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과 작별하는 자녀: 착한 자녀의 자리에서 내려와, 한 사람의 어른으로 - 리얼라이프 시리즈

죄책감과 작별하는 자녀: 착한 자녀의 자리에서 내려와, 한 사람의 어른으로 - 리얼라이프 시리즈

$17.00
저자

서유지

저자:서유지
날카로운공감과따뜻한직면을추구하는환대자.
한국부모교육연구소소장.정치학에서출발해상담학을거쳤고,기독교통일지도자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상담실과강의실에서부부와부모,가족을만나며가족안에서반복되는불안과죄책감,관계회복의문제를오래붙들고글을써왔다.이번책은전작의연장선에서부모자리가아닌자녀의자리를새롭게묻는다.
저서로『아동양육시설실무자가이드북』전3권(리얼러닝)과『죄책감과작별하는부모』(리얼러닝,2024)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부모의그림자에서걸어나와,온전한나의인생을살아가기

들어가며
죄책감때문에자기삶을미뤄온사람들에게

Chapter1.부모의영향력은어디까지인가
하늘같고바다같은부모라는믿음
반복되는가족의굴레
고장난라디오
내가한효도는진짜효도일까
아픈데연락도없니

Chapter2.죄책감속에서자란자녀
정말나때문에참고살았을까
생일이우울한사람
부모복,배우자복,자식복
위태로운가정을지켜낸자녀
왜나만짐을지는가

Chapter3.진짜나를만나는시간
상담실에온이유
환상에서일상까지
부분수정을도와주는사람
욕먹을용기
비굴한풍요와당당한결핍사이

Chapter4.죄책감을내려놓는연습
죄책감과작별하기
죄책감대신무엇을선택할까
Good도Bad도모두나다
작정하고퇴행하기
명절,새로운규칙정하기

Chapter5.나로살아가는연습
자기에게친절하기
나를용서하기
내기분과욕구알아주기
나를사랑해서할수있는일
나를지키는울타리

나오는글
죄책감대신자유를,미안함대신사랑을선택하는삶으로

출판사 서평

“죄책감대신자유를,미안함대신사랑을선택하는삶으로”

『죄책감과작별하는자녀』는부모를탓하거나과거의상처를바라보는데머물지않고,부모와나를분리해서바라볼수있는건강한시선을길러주는,성숙한관계를위한책이다.

이책은부모와의관계속에서생기는죄책감이어떻게우리의선택을흔들고,관계를왜곡하며,삶의방향에영향을미치는지를섬세하게보여준다.그래서독자는책을읽는동안부모와의관계에서힘들었던자신을이해하게되고,지금까지당연하게여겼던삶의방식들을새롭게돌아보게된다.

특히상담현장에서길어올린다양한사례와일상의비유들은심리학을어려운이론이아니라자신의이야기처럼받아들이게만든다.읽는내내"이건내이야기인데?"라는순간을여러번만나게되고,그공감이변화의출발점이된다.저자는판단대신이해를,정답대신질문을건네며스스로답을찾도록기다려준다.

책은총5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에서는부모가남긴영향력과세대를거쳐반복되는관계의패턴을살펴보며,부모를이상화하거나죄책감속에서살아가는이유를설명한다.2장에서는'착한자녀'라는역할속에서형성된죄책감과구원자역할,부모의기대를자신의책임으로떠안게되는심리를다양한사례를통해보여준다.3장에서는부모의기대에서벗어난진짜자신을만나는과정을이야기하며,4장에서는죄책감과불안에서벗어나기위한심리학적통찰과실제적인회복의방법을제시한다.마지막5장에서는자기친절과자기용서,건강한경계세우기를통해부모의자녀가아닌'나자신'으로살아가는삶을제안한다.

이책의가장큰강점은부모를비난하거나부모와의단절을말하지않는다는점이다.저자는부모역시상처받은한인간임을이해하면서도,그들의삶을대신살아주는것이사랑은아니라고말한다.부모를이해하는것과부모의감정을대신책임지는것은전혀다른문제이며,부모를신격화하지도,악인으로몰아가지도않는균형잡힌시선을전한다.

부모의기대때문에중요한선택을망설여본사람,내가행복해질수록왠지부모에게미안한마음이들었던사람,늘다른사람의마음부터살피느라정작자신의삶은뒤로미뤄두었던사람이라면이책은조용하지만깊은전환점을만들어줄것이다.

『죄책감과작별하는자녀』는읽는순간보다덮은뒤에더오래남는책이다.부모와의관계를다시생각하게만들고,결국에는자신을더자유롭게사랑할용기를건네는,곁에두고다시펼쳐보게되는관계회복의안내서다.


책속으로

우리가죄책감과작별할때역설적으로우리는부모를‘신’도‘짐’도아닌,나와같은불완전한‘인간’으로이해하고받아들일수있게됩니다.
---p.7

많은자녀가‘부모의불행을해결해주는것’을효도라고착각합니다.부모중한사람이배우자에게서받지못한사랑,나를키우느라사회에서이루지못한성취,때로는채워지지않은경제적결핍을자녀가대신채워줘야한다고믿습니다.현미씨역시그렇게살아왔습니다.하지만이것은효도가아닙니다.부모의인생을자녀가대신살아주는‘희생’이며,동시에부모가감당해야할몫을자녀가떠안는‘월권’이기도합니다.
---p.36

진짜효도는부모를등에업고평생을걷는것이아닙니다.오히려내가내두다리로단단히서서,나의행복을찾아걸어가는뒷모습을보여주는것입니다.만약지금당신이자신에게버겁도록부모를기쁘게하려애쓰고있다면,잠시멈춰서서스스로에게물어보십시오.내가나를무너뜨리면서까지지키려는것이정말부모님의행복인가,아니면나는착한자녀여야한다는나의강박인가를요.어머니의찌푸린미간을펴기위해,당신의인생을구기지마십시오.그것은효도가아닙니다.
---p.37

부모님의불행을당신의탓으로돌리지마십시오.당신은부모의결혼생활을유지시키는접착제도아니고,부모의불행을막아내는방패막이도아닙니다.이제,그때의일곱살당신을꼭안아주십시오.그리고이렇게말해주십시오."네탓이아니야.엄마는엄마의인생을살았고,나는나의인생을살면돼."
---p.52

부모의관계가위태로울때,자녀는본능적으로그틈을메우려합니다.하지만기억하십시오.부모의인생은부모몫입니다.부모가선택한불행까지자녀가책임질필요는없습니다.당신이뛰어난자녀가아니어도,아들을낳지못해도,일류대에가지못했어도당신의존재가치는훼손되지않습니다.가면을벗고‘평범하고지친나’를드러낼때비로소진짜당신의인생이시작됩니다.부모를실망시킬용기는당신을살리는가장위대한용기입니다.
---p.71

너무일찍어른이되어버린사람들에게퇴행은선택이아니라필수입니다.어린시절충분히부려봤어야할어리광,무조건적인수용,안전한의존을경험하지못한채‘어른의가면’을쓰고살아왔기때문입니다.그가면속의어린아이는여전히울고있습니다.그래서치유를위한퇴행은성장을멈추고뒤로물러나는일이아닙니다.너무급하게자라느라미처챙기지못하고두고온‘과거의어린나’를데리러가는,용기있는구조작업입니다.
---p.132

만약당신이정중하게거절했는데도?어떻게그럴수있냐'며비난하고관계를끊으려한다면,냉정하게들릴지모르지만그사람은지금멀어지는편이당신인생에도움이됩니다.당신의존재가아니라당신의‘기능’,곧돈,노동력,감정받아주는역할을필요로했던사람일가능성이크기때문입니다.정말당신을아끼는사람이라면당신의거절을존중할것입니다.거절해도큰일나지않습니다.오히려거절해야,당신이삽니다.
---p.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