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 (파선강 에세이)

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 (파선강 에세이)

$19.00
Description
스레드에서 화제와 공감을 모은 파선강 첫 에세이
“아이를 키우며 나는 사랑을 다시 배웠다.”
사랑은 붙잡는 마음일까, 놓아주는 마음일까.
파선강의 첫 에세이 『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는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아이를 향한 부모의 역설적인 사랑을 기록한 에세이다. “나 없이도 살아가길 바라지만, 나는 너 없이는 못 살 것 같은 마음.” 그 모순 속에서 아버지는 작가가 되었고, 아이들의 일상을 써 내려갔다.
이 책은 육아를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한 남자가 육아를 선택하며 겪은 흔들림과 결단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준비하던 일을 내려놓고 전업부로 살아간 8년, 직업란이 비어 있던 서류, “남자가 무슨 육아냐”는 말들, 그리고 신생아 중환자실의 기계음. 그는 그 시간을 과장하지도, 숨기지도 않는다. 다만 지나온 시간 그대로 펼쳐 보인다.
작가의 관심은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가 아니다. 오히려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에 가깝다. 책에 실린 글들은 짧은 기록과 유머, 고백이 어우러진 형식이지만, 공통적으로 하나의 질문을 향한다.
“사랑은 과연 무엇을 남기는가?”
그는 정의를 내리기보다 흔적을 보여준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걷던 시간, 아내의 꿈을 지켜주던 선택, 부모가 된 뒤에야 이해하게 된 자신의 부모 이야기. 사랑은 붙잡는 일이 아니라, 언젠가 떠나보내기 위해 준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히 말한다.
거창한 철학 대신 일상의 장면들이 책을 채운다. 보도블록 틈에서 핀 작은 꽃 앞에 멈춰 선 아이, 배려석을 ‘씨앗의 자리’라 부르는 둘째, 만점을 받곤 “공부 괜히 열심히 했어요”라며 웃는 아이,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10초를 기다려준 순간. 읽는 동안 웃음이 먼저 터지지만, 문장을 덮으면 마음이 조용히 젖는다.
아이의 출산과 아내의 건강 문제로 그는 일을 멈추고 육아를 선택했다. 그리고 8년 동안 ‘가장’보다 ‘아빠’로 살았다. 반찬을 만들고, 오이를 썰고, 아이 손톱을 깎으며 보낸 시간. 화려하지 않았지만, 그 시간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는 말한다.

“회사를 키우는 것보다, 자산을 키우는 것보다,아이를 키우는 게 더 가치 있다 생각해.”

이 문장은 선언이 아니라, 지나온 시간을 통과한 뒤에야 가능한 결론이다.
저자

파선강

키가184cm이고,멘사회원(IQ156)이다.
엠넷프로그램TOP10에진출했고KAIST박사이다.
스타트업대표경력이있으며현재는반찬가게사장이다.
이중하나는거짓말이다.

두아이의아버지.스레드를통해
일상의문장을나누며공감을얻고있다.
재미있는소재를감각적인문장으로풀어낸다.

목차

서문
1장눈쌓인길에서너의마음을배웠어
부모마음/눈길/장래희망/부작용/양보/아내/대답/저녁인사/흉터/별/동침/진자운동/1초/지각/상식/등교/배려석/사랑/속담/횡단보도/한계/미역국/검은색/마스크팩/등교/삼촌/오해/
퇴소/칭찬/이모/파리지옥/틈/단축번호

2장3.2kg,내가들어본가장무거운무게
무게/거짓말/버튼/초콜릿/7오답/지하철/방학/드라이아이스/반바지/거울/자리/첫사랑/분실/7물통/실수/결혼식/기억/그리스로마신화/버스/전화/성경/택배/심박수/기적/라떼/키/주스/동그라미/달리기/질문/사자성어

3장너희덕분에내계절은늘봄이었어
일기/우산/냄새/샴푸/동침/소원/어둠/현장/저녁인사/여자친구/평범함/주사/엘리베이터/건더기/목메달/고백/성형/계단/키/시험/베개/비닐/매표소/둘째/마치/문신/소시지/말본새/여행/기억의습작/그리움/가을길/건망증/거짓말/비밀

4장네사랑은밤낮없이밝아마치백야같았어
숨/돌멩이/멍/졸업/기특/흔한질문/훈계/위로/자리/계절/장난/백야/믿음/천재/주름/하교/오이썰기/경보음/숨바꼭질/10초/청소/예초/주머니/안마/진료/꿈/요리/한식잡채/엘리베이터/전구/

5장엄마덕분에아빠는주부인게자랑스러워
첫만남/후배/어설픔/비프음/고백/형님/프러포즈/허락/핸드폰/고백/처제/발걸음/9월/문장/주부/이야기/숟가락/문자/깨달음/상대/수저/드라마/장모님/웃음/닮음/지폐/가죽재킷/장담

6장부모가되니비로소내부모를알겠더라
꽃다발/귀지/버스/아내말/그녀/야간대학/시장/귀한존재/착각/아이스케키/수염/내복/말씀/책가방/연탄/막내/첫눈/이불/스키드마크/카레라이스/급식

7장반찬가게사장이지만본업은아빠입니다
만우절/손님/완벽한식탁/자식생각/안녕하세요,반찬가게슈퍼ㅇㅇ입니다/계산/오리엔테이션/헐크/퇴근/고향/무대/집주인/계절/아빠육아/과속방지턱/윤활제/별헤는낮/손톱/진심/인면수심/별/작은세상/사진/염원/찰나

출판사 서평

부모필독감성에세이

“아이를키운8년,내인생에서가장잘한선택이었다.”
이책은아이이야기에서멈추지않는다.부모가된뒤에야비로소보이기시작한자신의부모이야기가이어진다.구멍난내복,새벽마다치워진첫눈,연탄을맞추던어린시절.아이를안으며그는깨닫는다.부모의사랑은요란하지않았고,그래서더단단했다는것을.
『나없이도살아가는네가되기를너없이는못사는내가바란다』는세대를잇는에세이다.내가아이를안는방식속에이미부모의손길이스며있다는사실을보여준다.
이책의힘은균형에있다.가볍게읽히지만결코가볍지않다.엉뚱한한마디에웃다가도,중환자실의기억앞에서숨이멎는다.감정을몰아붙이지않지만,여운은길게남는다.
빠르게소비되는감동대신,오래남는문장을택한책.위로를강요하지않고,교훈을앞세우지않으며,사랑이남긴시간을보여주는기록이다.
그래서이책은아이를키우는부모,육아와일사이에서고민해본사람,아빠의마음을알고싶은독자,부모에게미처하지못한말이남아있는이들,그리고‘잘사는법’이아니라‘왜사는지’를다시묻고싶은독자에게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