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빚는 시간(큰글자도서)

나를 빚는 시간(큰글자도서)

$34.00
Description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흙을 빚으면서 나를 다독이는 법을 배웠다.”

세상이 정해준 완벽함 대신
내가 만든 가장‘나다운’모양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불안과 상처까지 나의 온전한 일부로 껴안는
도예가 이경환의 가장 솔직하고 단단한 자기 발견의 기록

우리는 매일 괜찮은 척하며 살아간다. 세상이 정해놓은 ‘정상적인 사람의 틀’ 안에서 흠집 하나 없는 모양으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은 우리를 조금씩 지치게 한다. 완벽해야 사랑받을 것 같고, 망가지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열심히 앞만 보며 살아가지만,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된다.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나 자신에게서 멀어진 걸까.
《나를 빚는 시간》은 이런 질문의 끝에서 도예가, 모델,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이경환 작가가 흙과 마주 앉아 써내려간 삶의 기록이다. 흙은 거짓말하지 않았다. 조급한 마음으로 다루면 금세 비틀리고, 불안한 손끝은 금세 흠집을 남겼다. 완벽하게 만들려 할수록 오히려 더 쉽게 무너졌고, 멈춰서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면 흙도 조용히 제 모양을 찾아갔다.
그는 도예를 하며 삶을 깨달았다. 흙이 단단해지는 건 불을 피하지 않기 때문임을, 누구나 견디고 싶지 않은 불안과 시련 속에서 자신만의 결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이 책은 그의 깨달음의 기록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의 문장 속에서 그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체험이 된다. 찌그러진 컵을 바라보며 “이 모양이 더 좋다”고 말하는 그의 시선처럼, 흠집조차 쓰임이 되는 삶의 방식이 여기 있다. 도자기의 표면처럼 반짝이지 않아도, 손에 쥘 때마다 마음에 닿는 온기가 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누군가의 성공담을 엿보는 시간이 아니라, 내 안의 불안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상의 기준으로 만들어진 틀에서 잠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숨을 고르는 연습이 될 것이다. 그가 흙을 빚으며 자신을 다독였듯, 당신도 이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에게 “아, 그랬구나!”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지금 당신은 어떤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혹시 너무 단단하게 굳어버려 마음이 숨 쉴 틈이 없지는 않나요? 흙이 물을 만나야 생명을 얻듯, 당신도 다시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흙을 빚듯, 나를 빚는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불안했던 하루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마침내 나다운 모양으로 단단히 빚어지게 될 것입니다.”
저자

이경환

도예와회화를기반으로,형태가빚어지는과정속의감정과흐름을작품에담아내는아티스트이다.흙을만지는일은그의일상깊은곳에자리하며,작업을통해스스로의속도와마음의변화를가장솔직하게마주해왔다.
백아스튜디오를운영하며매일흙을다듬고굽는과정속에서,하루를살아가는일도결국흙을다루는일처럼섬세하고예민하다는것을깨달았다.어떤날은손끝이가볍고,어떤날은작은흔들림에도모양이달라지며,완성되지못한날조차결국다음을위한과정임을,조금씩배워왔다.
그는K현대미술관,서울신라호텔,CornerGallery,Conte.B등에서전시를하고,국내외대규모아트페어를통해작업의스펙트럼을넓혀왔다.2025년에는한국대표아티스트로선정되어중국징더전에서열린국제도예워크숍〈CenterinMotion〉에참여하여세계각국의작가들과교류했고,그경험은그의작업관을더욱단단하게확장하는계기가되었다.
SNS를하나의전시장처럼활용하는그는작업의뒷면,일상의리듬,마음의결을꾸준히공유하며전세계사람들과공감을쌓고있다.흙이형태를찾아가는작은변화속에서느낀생각과흔들림을솔직한언어로나누는것이그의중요한작업중하나이다.
이책은‘사람이경환’으로서처음남기는마음의기록이다.흙을빚듯하루를살며겪은불안,성장,실패,회복의순간들을담백하지만울림있는문장으로담았다.누군가의하루가조금은덜흔들리기를,잠시멈춰숨을고를수있기를바라며그의조용한흔적들을함께나누고자한다.

인스타그램@hwan.lk

목차

프롤로그

1장나를마주하는시간

내가만든컵이찌그러졌는데,좋았다
버리지못한이유
나는불안할때
말없는사람이진심일때
“왜”보다“그랬구나”가나았구나
바닥에있을때가단단했다
너무많이이해하면내가없어진다
손끝에남은온도
처음만든그릇의기억
나는왜이길을택했을까
불편함을견디는법
나를가장많이닮은그릇
흙과의대화

2장나를빚어가는시간

불안하세요
부딪혀봐야알게되는것들
누구의기준에도맞추지않기로했다
익숙한게좋은건아니다
매일이같아보여도다르다
잘못된선택도결국길이었다
혼자있는시간에느낀성장
타인을대하는기준이생겼다
중심을잡는연습
내가만든기준
작은습관이만든차이
다시시작해도괜찮다
내가할수있는만큼만
완벽하지않아도된다

3장나를태우는시간

말하지않아도통할거라는믿음은,결국환상이다
웃는얼굴뒤에감춘마음
감정은숨긴다고사라지지않는다
말하지않아후회한적많다
진짜하고싶은말은늘마지막에있다
말보다는온도가기억난다
그냥좋아서시작한일인데,이렇게됐다
뜨거움속에서만배울수있는것들
감정을흘려보내는법
결국불안도재료다

4장나로살아가는시간

지금의나에게박수를보낸다
삶은빚어진다,천천히그리고단단하게
나만아는성취
익숙함속에서발견한작은사치
아무일없던날의표정
아무말없이옆에있어주는사람
사람사이엔온도가있다
내손에남은기록들
내가기댈수있는몇사람
흠집난그릇도쓰임새가있다
느려도괜찮다
다시채워지는하루

출판사 서평

이책의특징

불완전함이내게가르쳐준것들

가끔은이유없이마음이무너질때가있다.잘하고싶은마음이지나쳐서,스스로를다그치다금이가버리는순간들말이다.쉬어도된다는걸알면서도몸과마음이쉬는법을잊어버린지오래여서하루의끝엔늘몸과마음이지쳐버릴때가많다.어쩌면우리는‘모두에게친절한사람’으로보이기위해너무많이애쓰며살아왔는지도모른다.
도예가이경환은그‘애씀’에서한걸음물러선사람이다.누구보다많은시선속에서살아오던그는,어느날모든조명을등지고고요한흙앞에앉았다.화려함대신느림을택했고,경쟁대신고요를선택했다.그가흙을만지며배운건,세상의기준으로는결코설명되지않는삶의결이었다.흙은그에게완벽함이아닌‘진짜나의속도’를알려주었고,그손끝의온도는조금씩자신을회복하는언어가되었다.
이책은바로그언어로쓰인사색의기록이다.흙을다루듯마음을빚고,뜨거운가마속에서불을견디듯감정을통과하는이야기들이페이지마다단정히놓여있다.
작가는말한다.“흙은말이없지만늘대답을한다”라고.조급한날에는쉽게무너지고,차분한날에는손끝에서부드러운선이생겨난다.그러니우리의불안함도잘못이아니라,아직다빚어지지않은‘형태’일뿐이라는사실을깨닫게한다.

완벽하지않아도괜찮다는걸
비로소깨닫게해주는따뜻한문장들

이경환의문장은흙처럼차갑지않으면서도묵직하다.화려하지않은단어들이지만,마음속깊은곳에닿아오래여운이남는다.한줄한줄읽다보면,‘하루를잘살아내야한다’는의무감보다‘나를잘들여다봐야겠다’는마음이생긴다.세상에맞추느라굳어버린마음이서서히풀리고,‘괜찮지않아도괜찮다’는말이진심어린위로로다가온다.
《나를빚는시간》은화려한삶보다내면을먼저바라보는한예술가의이야기이자,불안속에서도자신을잃지않으려애쓴모든이들을위한이야기이다.완벽한모양이아니라나다운형태로서기까지의여정을,흙의온도와마음의결로담아낸책이다.
만약지금,누구의기대에도맞지않는자신이버겁게느껴진다면이책을천천히펼쳐보기를권한다.저자의문장사이로스며드는고요함이마음을덮어줄것이다.완벽하지않아도괜찮다는,너무당연해서자주잊고살던그말이새삼스럽게마음에쿵하고닿을지도모른다.흙이손끝의흔적을기억하듯,당신의삶도지금이순간을기억할것이다.그리고그기억이,언젠가단단하게빚어진당신만의형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