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각본집

휴민트 각본집

$33.00
Description
비정한 세계를 애도하는
가장 인간적인 액션, 보다 격조 높은 누아르

류승완 영화세계의 분기점, 「휴민트」
공식 각본집 출간!
충무로의 액션 키드에서 이제는 한국 상업영화계를 든든히 떠받치는 대들보가 된 류승완 감독이 “가장 구현하고 싶었던 영화적 이상향을 담아낸 결과물”(305쪽)이라 선언한 영화 「휴민트」의 각본집이 출간되었다. 무제 각본 아카이빙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휴민트」는 진실도, 비밀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욕망과 상처를 품은 인물들이 사활을 걸고 맞붙는 첩보 누아르다. 국제 인신매매 범죄의 배후를 쫓는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과 그의 휴민트(정보원) 채선화(신세경), 북한 고위 간부의 비리를 파헤치는 국가보위성 조장이자 채선화의 옛 연인 박건(박정민), 그의 표적이 된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이 끝 모를 파국의 소용돌이에 걷잡을 수 없이 휩쓸린다.
인간을 도구 삼는 비정한 논리와 잔인한 폭력이 횡행하는 세계 속에서 각자의 진실을 좇는 인물들의 집요함과 절박함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그간 장르적·오락적 색채가 강했던 류승완의 영화세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한다. 복잡한 극적 장치, 화려한 언변,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모두 걷어내고 자신의 운명과 겨루는 ‘인간’의 고독하고 스산한 초상에 오롯이 집중했다는 점에서, 「휴민트」는 ‘류승완의 분기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배우들의 호연, 클래식한 연출,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류승완표 액션은 영화의 완성도를 정점까지 끌어올리며 누아르의 진가를 보여준다.
저자

류승완

2000년「죽거나혹은나쁘거나」를통해영화감독으로데뷔했다.이후「피도눈물도없이」,「아라한장풍대작전」,「주먹이운다」,「짝패」,「다찌마와리」,「부당거래」,「베를린」,「베테랑」,「군함도」,「모가디슈」,「밀수」,「베테랑2」,「휴민트」등의작품을만들었다.지은책으로『류승완의본색』,『류승완의자세』,『재미의조건』이있다.

목차

감독의말
각본
스토리보드
스틸컷
소품
「휴민트」의배우들/박정민
인터뷰/류승완
에세이/금정연,김홍
부록:각본에대하여/류승완

출판사 서평

"「휴민트」는나의영화적이상향을담아낸결과물이다."-류승완
"류승완감독이내게어른스러움을만들어주었다."-조인성
"나의출연작중가장특별한영화."-박정민
"시나리오를읽고,출연을망설일이유가없었다."-신세경

박정민의배우에세이와영화속소품비하인드수록
‘무제각본아카이빙’에서만가능한압도적구성

『휴민트각본집』은류승완이써나갈새로운챕터,그첫장으로꼽힐「휴민트」의모든것을총망라했다.특히‘무제각본아카이빙’이기에가능한특별한구성이눈에띈다.「휴민트」의주연배우인박정민이직접쓴배우에세이는이각본집의존재감을한층더선명하게빛낸다.「휴민트」의현장에서보낸시간을“평생의보물과도같은추억”(287쪽)으로간직한박정민은「휴민트」의인물들과그인물들을완성한배우들에대해공들여쓴다.“현장의매순간을지킨”(285쪽)조인성배우의선의,“채선화라는인물을가장명료하게설명”(289쪽)하는신세경배우의눈빛,“예상치못한것으로정신을쏙빼놓”(291쪽)는박해준배우의기세,“어떤순간에서도중심을잃지않는”(293쪽)정유진배우의강단.관객은미처알수없는배우들의이면과현장비하인드가박정민의날렵하고위트어린문장으로펼쳐진다.주·조연,특별출연배우들을향한박정민의애정어린시선에서현장의단란했던분위기와누구보다「휴민트」를각별하게여기는그의마음을엿볼수있다.
더불어인물의서사를탄탄히쌓아올리는주요소품들의사진을실어,스크린에서는포착하기어려웠던소품들의디테일을들여다볼수있도록했다.특히‘소품’장의말미에수록된‘채선화자술서’는영화에서채선화가작성한자술서의미공개원문의일부로,「휴민트」팬들이가장반가워할만한대목이다.블라디보스토크의북한식당에서일하는외화벌이일꾼채선화가조국을배신했다는이유로심문당할때쓴자술서에는채선화의어린시절뿐아니라옛연인박건과의첫만남,그와헤어진이유,외화벌이에나서게된과정등이상세히적혀있다.영화에서는일부만비추어졌던자술서의원문을통해,영화개봉이후주목받았던박건과채선화의서사뿐아니라한인물의생애를더깊고자세히들여다볼수있다.

감독판오리지널각본부터액션신스토리보드,고화질스틸컷,
감독인터뷰,작가금정연과소설가김홍의영화에세이까지

「휴민트」의모든것을한권의책에담아내다

「휴민트」로백상예술대상영화부문여자조연상을받은신세경배우가“출연을망설일이유가없었다”라고말했던각본이감독판오리지널버전으로실렸다.스크린에미처다담기지못한대사와장면을가감없이보여주며,압도적인흡인력과재미를고스란히선사한다.각본의지문과대사를현장의배우들이어떻게소화하고변주했는지비교해보는즐거움은덤이다.또한「휴민트」의백미라할,영화후반에20여분간격렬히이어지는액션신의스토리보드를통해군사작전을방불케하는영화속대규모액션이얼마나치밀하게설계되었는지확인할수있다.스틸컷에도특별함을더했다.「휴민트」의스틸작업을담당한김진영사진작가의사진과함께,박정민배우가직접촬영한현장사진을수록해현장의생생함과치열함은물론끈끈한유대까지담아냈다.
인터뷰와에세이도함께실어독자가영화를보다폭넓게읽어낼수있도록구성했다.류승완감독과의인터뷰에서는이제한국영화계의중심에선류승완감독이‘어떻게영화를만들고,어떤영화를꿈꾸는지’에대해진지하면서도재치있는답변을들려준다.그가그간동경했던영화속세계를발판삼아어떻게자신만의누아르를완성했는지궁금하다면,인터뷰부터펼쳐서읽어도좋다.이에더해작가금정연과소설가김홍이류승완의영화세계와「휴민트」에관한에세이를보탰다.“류승완의영화와나는동년배”(322쪽)라고말하는금정연은“직업이곧운명”(325쪽)이되어버린류승완영화속인물들을들여다보며,「휴민트」에이르기까지류승완의세계가어떤경로로변화해왔는지이야기한다.금정연의에세이가류승완의영화세계를조망하며그세계에서「휴민트」가차지하는위치를점검한다면,김홍은「휴민트」의장면과대사를하나하나짚어나가며“인간-정보의접전”이“인간-다움의싸움”(336쪽)이되는과정을추적한다.인간을정보로다루려는냉혹한세계와그에반하여“정보값의산술적인합을번번이초과”(334면)하려는인간의움직임이소설가의문장으로새로이펼쳐진다.
이렇듯『휴민트각본집』은다채로운구성으로한편의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여정을가장밀도높게펼쳐보이며,영화의세계를더욱입체적으로확장한다.텍스트가어떻게스크린의역동과긴장을빚어내는지,어떤선택과결정들이겹겹이쌓여영화를완성하는지,한영화에서얼마나많은이야기가뻗어나갈수있는지,이각본집은생생하게보여준다.질주하고폭발하는서사끝에결국인간의고독을응시하는영화「휴민트」의모든것을이제독자가직접확인할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