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년일기

춘년일기

$20.41
Description
시대를 꿋꿋하게 버텨온 모든 어머니를 위한 헌사

『춘년일기』는 한 여성의 개인적 기록을 넘어, 한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어머니 세대의 삶을 증언하는 귀중한 기록이다. 이 책은 194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가난과 노동, 가족과 희생 속에서 평생을 살아낸 故 박춘년 여사가 1963년부터 2003년까지 41년간 써 내려간 일기를 바탕으로 엮어졌다. 소녀 시절의 설렘부터 결혼과 출산, 농사와 생계, 부모와 자식에 대한 사랑과 걱정, 그리고 삶의 끝자락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하루하루는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춘년일기』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결혼 전 처녀 시절의 맑고 싱그러운 감성을 담은 「아까시꽃 만큼 싱그럽게」, 어린 나이에 아내이자 어머니가 되어 고단한 현실과 마주한 「진달래꽃 만큼 열정적으로」, 네 아이를 키우며 가난과 싸워온 치열한 세월을 담은 「민들레꽃 만큼 치열하게」, 그리고 부모를 떠나보내고 자식들의 독립을 바라보며 삶을 회고하는 「찔레꽃 만큼 그리운」까지, 각 부는 한 여성의 생애를 계절처럼 따라간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꾸밈없는 진솔함이다. 일기 속에는 당시 생활상과 여성의 위치, 가족 공동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가부장제와 여성이라는 이유로 벌어지는 차별과 폭력에도 그것을 꿋꿋이 헤쳐가는 한 여성의 삶을 독자가 직접 체험하듯 빠져들게 한다. 특히 사투리와 옛말을 그대로 살린 문장은 당시의 숨결과 정서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독자를 시간 깊숙한 곳으로 이끈다. 여기에 아들 이장우의 기억이 더해져, 개인의 기록은 가족의 역사로, 나아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춘년일기』는 특별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신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가며 시대를 견뎌낸 한 어머니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과연 그들의 시간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이 책은 시대를 꿋꿋하게 버텨며 살아온 모든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깊은 헌사이며, 삶에 지친 이들에게 오래 남는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박춘년

朴春年
1945년경북영천북안면에서5녀2남중둘째이자장녀로태어났다.
1964년20세에혼인해1965년큰딸경순,1967년큰아들장우,1970년작은아들연우,1972년막내딸은경이까지2녀2남을낳아키우셨다.해방둥이로태어나한국전쟁이후척박한환경속에서도끈기와희생으로현대사를온몸으로겪으며살아온세대다.
평생일기를쓰셨고,41년동안의일기를노트12권으로정리하신후2003년59세의이른나이에작고하셨다.

목차

프롤로그:엄마와나

1부아까시꽃만큼싱그럽게
1963년~1964년,박춘년나이19세~20세

2부진달래꽃만큼열정적으로
1965년~1970년,박춘년나이21세~26세

3부민들레꽃만큼치열하게
1971년~1984년,박춘년나이27세~40세

4부찔레꽃만큼그리운
1985년~2003년,박춘년나이41세~59세

에필로그:시대를살아온모든어머니를위하여
어머니께보내는편지:그때알았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