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 여기 (청소년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청소년과 함께, 여기 (청소년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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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청소년과 함께, 여기』는 청소년활동가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청소년을 만나며 경험한 고민과 선택, 변화의 순간을 담은 공저이다. 청소년활동글쓰기네트워크가 이어온 세 번째 공저 프로젝트로, 이번 책은 활동의 성과나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동가의 이야기’ 자체에 집중한다.

이 책에는 1년차부터 28년차에 이르는 다양한 연차의 청소년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이제 막 현장에 들어선 활동가의 설렘과 불안, 중견 활동가가 마주한 책임과 고민, 기관을 이끄는 활동가의 시선과 태도가 한 권 안에서 이어진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출발한 이야기들은 청소년을 만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오늘의 청소년활동이 어떤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청소년과 함께, 여기』는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말하기보다, 청소년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기록한다.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마주한 구체적인 장면, 관계 속에서 생긴 질문, 흔들림 끝에 붙잡게 된 가치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활동의 방법론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활동가들이 왜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청소년 곁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의 기록에 가깝다.

이번 공저는 청소년활동이 결국 사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실천임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활동가 한 사람의 경험과 성찰은 개인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청소년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며, 더 나은 현장을 만들어가기 위한 배움의 자료가 된다. 이 책은 청소년활동가뿐 아니라 청소년의 삶과 성장, 그리고 그 곁에 서는 어른의 역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록이 될 것이다.
저자

김대겸

출판사 ‘책방앗간’과 브랜드 ‘틴밀’을 운영하고 있다. 요식업, 책방, 문화, 관광, 복지 등 여러 영역을 거쳐 청소년활동에 정착했다. 현재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서 청소년들과 함께하며, 작사, 작곡, 글쓰기 등 창작 활동을 즐긴다.
대표 저서 : 「돼지고개 판타지」

목차

○ 추천사

○ 정건희_시작의 글
청소년과 함께, 지금 여기에서 피어나는 늦봄

○ 김대겸
나, 세상 그리고 청소년과 눈맞춤

○ 김나윤
경험이 꿈이 되어, 청소년이라는 길이 되다

○ 이현우
길잡이교사, 청소년 자치의 길을 만들다

○ 성승재
청소년의 반짝이는 내일을 그려가며

○ 신은지
신뢰받는 어른으로, 나답게 살아가다

○ 박화목
낭만을 파는 사람

○ 장민정
고이지 않도록, 청소년에게 흐르는 발걸음

○ 이경현
좋은 어른으로, 연결을 꿈꾸며

○ 윤태진
지도 없이 걷는 길 ‘청소년지도사’

○ 강다연
머물러도 괜찮은 시간 속, 그 다정한 순간들

○ 류지희
청소년을 만나 진심이 되어버린 사람

○ 이현정
그래서 나는, 청소년의 곁에 남았다

○ 박이슬
청소년들이 키워준 사람 : 나

○ 이혜선
인권, 학교에서 청소년을 만나다

○ 임선정
판을 짜는 리더, 꿈을 꾸는 청소년: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사람 중심 리더십

○ 양은일
쓰레기 선생님에서 인정하는 청소년지도사가 되다

○ 배정수
시작은 우연처럼 마지막은 바람처럼!

출판사 서평

청소년활동은 제도나 프로그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 안에는 청소년을 만나며 흔들리고, 배우고, 다시 자신의 자리를 세워가는 사람들이 있다. 『청소년과 함께, 여기』는 바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활동가들의 성공 사례집이 아니다. 현장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활동의 성과를 일방적으로 드러내는 책도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활동가들이 왜 이 길에 들어서게 되었는지, 청소년과의 만남 속에서 어떤 장면을 지나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과 현장을 꿈꾸는지를 묻는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각기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분명하다. 이들은 모두 청소년을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만나고자 한다는 점이다.

『청소년과 함께, 여기』의 의미는 다양한 연차와 위치에 있는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한 권 안에 담았다는 데 있다. 이제 막 현장에 들어선 활동가는 낯섦과 설렘을 말하고, 중견 활동가는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며, 기관을 이끄는 활동가는 사람과 현장을 남기는 일을 성찰한다. 서로 다른 경험은 단절되지 않고 이어진다. 한 사람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질문이 되고, 한 현장의 기록은 또 다른 현장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특히 이 책은 청소년활동가의 내면을 정직하게 드러낸다. 청소년을 만나며 느낀 보람만이 아니라, 자신이 흔들렸던 시간, 판단이 쉽지 않았던 순간, 좋은 어른이 되고자 했지만 늘 충분하지 않았던 마음까지 담겨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문장들은 선언보다 기록에 가깝고, 해답보다 질문에 가깝다. 독자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청소년활동이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이끄는 일만이 아니라, 함께 관계 맺고 함께 변화하는 과정임을 확인하게 된다.

청소년을 둘러싼 논의는 자주 정책, 제도, 문제, 보호의 언어로 정리된다. 그러나 청소년의 삶은 통계나 제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 곁에는 매일의 만남을 이어가는 활동가들이 있고, 그들의 시선과 태도는 청소년이 사회 속에서 어떤 존재로 자리 잡는지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과 함께, 여기』는 그 사실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청소년활동가에게는 자신의 현장을 돌아보게 하는 동료의 기록이 될 것이며, 청소년을 만나는 교사와 보호자, 지역사회 구성원에게는 청소년 곁에 선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안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청소년활동의 현재를 사람의 이야기로 남긴 기록이다. 지금 여기에서 청소년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앞으로의 현장을 상상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단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