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금언묵상 : 신앙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

사순절 금언묵상 : 신앙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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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죄에 집중해서가 아니다.
어떤 타자, 사랑이 깊이 들어왔다.”

해마다 돌아오는 사순절, 우리는 혹시 박제된 문장들 속에서 무의미한 감성적 위로와 참회만을 되풀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감상적인 슬픔이나 무거운 의무감에 가라앉아, 정작 던져야 할 질문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물어야 합니다. 언제부터 우리의 신앙 고백은 이토록 힘을 잃고, 생동감을 상실하게 되었을까요.
이 묵상 노트는 압축적이고 본질을 꿰뚫는 현대적 금언(aphorism)을 통해 우리의 익숙해진 믿음에 균열을 냅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이 습관적이고 관습적인 교리로 박제되어 있지는 않은지, ‘현재의 삶을 새롭게 정렬하는 살아있는 사랑의 관계’ 안에 실재하는지 묻습니다.
나아가 이 질문이 찰나의 감동에 머물지 않도록, 나의 언어로 기록하고 다시 기도로 올려드리는 과정을 제안합니다. 이로써 우리의 신앙은 관념적인 신념을 넘어, 더 깊이있고 생생한 ‘사건’으로 경험될 것입니다.

믿음의 클리셰(cliché)를 깨는 금언.
복음의 원형을 드러내는 묵상.
실존적 삶을 향한 갈망의 기도.

살아있는 신앙 고백을 원하는 당신, 새로운 창조의 용광로로 들어가는 사십 일의 여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저자

김리아

저자:김리아
저자는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영성해석을주제로박사학위(Ph.D.)를받았으며,서울신학대학교와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에서겸임교수로가르쳤다.그녀의관심은영성을일상의삶에서누리고실현하도록가르치고돕는일,영성적교육과문화를결합하여복음의미래를준비하는일이다.현재나다공동체의대표,복음과영성을다양한장르의저술로표현하며새로운시대의대안적교육의장을준비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영성,삶으로풀어내기』(우수학위논문상),『비극을견디고주체로농담하기』(한국연구재단저술지원),『자유의영성』(문화진흥원이북지원),『광야에서부르는노래』(사순절묵상집),『영원의사랑이시작되다』,『욥,모든질문이사라지던날』,『내일의종교를모색하다』(한국연구재단저술지원,출간예정)등이있다.옮긴책으로는『사랑의신학』(제디스맥그리거)이있다.주요논문으로는「통합적영성의현상과과정에대한연구」,「무의몸-되기를통한신학과과학의연대:신비의근원과탈영토화된몸안에서만나다」,「침묵하는자에서코레의복원가로」등다수가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묵상가이드
사순절묵상캘린더

DAY1:재의수요일/DAY2/DAY3/DAY4/사순절첫번째주일
DAY5/DAY6/DAY7/DAY8/DAY9/DAY10/사순절두번째주일
DAY11/DAY12/DAY13/DAY14/DAY15/DAY16/사순절세번째주일
DAY17/DAY18/DAY19/DAY20/DAY21/DAY22/사순절네번째주일
DAY23/DAY24/DAY25/DAY26/DAY27/DAY28/사순절다섯번째주일
DAY29/DAY30/DAY31/DAY32/DAY33/DAY34/종려주일
DAY35/DAY36/DAY37/DAY38/DAY39:성금요일/DAY40/부활주일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살아있는모든순간이
우리의존재를지어가는기회이다.
우리의육체는결국한줌먼지로돌아갈것입니다.중요한것은이스러질육체안에담긴내용입니다.천사들이나타나육체를벗길때우리의속진실이드러날것입니다.우리의시간이생명으로쌓여왔는지,흔적도없이사라질육신의껍데기뿐인죽음의잔해였는지말입니다.그것이우리가몸을가지고사는동안자유의지를가지고무엇을선택할지에대한차이입니다.
-DAY1:재의수요일

아무대책없는삶이아니다.
지금의생이알알이직조되어아직개화되지않은
숨은우주하나생성하고있다니.
예수께서“너희를위한처소를예비하러간다.”(요14:2)라고하신말씀은단지물리적거처만이아니라,새로운몸의존재적공간을의미합니다.그몸은지금은은폐되어있으나성령안에서유일회한우리의삶과믿음을통해조금씩구성되어갑니다.결국심판의날,삶의결과에따라우리의영적형상이드러나게될것입니다.부활은영적인개념에머무르지않습니다.그것은구체적인몸의부활입니다.영의생명으로새롭게구성된존재입니다.그것은여전히‘우리의몸’이지만,빛나는생명으로덧입혀진몸이며,하나님안에서,실상의세계에서영원히살아갈준비가된몸입니다.
-DAY24

죄가사라졌기때문이아니다.
어떤타자,사랑이깊이들어왔다.
용서란단지죄를없던일로만드는것이아니라,인간이처한비극적운명,무지와단절의어두움을꿰뚫는사랑의시선입니다.하나님은인간의죄를보실때그안에있는무지와상처,왜곡된자기방어와자멸의기제를함께보십니다.예수님께서십자가위에서“저들을사하여주시옵소서.자기들이하는것을알지못함이니이다.”(눅23:34)라고기도하셨을때,예수님은무지로인해상처받고상처입히는인간,하나님까지도죽이는인간의악한실존을깊이꿰뚫고계셨습니다.
-DAY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