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에 이르는 숨길

편안함에 이르는 숨길

$15.00
Description
『편안함에 이르는 숨길』은 음악치료사이자 임상심리사인 문현호가 상담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쓴 책이다. 이 책은 숨이 인간과 세상을 잇는 방식과 그 숨을 통해 관계를 조율하는 방법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돌볼 수 있는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으로 '숨'을 제안한다. 숨소리는 우리 몸이 들려주는 가장 원초적인 소리다. 나의 숨이 세상과 닿는 방식, 숨길을 가다듬으며 세상과 새롭게 접촉해보는 경험을 페이지를 넘기며 몸과 마음으로 느껴볼 수 있다.
저자

문현호

들음마음연구소를운영하는심리재활학박사.정신건강분야와지역사회에서마음의박자가흐트러진이들을돕는다.복잡한치료법보다'제대로쉬는숨한번'이가진힘을신뢰한다.

목차

들어가며.숨조차아꼈던아이들에게
1.숨,삶의속도를비추는거울
2.복식호흡,몸이기억하는편안한리듬
3.관계와기억,숨으로느끼는마음의온도
4.지금여기로돌아오는호흡관찰
5.감정의파도에닻을내리는숨
6.내안의숨을깨우는순간들
7.호흡루틴만들기
8.침묵,호흡이머무는방
9.삶,호흡이연주하는가장아름다운노래
나가며.호흡,여러분에게주는다정한선물
부록.일상에서할수있는7가지호흡법

출판사 서평

추천의글
편안함을선물하는'숨'

안병은

“마음이편안하다는게뭔지모르겠어요.”
“심장이너무빨리뛰어서미칠것같아요.”
“그냥숨이안쉬어져요.”


지금까지만났던많은아이의공통점중하나는,편하게숨쉬기를어려워한다는것이었습니다.호흡은말보다먼저마음의상태를드러내기에,들숨과날숨의리듬만으로도아이가어떤상태인지짐작할수있습니다.“괜찮아요”라고말하지만가슴이움츠러들고턱이굳은아이,“그냥좀짜증나요”라고말하면서어깨가바짝올라가있는아이,“이유는모르겠지만불안해요”라고말하는아이까지이들의호흡은하나같이“사실은괜찮지않아요”라고말하고있었습니다.

마음이아픈아이들을돌보는사람으로서저는어떻게하면아이들에게편안함을돌려줄수있을지스스로에게오래도록물어왔습니다.그리고그질문에대한고민의종착지는바로'숨'이었습니다.불안,두려움,긴장속에서살아가는아이들을관찰하면,대개는호흡이얕고불규칙합니다.억눌린감정과긴장으로몸이경직되어있다는신호입니다.그외에도호흡이흐트러져발음이뚝뚝끊기거나또렷하지않은아이들이있는가하면,몸이경직되어표정은어색하고가슴과어깨가앞으로말리는아이들도있습니다.끊임없는비교와경쟁,쉴틈없이밀려드는해야할일속에서감정은묻어두고살아가는아이들,점차자신의숨을잃어가는아이들에게어
른들은습관처럼말합니다.

“너무긴장하지말고,심호흡한번해봐.”
그러면아이들은되묻습니다.
“어떻게요?심호흡을어떻게하는건데요?”

방법을물어오는아이들의질문앞에서너무나당연해서오히려잊고지낸것,편안하게숨쉬는법을알려주는것이치유의시작이될수있다는것을깨닫습니다.차분하게숨을들이쉬고내쉬는단순한행위가몸과마음을정돈해주는도구가되는동시에긴장과불안으로부터회복하는근원이기때문입니다.숨쉬기힘들다는아이들을볼때마다그들에게'가장편안한호흡'을돌려주고싶다는책임을느낍니다.그리고언젠가부터이렇게설명하기시작했습니다.

“숨쉬기힘들다는느낌은여러분의몸과마음이고통과긴장속에있다는의미예요.편하게숨쉬고싶다는욕구는몸의긴장을풀고억눌린불안에서벗어나고싶다는,스스로돌보고싶다는마음의목소리이기도하죠.지금,천천히숨을들이마시고내쉬어보세요.그단순한숨결이몸과마음에편안함이라는작은씨앗이될거예요.”

숨은우리의처음과끝을함께하는동반자입니다.첫울음으로삶을시작한인간은마지막순간,한번의긴날숨으로여정을마무리합니다.처음과끝의두숨사이를가로지르는수많은들숨과날숨의반복,그것이바로우리의삶이라해도과언이아닙니다.그러나우리는이호흡을너무도쉽게잊고살아갑니다.누군가는우울과불안을견디면서,또어떤이는분노를삼키는사이,호흡이드나드는숨의길도함께무너집니다.숨길이막힌몸과마음은점차시들어가기마련입니다.앞서수록된각장의내용을통해숨이내삶을어떻게비추고있는지,나에게어떤말을걸고있었는지,어떻게숨길을가다듬어야하는지등을보셨을것입니다.앞만보며달리느라바빠서놓쳤던숨,오랫동안억눌려잦아든숨,속이꽉막혀내쉴수조차없던숨과솔직하게
마주하셨기를바랍니다.나의숨에귀기울였을때'아,내가살아있구나.지금여기에나로서존재하고있구나'라는감각이되살아납니다.나의숨을이해할때,삶의모습도비로소선명해집니다.자신만의숨,자신만의속도를되찾는것.저는그것이조용하면서도소중한선물과같다고생각합니다.

책을읽어나가며,여러분이스스로에게잠시물어봐주셨으면합니다.
“나는지금편히숨쉬고있는가?”
“나는어떻게숨쉬며살아왔는가?”
“숨은내게어떤이야기를들려주는가?”

이책이여러분곁에서,다시숨을고르고싶은순간마다조용히펼쳐볼수있는작은쉼터가되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