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가는 데마다 (김규원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눈길 가는 데마다 (김규원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세월 빠르다는 말, 정년 이후 가장 많이 듣고 다닌다. 하지만 내 삶은 세월만큼 바쁘지는 않다. 간혹 기차나 비행기 탈 시간 맞출 때만 신경 쓰고 사는 정도.
바쁘지 않아 얼떨결에 시작한 일이 벌써 네 번째 시집이다. 이제는 삼세판 핑계도 대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걸어온 길 되돌아보니 한 편의 파노라마 같다.
새로운 사회 적응을 위한 통과의례를 혼인 후 삼 년 시집살이에 비유하면, 시부모를 잘 만나 순탄하고 편안하게 지내온 셈이다. 그저 오냐오냐 잘 받아주다 보니, 시가 건방지다는 인상을 줄 위험도 있다. 하지만 과연 시건방진 시인지 아닌지는 앞으로 두고 보아야 할 참이다.
손에 잡은 글은 여전한데, 누구라 할 것 없이 읽는 분의 눈이 부처님 눈처럼 좋은 면만 바라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만 귀하고 드문 인연의 아름다운 꽃밭에 함께 어울린 크나큰 행운에 감사드릴 뿐이다.

2026년 여름
김규원
저자

김규원

시인 김규원
경남 진주(晉州) 출생. 경북대학교 문리대 사회학과 졸업.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6년 『동행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다 같은 사람인 줄 알았어요』, 『마음 떠난 그림자』, 『엉성한 침묵』 등 3권을 발간했다.
2025년 K펜문학상이 시행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및 동 대학 부총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목차

1부 : 곰국 같은 시
강바람
사랑은 꽃이 아니고 새입니다
시장기 느낀 시
바람맞은 시
마음에 들어온 그대
덧씌워진 삶
흐르는 세월의 강
사람 평가
노후 산책
곰국 같은 시
미련퉁이
기다리는 인생
회한

2부 : 애쓰지 말고
다시 없는 사랑
누구랄 것 없이
말 못 할 사랑
숨 가쁜 인사
우리에게 고향은
애쓰지 말고
마음의 닻과 덫
눈물 납니다
못다 한 인연
시작詩作은 새로운 출발
헤식은 열정
꿈 깨어 잠 달아난 밤
지나온 한세월

3부 : 잠시
시보다 약속 먼저 배웠다
아픈 누님
시인보다는 시민詩民
빼앗긴 밤에도 꿈은 오는가
내가 살던 고향은
연습 없는 만남
믿는 것
사이버 불링
아무도 의도하지 않은 현재
그저 지나온 인생
지인의 부음
노안의 건조증세
멋쩍은 승리
잠시

4부 : 애틋한 바람
허공에 남긴 자취
이루지 못한 기념 촬영
접시혼接詩魂
칠순 잔치
지행합일
땅의 소화불량
있을 때는 몰라
고향 언덕
애틋한 바람
세월 유심
오갈 데 없는 가을
철 따라 부는 바람

5부 : 홀로 가는 길
하지 마
말에 휘둘린 인생
뭐랄 것 없다
안 들어봐도 척
시와 서먹한 사이
외로움 타는 시
진정한 내 것 없다
대신 살다 간다
사람살이는 고향 남긴 것
우선 좋다고 해서
제철 지나고 나면
한심寒心한 한심閑心
홀로 가는 길
작품해설│이동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