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필사 100일

세계문학 필사 100일

$20.00
Description
시간을 견뎌온 세계문학 100권의 정수와 만나는 시간
읽는 독서에서, 쓰는 독서로 문장을 되찾는 100일
빠르게 읽고 빠르게 넘기는 독서가 일상이 된 시대, 손으로 쓰는 독서를 제안하는 책이 출간됐다. 『세계문학 필사 100일』은 세계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명문장 100편을 엄선해, 하루 한 문장씩 100일 동안 필사하도록 구성한 기록형 독서책이다. 눈으로 훑는 독서에서 벗어나, 손끝으로 문장을 따라가며 생각의 속도를 늦추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책은 단순한 필사 노트가 아니다. “왜 지금, 세계문학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오늘의 독자에게 여전히 유효한 문장만을 가려냈다. 시대와 국경을 넘어 인간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상실, 선택과 후회를 기록해온 세계문학의 언어는 여전히 현재형이다. 『세계문학 필사 100일』은 그 언어를 ‘읽는 텍스트’가 아니라 ‘몸에 남는 문장’으로 되돌려놓는다.
이 책은 DAY 1부터 DAY 100까지 하루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장르·국가·시대를 의도적으로 섞은 ‘랜덤 배열’을 택해, 매일 예측할 수 없는 문장과 만나는 설렘을 살렸다. 이는 문학을 공부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문장을 맞이하는 방식에 가깝다. 헤르만 헤세, 안톤 체호프, 나쓰메 소세키, 톨스토이, 카뮈, 오스카 와일드, 찰스 디킨스, 생텍쥐페리, 헤밍웨이 등 이름만으로도 시간을 건너온 작가들의 명문장이 독자의 하루 기분과 우연히 겹칠 때, 필사는 기록을 넘어 작은 사건이 될 것이다.
“고전은 늘 말하지만 끝내 다 읽지 못한 책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세계문학은 많은 독자에게 부담의 대상이 되어왔다. 『세계문학 필사 100일』은 완독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하루 한 문장을 자신의 속도로 만나도록 돕는다. 문장을 쓰는 동안 시간은 느려지고, 문장은 기억에 오래 머문다. 이 책이 제안하는 독서는 ‘더 많이 읽기’가 아니라 ‘더 오래 남기기’이다.
저자

윤서진

오래읽고천천히쓰는사람이다.세계문학을서로다른언어를건너지금까지살아남은문장들의흔적으로바라본다.필사를통해문장을소유하기보다,문장이머물다갈자리를내어주고싶어한다.『세계문학필사100일』은이러한태도로고른문장들로이루어진책이다.시대와언어를달리하는세계문학가운데오늘의독자에게여전히말을거는문장100편을선별했다.독자여러분이자기만의속도로읽고쓰며사유할수있기를바란다.

목차

1장손이마음을따라가다
DAY1『안나카레니나』레프톨스토이DAY2『황야의이리』헤르만헤세DAY3『인간실격』다자이오사무DAY4『작은아씨들』루이자메이올컷DAY5『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표도르도스토옙스키DAY6『키다리아저씨』진웹스터DAY7『지킬박사와하이드씨』로버트루이스스티븐슨DAY8『빨간머리앤』루시모드몽고메리DAY9『곰돌이푸』A.A.밀른DAY10『무기여잘있거라』어니스트헤밍웨이DAY11『주문이많은요리점』미야자와겐지DAY12『봄봄』김유정DAY13『피터래빗』비어트릭스포터DAY14『오만과편견』제인오스틴DAY15『부활』레프톨스토이DAY16『아Q장전』루쉰DAY17『데미안』헤르만헤세DAY18『외투』니콜라이고골DAY19『이방인』알베르카뮈DAY20『예언자』칼릴지브란

2장문장이나를부르다
DAY21『노인과바다』어니스트헤밍웨이DAY22『설득』제인오스틴DAY23『나는고양이로소이다』나쓰메소세키DAY24『어느인생』기드모파상DAY25『크리스마스선물』오헨리DAY26『죄와벌』표도르도스토옙스키DAY27『위대한유산』찰스디킨스DAY28『허클베리핀의모험』마크트웨인DAY29『닥터지바고』보리스파스테르나크DAY30『위대한개츠비』F.스콧피츠제럴드DAY31『로빈슨크루소』대니얼디포DAY32『메밀꽃필무렵』이효석DAY33『은하철도의밤』미야자와겐지DAY34『어린왕자』앙투안드생텍쥐페리DAY35『오즈의마법사』라이먼프랭크바움DAY36『벚꽃동산』안톤체호프DAY37『싯다르타』헤르만헤세DAY38『주홍글자』너새니얼호손DAY39『별에서온아이』오스카와일드DAY40『이반일리치의죽음』레프톨스토이

3장읽지않고쓰기시작하다
DAY41『백경』허먼멜빌DAY42『올리버트위스트』찰스디킨스DAY43『도련님』나쓰메소세키DAY44『페스트』알베르카뮈DAY45『톰소여의모험』마크트웨인DAY46『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알렉산드르푸시킨DAY47『이성과감성』제인오스틴DAY48『월든』헨리데이비드소로DAY49『아버지와아들』이반투르게네프DAY50『1984』조지오웰DAY51『제인에어』샬럿브론테DAY52『배따라기』김동인DAY53『라쇼몽』아쿠타가와류노스케DAY54『마지막수업』알퐁스도데DAY55『태양은다시떠오른다』어니스트헤밍웨이DAY56『갈매기』안톤체호프DAY57『도리언그레이의초상』오스카와일드DAY58『보스턴사람들』헨리제임스DAY59『80일간의세계일주』쥘베른DAY60『전쟁과평화』레프톨스토이

4장쓰는동안머무르다
DAY61『마지막잎새』오헨리DAY62『데이비드코퍼필드』찰스디킨스DAY63『풀베개』나쓰메소세키DAY64『야간비행』앙투안드생텍쥐페리DAY65『밤은부드러워라』F.스콧피츠제럴드DAY66『죽은혼』니콜라이고골DAY67『바람과함께사라지다』마거릿미첼DAY68『압살롬,압살롬!』윌리엄포크너DAY69『백치』표도르도스토옙스키DAY70『젊은베르테르의슬픔』요한볼프강폰괴테DAY71『맨스필드파크』제인오스틴DAY72『편지』윤동주DAY73『사양』다자이오사무DAY74『적과흑』스탕달DAY75『시민불복종』헨리데이비드소로DAY76『바냐외삼촌』안톤체호프DAY77『등대로』버지니아울프DAY78『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어니스트헤밍웨이DAY79『그림자를판사나이』아델베르트폰샤미소DAY80『첫사랑』이반투르게네프

5장문장이남기고간것들
DAY81『마녀의빵』오헨리DAY82『윈더미어부인의부채』오스카와일드DAY83『마음』나쓰메소세키DAY84『고리오영감』오노레드발자크DAY85『화살과노래』헨리워즈워스롱펠로DAY86『별』알퐁스도데DAY87『픽윅페이퍼스』찰스디킨스DAY88『음향과분노』윌리엄포크너DAY89『코』니콜라이고골DAY90『수레바퀴아래서』헤르만헤세DAY91『에마』제인오스틴DAY92『슬리피할로의전설』워싱턴어빙DAY93『덤불속』아쿠타가와류노스케DAY94『파르마의수도원』스탕달DAY95『킬리만자로의눈』어니스트헤밍웨이DAY96『세자매』안톤체호프DAY97『자기만의방』버지니아울프DAY98『만약내가』에밀리디킨슨DAY99『파우스트』요한볼프강폰괴테DAY100『인간의대지』앙투안드생텍쥐페리

출판사 서평

왜지금,세계문학필사인가?
읽는속도를늦출때문장은다시말을건다
우리는지금그어느때보다많은문장을접하고있지만,정작마음에오래남는문장은드문시대를살고있다.뉴스는요약되고,책은발췌되며,문장은스크롤속에서빠르게소비된다.읽는속도는빨라졌지만,문장이머무는시간은점점짧아졌다.
세계문학은이런시대와는정반대의리듬을지닌언어다.세계문학의문장들은시간을들여읽고,곱씹고,반복해서돌아보는과정을전제로한다.수백년을건너온문장들은인간의사랑과고독,선택과후회,삶과죽음같은질문을서두르지않는언어로담아왔다.
그러나오늘날세계문학은종종‘언젠가읽어야할책’으로만남는다.완독해야한다는부담,두꺼운분량,낯선시대와배경은독자와고전사이에보이지않는거리를만든다.『세계문학필사100일』은바로그거리에서출발했다.
이책은세계문학을이해하라고요구하지않는다.대신,한문장을손으로옮겨적으며가장낮은진입점에서고전을만나게한다.읽지못한고전을탓하기보다,이미살아남은한문장부터자신의삶으로들여오는방식이다.필사는독서를공부에서경험으로바꾸는가장단순하면서도확실한방법이다.지금세계문학필사가필요한이유는,문학이다시우리삶의속도로돌아와야하기때문이다.필사를통해문장은정보가아니라감각이되고,텍스트는읽는대상이아니라머무는시간이된다.『세계문학필사100일』은세계문학을과거의유산이아니라,오늘의하루와연결하는방법을제안한다.

세계문학을필사를통해접하고자하는분에게
손으로쓰며만나는소중한‘나만의시간’
『세계문학필사100일』은문학을더많이읽으라고말하지않는다.대신,한문장을천천히쓰며자신의시간으로들여놓기를권한다.문장을쓰는동안,여러분은잠시다른사람의시간속에머무를것이다.특히이런독자에게권한다.

세계문학을시작하고싶지만늘미뤄왔던독자
하루에잠시라도생각을정리할시간이필요한사람
필사로하루의리듬을만들고싶은독자
잘쓰기보다먼저좋은문장을몸에들이고싶은사람
읽었지만마음에남은문장이없다고느끼는독자
빠르게소비하는독서에지친독자
세계문학을부담없이시작하고싶은독자

이책은정답을주지않는다.다만하루에한문장,잠시멈출수있는자리를내어준다.필사는기록이아니라체류에가깝다.문장을쓰는동안생각은조용해지고,말은서두르지않는법을배운다.『세계문학필사100일』은그렇게세계문학을읽는책이아니라,세계문학과함께머무는시간이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