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01월 23일 충남 보령 출생. B형.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경기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2004년 '순수문학'에 '배꼽아래' 소설 당선, 2006년 계간 '문단'에 시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배꼽아래', '파리지옥', '개미지옥', '나체주의자의 음란소설', 시집 '술 취한 밤은 모슬포로 향하고 있다', '그 잔인한 사랑', '그 속성에 대하여 나는 죽도록 사랑한다', '각시붓꽃 목에 슬픈 낮달이 뜨다'가 있다. 제39회 경기학술문예 소설부문 우수상, 2007년 아시아 작가상 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충남작가회의, 한국문인협회보령지부 회원. '작가와문학' 발행인 <BR><BR>목이 텁텁하여 오미자 숭늉을 벌컥 벌컥 들이마셨다. 목이 부어오른다. 공기가 차오른 것일까. 아님 어젯밤에 마신 그 빗물에 탈이 생긴 걸까. 내 몸에 던져지는 그물망처럼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나의 목은 내 몸에서 밖으로 밀려나가고 있다. 하루는 발목에서, 하루는 배꼽아래에서, 그리고 겨드랑이와 허벅지를 거쳐 항문에 까지 옮겨 다니었다. 이젠 내 몸의 붉은 피와 까맣게 그을린 피부가 화살표를 밀어 내고 있다. 어윔 붉달아난 것일까. 며칠부터 그 화살표는 보이지 않는다. 내 몸에 유일하게 남아 있린 화살표가 사라졌다. 붉게 솟아 오른 종기나 코끝에 숨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밋밋해진 나의 몸을 이끌고 하나씩 사라지는 화살표, 수많은 기호들을 찾아 나선다. 하루는 시장에서, 닭도리탕을 먹으면서, 노숙자를 바라보면서, 소녀의 눈동자, 촌부와 과부 그리고 나를 보면서 그 상징성들을 찾다보면 내 몸 어딘가에 그 화살표가 드러나겠지. 제 목소리의 위치를 찾아 더듬어 가며 시행착오와 고난과 아픔, 사랑을 겪겠지. _2010. 청양군 화성면에서 - 저자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