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의 섬 (19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인류의 역사를 풍자한 펭귄들의 문명 연대기)

펭귄의 섬 (19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인류의 역사를 풍자한 펭귄들의 문명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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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나톨 프랑스가 그려낸 인류 문명사의 치밀한 풍자극!
인간이 된 펭귄들이 쌓아 올린 탐욕과 광기의 역사를 목격하라

1908년 출간 즉시 유럽을 뒤흔든 문제작이자
100년 후의 미래를 예언한 문명의 묵시록, 『펭귄의 섬』
고전의 향기를 살린 번역과 클래식 삽화로 다시 태어나다
문명은 과연 진보하는가, 아니면 끝없이 반복되는 희극인가? 19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당대 최고의 지성으로 추앙받은 아나톨 프랑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펭귄들의 우화 속에 숨겨놓았다. 그의 대표작 『펭귄의 섬』(1908)은 성자 마엘의 실수로 세례를 받고 인간이 되어버린 펭귄들이 겪는 가상의 역사를 다룬다. 원시 시대의 어설픈 시작부터 중세의 종교적 광기, 근대의 전쟁, 그리고 거대 자본이 지배하는 미래 도시까지. 작가는 인간이 된 펭귄 문명의 역사를 통해 인류가 쌓아 올린 권위와 신념이 얼마나 허약한 기반 위에 서 있는지 통렬하게 조롱한다.

구텐베르크 출판사에서 새롭게 펴낸 『펭귄의 섬』은 아나톨 프랑스 소설 특유의 반어법과 냉소적인 유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려냈다. 특히 20세기 문학의 우아한 문체를 사랑하는 역자의 손길을 거쳐, 난해할 수 있는 풍자적 맥락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설 속에 숨겨진 역사적 배경(드레퓌스 사건, 프랑스 혁명 등)을 친절한 주석으로 풀어내어 알레고리가 주는 지적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신의 실수로 탄생한 펭귄들은 옷을 입자마자 수치심을 배웠고, 땅에 울타리를 치자마자 전쟁을 시작했다. 이렇게 태초의 순수함이 밀려난 틈을 타, 탐욕과 광기, 위선과 오만이 뒤엉킨 기상천외한 펭귄 문명이 탄생했다. 펭귄의 탈을 쓴 인류의 희극을 통해 독자들은 뼈아픈 웃음을 터뜨리게 될 것이다.
저자

아나톨프랑스

ANATOLEFRANCE,ANATOLEFRANCE,1844~1924

프랑스문학을대표하는소설가이자비평가이다.본명은자크아나톨프랑수아티보이다.고전적이고단정한문장에,웃음과냉소를더해당대의권위와위선을드러내는풍자로널리읽힌다.신앙,애국,도덕같은이름으로포장된폭력과욕망을해부하되,인간을완전히버리지않는회의적인간애를끝까지놓지않는다.1921년노벨문학상을받았고,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으로도활동했다.대표작으로《펭귄의섬》,《타이스》,《신들은목말라한다》,《신들의반란》등이있다.

목차

『펭귄의섬』을읽기전
『펭귄의섬』문명연대기

제1권기원
제2권고대
제3권중세와르네상스
제4권근대:트린코
제5권근대:샤티옹
제6권근대:건초사건
제7권근대:세레스부인
제8권미래

『펭귄의섬』해설

출판사 서평

★“루소가던진불평등의화두를,볼테르의웃음으로풀어낸프랑스문학의정점.”

루소의통찰과볼테르의풍자가만났다
인류문명의모순을꿰뚫는아나톨프랑스의날카로운지성

장자크루소는《인간불평등기원론》에서이렇게말했다."땅에울타리를치고‘이것은내것이다’라고말한최초의인간이야말로시민사회의창시자다.그말뚝을뽑아버리고'저사기꾼의말을듣지마라'고외친사람이있었다면,인류는얼마나많은전쟁과비참함을면했겠는가."

1921년노벨문학상수상자아나톨프랑스의걸작《펭귄의섬》은루소가제기한소유와불평등의문제의식을날카로운풍자로되비춘작품이다.소설속에서펭귄들은한수도사의착각으로인간이된후,옷을입게되고곧이어폭력의도구인몽둥이와함께문명의첫발을뗀다.옷은정숙함을세우기보다욕망을부추겼고,폭력은소유권의근거로정당화된다.힘센펭귄이약한펭귄을때려눕히고땅을차지하자,동행한수도사불로크는이를두고“비로소신성한소유권이확립되었으니법과질서가생겨날것”이라며찬양한다.작가는이기막힌아이러니를통해,우리가신성하다고믿어온국가,법,종교의기원이사실은폭력과기만에불과함을폭로한다.

진보라는환상에대한우아한회의주의
“역사는정말로발전하는가?”

아나톨프랑스는19세기프랑스지성계에만연했던진보에대한낙관적신념을거부했다.그는드레퓌스사건의한복판에적극적으로가담하며,문명이발달하고제도가정교해져도인간의본성인탐욕과광기는결코사라지지않음을꿰뚫어보았다.《펭귄의섬》은이러한작가의회의주의적역사관이집대성된결과물이다.

소설속펭귄들의국가펭귄니아는중세의미신을넘어근대의이성으로,그리고거대자본이지배하는미래의문명으로숨가쁘게달려간다.하지만그안을들여다보면,형태만바뀌었을뿐펭귄들은여전히서로를착취하고,진영을나누어물어뜯으며,보이지않는증거를핑계로마녀사냥을일삼는다.작가는묻는다.우리는원시의펭귄보다정말로도덕적인가?우리가자랑하는이문명과시스템은우리를더행복하게만들었는가?

구텐베르크에디션으로만나는가장완벽한《펭귄의섬》
고전의무게를덜고풍자의날을세우다

구텐베르크출판사가선보이는《펭귄의섬》은고전문학이지닌진입장벽을낮추는데주력했다.영문학을전공하고오랜기간문학작품을다뤄온역자김태환은고전문학특유의난해한수사학대신,19세기풍자문학의명징하고세련된결을살려원작의메시지를선명하게전달하는데성공했다.낡은번역투나과도한의역을배제하고,현대의독자들이아나톨프랑스의지적유희를온전히즐길수있도록세심하게다듬었다.

이작품은우화의외피를두르고있으나,그내면은인간사회의부조리를해부하는리얼리즘으로가득차있다.‘옷입은펭귄’으로대변되는인간의기원과현재,그리고나아갈미래에대한근원적인질문이다.탐욕과위선,그리고발전이라는이름의광기로쌓아올린이문명은과연어디를향해가고있는가.이제이냉소적인연대기를마주할시간이다.그곳에서당신은발가벗겨진인간군상의민낯을확인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