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읽는 마음

계절을 읽는 마음

$15.00
Description
삶을 살다 보면 마치 끝없는 트랙 위를 달리는 선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빨리, 더 멀리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리를 끊임없이 재촉합니다. 하지만 인생이 건네는 선물은 대개 속도를 늦추었을 때, 잠시 멈춰 섰을 때 조용히 찾아오곤 합니다. 멈춤 속에서야 비로소 호흡이, 얼굴이, 마음이 또렷하게 보이더군요. 별일 없는데 마음이 축 가라앉는 날, 저를 일으켜주는 건 거창한 말도 멋진 위로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따뜻한 밥 한 끼 그거면 충분했습니다.
“밥 먹었어?”
이 한마디가 저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습니다. 뜨끈한 국 한술, 잘 익은 김치 한 조각, 정성 들여 끓인 라면 한 그릇이 마음의 빈틈을 살며시 메워 주곤 했습니다.
‘다 괜찮다고 오늘도 잘 살아냈다고“
한 끼 한 끼로 삶을 버텨온 당신에게 이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충분히 애써왔다고요. 지금 이 자리에서 숨 쉬며 하루를 넘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 멋진 계절을 살아내고 있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저자

볕뉘

반짝이는나의계절저자.브런치작가로할머니가되어서도여전히글을쓰고문장을나누고싶은사람.작가라는이름이꼭대단한사람이되어야만붙는이름이아니라,그저하루하루를성실하게살아내고,기록하는이에게도허락되는이름이라는것을아는사람.
볕뉘서재독립출판사대표로서문장과사람을잇는책을만들고싶은사람.
오늘도잘삼켜낸하루를글로피워올리고싶은사람입니다.

목차

작가의말

제1장삼켜진일상의계절
복숭아철학서
일터는전쟁터,점심은피난처
제철의마음
마법의주문
불완전한행복
맵고짠하루에는

제2장하루가버거운당신에게
인생이라는파도위에서
욕망의무게
말의족쇄
악마와천사의속사임
상해버린관계
인연의숲에서

제3장그리움은볶고추억은데우고
사랑은때론감자처럼포슬포슬
수박그해여름의평화협정
세월이빚은단맛
겨울을담그는사랑
나이를받아들이는맛
익어가는건요리만이아니다.

제4장마음을씹고삶을삼키며
연필과문학
서로에게뿌리내리는법
새로움과익숙함의차이
마음울타리
질투는삶의활력소
말은입으로,글은마음으로
상실의끝에서글쓰기

출판사 서평

삼켜진마음안에피어나는용기와희망의꽃.
《계절을읽는마음》은삶의여러순간을지나며말로꺼내지못했던감정들을계절과그계절속에음식들로담아낸에세이입니다.마음이타고난뒤그을린온도와삶의향기로,’잘살아내지!‘못한날들마저하나의계절로받아들이며,흔들렸던시간또한자신을이루는마음이었음을알려줍니다.바쁜하루끝,잠시숨을고르고싶을때곁에두기좋은책으로추천해드립니다.
우리는계절속에서살아가고있습니다.
어떤날은햇살처럼가볍고,어떤날은비처럼무겁지요.
이책은그렇게흔들리며살아온시간을억지로다독이지도,쉽게위로하지도않습니다.그저곁에앉아조용히말을건넵니다.
“그동안잘견뎌왔어요”
이책에담긴글들은
특별한사건보다평범한하루의감정에오래머물고밥을먹고,계절을느끼고,관계에상처받고,다시마음을추슬러살아가는이야기들입니다.
말하지못하고삼켜야했던마음,아무렇지않은척지나온날들,
그모든순간이계절이라는이름으로기록됩니다.
《계절을읽는마음》은
잘사는법을가르치지않습니다.
대신잘흔들리는법,그리고흔들린후에도다시일어서는마음의태도를전하고자합니다.
이책을덮고나면,
계절은여전히바뀌고삶은여전히쉽지않겠지만적어도혼자가아니라는감각만큼은오래남을것입니다.
지금,이계절을지나고있는당신에게,이책이조용히곁을내어주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