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하도리카페

기적의 하도리카페

$20.00
저자

조세핀

저자:조세핀
대학원에서행정학석사학위를받았다.
문장과어휘가주는희열감을잊을수없어
몇년전부터시,소설,에세이를쓰기시작했다.
현재는브런치작가로활동중이다.
출간예정작으로《사라진자들의방》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첫번째메뉴]감귤라떼
[두번째메뉴]황금향블랙티
[세번째메뉴]청포도에이드
[네번째메뉴]감귤당근주스
[다섯번째메뉴]황금향치즈케이크
[여섯번째메뉴]제주말차시폰케이크
[일곱번째메뉴]한라봉생크림케이크
[여덟번째메뉴]초코생크림케이크
기적의하도리카페

출판사 서평

우리는저마다의상처를안고살아간다
“우리는저마다타인에게쉽게말할수없는혼자만의상처나고민을안고살아갑니다.”
각박한삶속에서저마다의상처를안고살아가는사람이카페에서상담과비밀프로그램을받으면기적처럼치유가된다면어떨까?그런마법같은이야기를담아다시살아갈용기를건네는힐링소설이《기적의하도리카페》이다.문장과어휘가주는희열감을잊을수없어몇년전부터시,소설,에세이를쓰기시작해현재는브런치작가로활동중인조세핀이힘든상처를갖고살아가는우리이웃들의감동이야기를썼다.
제주도의아름다운풍경속에서바닷물에휩쓸려가는모래처럼나의고민도사라지기는바란다면하도리카페의매혹적인8개의메뉴를만나보자.각이야기속의주인공의사연에울고웃는동안마음한편에웅크리고있던근심이어느새작아지고있음을느낄수있을것이다.

각자의아픔을가지고찾아온다
“누군가에게뻗은상담이라는작은손길이그들의치유로이어졌고회복된그들은또다시누군가에게희망이되어가고있었다.작은기적을보게되었다.삶의기적을보았다.그기적은혼자달리는경주트랙이아닌서로에게작은손길을내밀고함께걸어가는인생길에서보였다.”
각자의아픔을가지고찾아온8명의내담자와그를상담해준카페주인의비밀.그미스테리한이야기속에나오는자신의트라우마와만나게해주는AI안경속의풍경처럼우리마음속에는외면하고싶지만언젠가마주해야할사연이하나쯤은있을지도모른다.
그림같은제주도바닷가풍경과코와혀를감미롭게감싸는음료와디저트는몸이아닌마음을치유하기위한애피타이저이다.어떤성대한만찬이준비되어있는지그기적의현장을눈으로직접확인해보길권한다.

지금당신의마음을어루만져줄하도리카페로오세요
“만약이풍경들과자신이하나가될수만있다면그녀의내부에있는온갖더러운배설물과고뇌들이한꺼번에씻겨져나갈것만같았다.그래서였을까….그녀는이곳에서작은카페를오픈했다.하도바다가보이는작은언덕위에….”
작가는이소설이안타까운사연을지닌어느분의기사를접하면서창작하기시작했다고한다.삶을살아가면서사고처럼갑자기다가오는아픔과상처,때론고민들을미리피할수는없지만그시간들을잘이겨내며어떻게바라보느냐에따라삶은달라질수있다.그래서소설속에서는희망을넣고자했다.
하루를바쁘게살아가는우리가소설을통해가끔은우리안의내면도들여다보고,위태로운삶의가닥위에힘겹게걷고있는이웃들의삶도들여다보는시간이되었기를기대한다.사고처럼갑자기다가오는아픔과상처가있다면지금당신의마음을어루만져줄하도리카페로초대한다.

책속에서

p.32~33_버스를타고꽤오랜시간이지나서엄마와저는놀이동산에도착했죠.처음보는놀이기구와여기저기서들려오는신나는노래들.꿈과환상의세계였어요.눈이동그래진전회전목마부터열차까지엄마와즐겁게놀이기구를탄것같아요.맛있는솜사탕도먹었죠.맛있게먹고있는제모습을엄마는말없이그저오랫동안바라봤어요.
환한대낮에놀이동산을갔는데…어느새어둑해진저녁이되었어요.엄마가제눈을지그시바라보며말했어요.
‘유진아.엄마잠깐화장실갔다올테니깐…어디가지말고여기그대로있어야돼.’
전말없이고개를끄덕였어요.
‘착한우리딸…’
그러고선엄마는저를꽈악한번안아줬어요.숨이막힐듯세게저를안고서제머리를쓰다듬었어요.포옹이끝나자엄마는고개를떨군채그자리를떠났어요.
그게제가본엄마의마지막모습이에요…

p.141~142_“어떤손님이반지를잃어버린걸까…”
그녀가카페안으로들어오자준서가서연을불렀다.
“사장님!여기보세요.”
그는카운터옆에있는cctv모니터를가리켰다.
“제가혹시나해서한시간전쯤으로녹화영상을돌려봤는데…여기할아버지가…”
준서가모니터에가리키던할아버지는서연이해변가에서만난바로그분이었다.서연이놀래며화면을가리켰다.
“이분…해변가에계시던분이네.우리카페에잠깐들르셔서주스를마시다가신분…”
“맞아요.이할아버지가반지를보더니쓰레기통에버리시더라고요.”
“그럼…일부러?”
서연은이해가가지않는듯말했다.준서도알수없다는표정을지었다.

p.199_사실저는…아버지를죽이고싶습니다.그것도아주잔혹하고처참하게.이생각은예전부터생각해왔던것입니다.알아요.이내용을보고서깜짝놀라시고혹시저를이상하게볼지걱정도됩니다.그래서바로용기내서상담을하지못하는이유인것같습니다.그인간은당연히죄값을받아야합니다.하지만제방법이결코좋은방법이아니란걸저도알고있어요.그런데도저히용서가되지않아요.그인간을죽이는거말고는다른방법도떠오르지않습니다.
저는어떡하면좋을까요?제사정을쉽게털어놓을수도…그렇다고당장그짐승을죽일용기도아직은나지않습니다.차가운가시를계속마음에품고살다보니속에서골병이나고피가나고아프네요.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