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사람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쓰는 사람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17.90
Description
아무 문장도 쓸 수 없던 날에도, 글은 조용히 나를 붙잡고 있었다.
『쓰는 사람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는 조울증을 오래 앓아온 시간, 엄마를 사랑하고 떠나보낸 시간, 그리고 읽고 쓰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2011년 대학원 시절 조울증 진단을 받고 폐쇄병동 입원까지 경험하며, 감정을 꺼내지 못한 채 ‘참고 견디는’ 방식으로 오래 버텨왔다. 그러던 어느 날 손이 먼저 움직였고, 맞춤법도 엉망이던 그 문장들이 이상하게도 자신을 붙잡아 주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잘 쓰는 사람이 되어 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문장을 붙든 한 사람의 생존 기록에 가깝다. 저자에게 글쓰기는 완치의 수단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살아가게 하는 가장 느리고도 정확한 구조였다. 어떤 날의 문장은 그를 살렸고, 어떤 날의 기록은 떠나보낸 사랑을 잃지 않게 해 주었다.
‘쓰는 사람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는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지나간 시간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놓쳐버린 감정을 다시 데려오며, 이름 없던 고통에 조용히 자리를 내준다. 아픈 줄도 모르고 버텨 온 사람, 이별을 통과했지만 아직 다 울지 못한 사람, 멀쩡한 얼굴로 하루를 살았지만 속으로는 무너진 적 있는 사람에게 건네는 조용한 위로다.
저자

작은물방울(김수연)

고요한호수에떨어지는작은물방울처럼,사람들의마음에조용한울림을남기는글을쓰고자‘작은물방울’이라는필명을지었다.삶의아픔과사랑,상실과애도의시간을문장으로기록해왔다.이책은조울증과엄마와의이별을지나며,쓰는일이어떻게한사람을살아있게하는지를담아낸기록이다.
브런치https://brunch.co.kr/@waterdrops3

목차

프롤로그-나는살아있기위해쓴다
1부.문이열렸다-글쓰기의시작
비포,라이팅/비밀의방,문이열렸다/생각보다먼저튀어나온문장들/쓰다,앓다/하얀화면,깜박이는마음외
2부.살기위해썼다-아픔과슬픔의문장들
쓰기를멈출수없었던이유/병식(病識)/나만아픈줄알았다/낫지않아도,살아갈수는있었다외
3부.엄마를쓰다-기록은사랑이었다
찹쌀호떡이라괜찮아/애도는말보다먼저문장으로왔다/엄마의마지막숨을지켜보며/엄마는너무도찬란했다외
4부.읽고쓰는사이에서-독서와글쓰기
밑줄은나를드러내는고백이다/적자생존:적는자만이살아남는다/쓰는사람의시간은천천히흐른다외
5부.그럼에도오늘을산다-일상과사랑과삶의방식
조울증환자는사랑할수있을까/기부가기분을구해주었다/나는모드를바꾸며산다외
6부.그리고,다시글을쓴다
다시쓰기시작할수있었던이유/쓰는사람도무너진다/쓰지못했던나에게보내는문장외
에필로그-이시간을당신에게도건네고싶다

출판사 서평

“글쓰기는표현이아니라생존일수도있다.”저자의이한문장에책전체의정서가담겨있다.이책은마음의병을극복한성공담도,슬픔을미화한애도기도아니다.흔들리면서도매일다시자신에게돌아오는길을찾아가는,정직한기록이다.
프롤로그‘나는살아있기위해쓴다’에서시작해1부글쓰기의시작,2부아픔과슬픔의문장들,3부엄마를떠나보낸애도의시간,4부읽고쓰는일에대한사유,5부그럼에도살아가는일상의장면들,6부다시쓰기시작한이야기로이어지며한사람의회복과정을천천히따라간다.조울증당사자의솔직한내면고백,부모를떠나보낸이의애도,그리고읽고쓰는삶에대한성찰이자연스럽게포개진다.
특별한사건이나극적인반전대신,이책은‘오늘힘들었다,보고싶었다,그래도하루를건넜다’는정도의문장이한사람의시간을사라지지않게붙잡아준다고말한다.마음이아픈이들,가까운사람을떠나보낸이들,그리고‘쓰는일’이삶에서어떤의미를갖는지궁금한이들에게깊은공감을건넬책이다.


ㆍ 마음의병을겪고있거나,가까이에서함께견디고있는분
ㆍ 소중한사람을떠나보내고아직충분히애도하지못한분
ㆍ ‘쓰는일’이삶에어떤의미가있는지궁금한분
ㆍ 조용하고정직한위로가필요한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