어서사실적이다.
-은유(작가,《해방의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