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11: 시간

아크 11: 시간

$18.00
Description
새로운 시대와 소통하고 미래와 조응하며
공존의 가치를 더하는 인문무크지 〈아크 ARCH-〉 11호 ‘시간’
아크는 ‘archive, architecture, archi’와 같은 단어가 공유하는 인간과 세계의 근원에 대한 성찰을 담은 ‘ARCH’와 방주의 뜻이 담긴 ‘Ark’에서 영감을 얻어 인문학의 방주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만든 이름으로 철학, 역사, 문학을 기반으로 예술, 공간, 도시, 건축, 미디어,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과 이야기를 매개로 우리 사회의 인문적 고양에 이바지하고자 창간되었다.
『아크』가 열한 번째로 선정한 주제는 ‘시간’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흐르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인문적, 사회적 차원에서 시간의 밀도는 결코 같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시간’을 철학·예술·과학·사회·건축·의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사유하며 독자들이 새로운 감각과 관점으로 시간이라는 주제를 곱씹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강동진(경성대학교도시공학과교수)
김종기(부산민주공원관장)
김준(광주전남연구원)
류영진(기타큐슈시립대지역전략연구소교수)
배재국(한국해양대학교데이터사이언스전공교수)
심상교(부산교육대학교국어교육과교수)
이성철(창원대사회학과교수)
이성희(시인,인문고전마을시루강사)
이한석(한국해양대해양공간건축학부교수)
임회숙(소설가)
장현정(㈜호밀밭대표)
장희창(독일고전문학연구가)
정대현(부산일보사진부선임기자)
정훈(문학평론가)
조봉권(국제신문편집에디터겸기획탐사부장)
조재휘(영화평론가)
차윤석(동아대건축학과교수)
하창수(문학평론가)
황규관(시인)
황명호(부경대학교기술경영전문대학원초빙교수)

목차

허동윤_우리는어떤시간을함께살아가고있는가
고영란_Editor'sletter
최종엽_시간이나에게요구하는것
김종기_예술속의시간:지속과발생의미학
장현정_이철없는시절,우리는서로에게무엇이될수있을까
김광석_현대물리학의시간
이성철_시간의얽힘과중첩
조재휘_시간의흐름을응시할때보이는것들:〈히어〉와〈원배틀애프터어나더〉
최진석_시간이후의인간:생성과소멸의리듬속에
정훈_오늘하루점점이그리울글의피멍울:동학의시간,다석의시간
심상교_시간의틈,시간의예술적재편
박영신_시간,애도,기억:엘프프리렌이내게가르쳐준것
김민환_‘반공력’에서‘시민력’으로:국가기념일로읽는한국사회의변화
전이섭_RemindStory
류영진_느리게흐르는시간속에서일본은어디로가는가?
차윤석_건축,도시,기억그리고시간
강동진_유산속에담긴‘시간’의의미
조봉권_모든게‘시간문제’였다니!
박병순_시간과나이듦의방식:피와염증노화,그리고리듬에관한에세이

출판사 서평

우리를둘러싼‘시간’을다시사유하게만드는
열일곱가지인문적계기

먼저발행인허동윤은여는글,“우리는어떤시간을함께살아가고있는가”에서,시간을다루는일이결국,우리가어떤관계속에서살아가고있는지를묻는일이기도하다는점을강조한다.시간과관계를연결해소개하며이번호에실린모든원고를관통하는중요한통찰을제공한다.편집장고영란은‘시간’과함께한총17편의글을하나하나소개하며시간이그자체보다는그것을대하는태도의문제일수있음을환기한다.
「시간이나에게요구하는것」에서최종엽은‘블루타임’에관해소개하는데,‘블루타임’은현재의시간이지만미래의자신을만들어가는시간을말한다.그리고그것은곧성장이고자기다운인생을빚어가는길이기도하다.
「예술속의시간:지속과발생의미학」에서김종기는그리스신화에나오는시간의신‘크로노스’와‘카이로스’를통해시간의양면을이야기한다.시계로측정되는시간은우리가살아있는시간과일치하지않는다.철학과예술은기다림,회상,그리고돌이킬수없는상실등다양한감정으로구성된삶의시간을‘살아있는시간’으로붙잡으려는오랜시도이다.
「이철없는시절,우리는서로에게무엇이될수있을까」에서장현정은바쁜사람이능력있는것처럼보이는이상한시대의분위기에관해설명한다.현대사회의번아웃은단순한피로나과로의문제가아니라철학과상상의문제이고삶의방향과감각에대한문제라고이야기한다.
「현대물리학의시간」에서김광석은양자역학을중심으로본‘시간’을소개한다.지구인모두가공유하고있는시간의표준눈금이어떻게만들어졌는지,양자역학적세상에서는수많은평행우주가공존하며다양한경로의역사가가능하다는이야기등이흥미롭게다가온다.
「시간의얽힘과중첩」에서이성철은원인과결과로이어지는시간관에익숙한우리에게일상,즉‘지금-여기’에는온갖시제들이뒤섞여있음을알려주고고대부터이어진시간에대한통찰들을살펴보며“시간은존재하지않지만그래도우리를지배한다”라는격언을전한다.
「시간의흐름을응시할때보이는것들:〈히어〉와〈원배틀애프터어나더〉」에서조재휘는긴시간의흐름에빗댄다면유한한우리의존재는덧없는찰나에지날지모르지만세대는유전되며과거세대의‘업’이고스란히이어져다음세상의향방을결정한다고말한다.
「시간이후의인간:생성과소멸의리듬속에」서최진석은‘시간은단일하지않으며,하나의척도로환원되지않는다.그것은인간의리듬,사회의리듬,그리고인간너머의사물과자연의리듬이얽혀만들어지는관계의총체’라며그리듬의차이를탐색한다.
「오늘하루점점이그리울글의피멍울:동학의시간,다석의시간」에서정훈은,삶과죽음이다르지않고죽음이곧개체의소멸이나또다른세계로진입하는것이아니라전체우주생명과성령에귀일하여살아간다고본동학의시간관과현재의순간을중시하는다석유영모의시간관을통해하늘을그리워하는바른그리움을간직하면서살아가는일의중요성을이야기한다.
「시간의틈,시간의예술적재편」에서심상교는설화의시간,신화의시간,그리고민속극의시간을통해예술속에서시간이어떻게재편됐는지살펴본다.특히,전통신화의인물들이현대문화의맥락안에서재탄생한예를들어시간의연속성과변주에대해말한다.
「시간,애도,기억:엘프프리렌이내게가르쳐준것」에서박영신은애니메이션〈장송의프리렌〉의주인공을통해애도에관한이야기를꺼내고그애도는기억할수있는동안에만가능하기에기억을붙잡는음악과망각을견디는인간에대한사유를보탠다.
「‘반공력’에서‘시민력’으로:국가기념일로읽는한국사회의변화」에서김민환은국가기념일은특정국가가다른국민국가와구분하는‘시간상의경계선긋기’의역할을해왔기에그자체로도특정한국민국가의정체성을반영한다고하면서,국가기념일과기념일이될수도있었으나되지못한날들까지아울러우리사회의변화를살펴본다.
「RemindStory」에서전이섭은양산에서지역어르신들의기억을문화자산으로남기기위해구술아카이브를진행했던경험을풀어냈고,「느리게흐르는시간속에서일본은어디로가는가?」에서류영진은일본의느린시간이가진양날의검과같은특성이우리에게무엇을이야기하는지질문하며,「건축,도시,기억그리고시간」에서차윤석은부수고다시짓는것이아닌50년,100년을버티는건축과도시가우리에게필요하다는이야기를전해준다.
「유산속에담긴‘시간’의의미」에서강동진은세계유산의진화와발전을살펴보고그것들이지금의삶속에서계속해서말을건네는이유는그시간속에서우리가누구였는지,지금어디에서있는지,그리고어디로가야하는지를배울수있기때문이라고말한다.
「모든게‘시간문제’였다니!」에서조봉권은전성기,진화생물학,그리고자신의형에게경의를표하며시간의식성에대한생각을들려주고,「시간과나이듦의방식:피와염증노화,그리고리듬에관한에세이」에서박병순은몸의시간으로서노화는자연스러운현상이지만그속도를결정짓는‘염증’은조절할수있다는확신으로연구와임상에몰두해온의사이자과학자로서의사유를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