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바다

인연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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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규헌 13집《인연의 바다》는 스쳐 지나간 만남부터 삶의 방향을 바꾼 인연까지,

인간의 시간을 적셔 온 관계의 결을 ‘바다’라는 이미지로 풀어낸 작품이다.

파도처럼 다가왔다가 물러나는 사람들, 깊이를 알 수 없어 더 오래 마음에 남는 얼굴들,

그리고 끝내 기억의 수평선으로 사라지는 이름들까지,

이 책은 인연이 남기는 흔적을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린다.
우연처럼 시작되었으나 필연처럼 남아 버린 관계들 속에서 화자는 묻는다.

우리는 누구의 바다였으며, 또 누구의 해안이었는가. 말해지지 못한 감정과 미처 건너지 못한

마음들은 조용한 물결이 되어 문장 사이를 흐른다.
저자

황규헌

*초야문인월혜/황규헌
*1961년충남서천출생
*1992년외로움의초상(단행본)문단데뷔
*한국시인시집박물관소장
(문병란시인전조선대교수평론으로등단)
*2017년한국문학정신들뫼문학상수상
*2017년펜타임즈신한국인상수상
*2026년현재자유기고가민족민중문학연구

출간저서

외로움의초상/산그림자/마애불에올라/
어머니의서리태/모래성/새벽사람들/
푸른영혼의달빛/석양의눈물/
갈매기아리랑/석양의들녘/소나무의영토/
민족의어머니/인연의바다/공저다수.

목차

1부하늘과바다의향연

남해미국마을14

수련16

두얼굴의영상17

작은슬픔18

그리움19

산사의언덕20

물결소리21

등대22

들녘23

겨울꽃24

동행26

촛불28

항구30

새벽눈31

파도32

불꽃34

화해36

천년화38

눈부신바다40

산42

2부강과산은나를부르고

남해미국마을카사비앙카44

겨울강46

겨울산사47

목련48

색시50

해변의바람52

겨울정원54

깃발55

시금치56

생명의땅58

우리60

관음포의별62

자유여행64

겨울전야(田野)66

요강68

서해대교70

공원묘지72

푸른솔74

남해마을76

들불77


3부죽어서도살아야할천년의약속

천년의약속80

계절의강82

보물섬모물초84

새벽보름달86

황혼의꽃동산87

지구의희망88

들꽃의언덕90

남해보리암91

남해의아침92

사색의활로93

흙의품94

생기의오솔길96

행복의발견98

만유인력100

간절한기원102

김제母岳山104

지구의협주곡106

지평선의끝108

고향의밤하늘110

4부영혼의탑

생명을채취하는아이들112

밤배114

영혼의탑115

진안마이산(馬耳山)116

섬진강발원지탑사용궁118

3월의하늘120

햇살의자국122

햇빛을찾아서123

생명의발원지124

기다리고싶은사랑126

아름다운사랑128

빠른세월의바람129

천상의실낙원130

아픔의결로132

시의노을134

풍랑의시간135

넘실되는바다136

미래의세계138

문학의사계(四季)140

석류의눈물142

5부산천의은혜로운사랑

심장144

그리움의물결소리146

산천의은혜로운사랑148

민초들의성(城)150

질경이의사랑152

4월의창154

진품의대지(大地)156

코로나의끝158

봄마중160

민초의꽃진달래162

지는목련164

개나리166

뿌리의쉼터168

생명의공간170

민족의영이숨쉬는우리의산172

벚꽃174

원앙175

마야왕국176

지상에서열어보는하늘과땅의경전178

우리에게다가오는산180

새벽산182

6부혼자걷는길

커피에스며드는문화184

수락산개울가를거슬러오르며186

함백산정암사188

태백역에서190

국토종단192

영월의아침193

지형의흐름194

관광과여행196

귀룽나무198

비의조화199

오대산월정사적멸보궁200

설악(雪嶽)의성물(聖物)202

관음봉204

백담사의풍경206

혼자걷는길208

봉정암의차가운바람210

하산,돌아가는길212

비경의설악214

새벽설경216

다람쥐의계절218

출판사 서평

황규헌13집《인연의바다》는스쳐지나간만남부터삶의방향을바꾼인연까지,

인간의시간을적셔온관계의결을‘바다’라는이미지로풀어낸작품이다.

파도처럼다가왔다가물러나는사람들,깊이를알수없어더오래마음에남는얼굴들,

그리고끝내기억의수평선으로사라지는이름들까지,

이책은인연이남기는흔적을섬세한언어로길어올린다.
우연처럼시작되었으나필연처럼남아버린관계들속에서화자는묻는다.

우리는누구의바다였으며,또누구의해안이었는가.말해지지못한감정과미처건너지못한

마음들은조용한물결이되어문장사이를흐른다.

《인연의바다》는관계의의미를쉽게단정하지않는다.

대신,만남과이별이반복되는삶의풍경을잔잔하게비추며

독자로하여금자신의기억속인연들을천천히떠올리게한다.

읽고나면오래도록마음에남아,어느날문득다시펼쳐보고싶어지는책이다.

또한이책은인연을미화하지도,비극으로만몰아가지도않는다.

함께웃었던시간만큼이나침묵이길었던순간들,이해보다오해가앞섰던관계들까지그대로껴안는다.

그래서《인연의바다》에담긴이야기는아름답기보다는진실에가깝고,서정적이기보다는삶에닿아있다.

누군가는이책에서지나간사랑을떠올릴것이고,또누군가는아직끝나지않은관계를생각할것이다.

한사람의이름이파도처럼반복되다어느순간잦아드는경험,

다시는만나지않을것같았던얼굴이꿈처럼되돌아오는순간들그모든것이이바다의물결로기록된다.
《인연의바다》는빠르게읽히는책이아니다.문장사이에머무는여백이많고,그여백은독자의기억과감정으로채워지기를기다린다.

그래서이책은읽는이마다다른바다를갖게한다.같은페이지를넘기면서도,

각자의인연이서로다른깊이와색으로출렁인다.
결국이책이말하고자하는것은단순하다.우리는모두누군가의삶에잠시들렀다떠나는파도이며,

동시에누군가를오래품고있는바다라는사실.《인연의바다》는그사실을조용히,그러나오래도록마음에남는언어로건넨다.



열린동해문학평론가/서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