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퍼즐러즈

알파벳 퍼즐러즈

$18.00
저자

오야마세이이치로

저자:오야마세이이치로(大山誠一郞)
1971년일본사이타마현출신.대표적인본격미스터리작가.내놓는작품마다이야기적재미는물론본격미스터리트릭에충실해본격의왕도를걷는것으로이름이높다.아야쓰지유키토를비롯해수많은쟁쟁한추리소설가를배출한교토대학추리소설연구회출신으로,동아리활동때부터‘범인알아맞히기’의명수로유명했다.데뷔전부터2002년전자서적판매사이트‘e-NOVELS’에범인맞히기미스터리『그녀가환자를죽였을리없다』를발표해주목받았고,『알파벳퍼즐러들』(2004)로데뷔한직후2005년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에서8위에오르며화제를모았다.『밀실수집가』(2012)로는2013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2위에랭킹,‘본격미스터리대상’까지수상해이름을본격적으로알렸다.『알리바이를깨드립니다』(2018)는‘본격미스터리베스트10’1위를석권했고,이후에도정통본격미스터리작품들을연이어발표하며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2020년발표한대표작『왓슨력』은주변인을모두셜록홈스급명탐정으로만드는초능력을가진주인공의이야기로,2021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주간문춘미스터리베스트10’에모두들었다.

역자:김은모
일본문학번역가.1982년대구에서태어나경북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했다.일본어를공부하던도중일본미스터리의깊은바다에빠져들어헤어나지못하고있다.아직국내에알려지지않은다양한작가의작품을소개하고자노력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테후테후장에어서오세요』,『너는기억못하겠지만』,『별내리는산장의살인』,『여자친구』를비롯하여아시베다쿠의고바야시히로키의『Q&A』,미치오슈스케의『투명카멜레온』,『달과게』,『기담을파는가게』,이사카고타로의『화이트래빗』,『후가는유가』야쿠마루가쿠의『우죄』,고바야시야스미의『앨리스죽이기』,『클라라죽이기』,『도로시죽이기』,지넨미키토의병동시리즈『가면병동』,『시한병동』,누쿠이도쿠로의『미소짓는사람』,『프리즘』,미야베미유키의『비탄의문1,2』,이마무라마사히로의『시인장의살인』,『마안갑의살인』을비롯하여,미쓰다신조의‘작가’시리즈,아비코다케마루의‘하야미삼남매’시리즈,『지나가는녹색바람』,『검찰측죄인』,『달과게』,『성스러운검은밤』,『열대야』,『밀실살인게임』,『사이언스?』,등이있다.

목차

·P의망상
·F의고발
·C의유언
·Y의유괴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추리소설의근간을되짚는담백한한방
화려함이전의가장원초적인쾌감을선사하다

장르소설은언제나새로운자극과소재를찾아움직이지만,때로는신박한설정과강렬한장치만을좇다가정작장르의본질을놓치기도한다.오야마세이이치로는그런흐름과는정반대편에서있는작가다.『알파벳퍼즐러즈』에서그는인물의감정이나사실적인묘사,화려한연출을앞세우기보다오직수수께끼와추리의구조를밀어붙이는,말하자면금욕적인순수퍼즐러로서의정체성을보여준다.그의작품에서새로움은낯선소재가아니라익숙한미스터리의문법을얼마나정교하게비틀고,끝내하나의논리로수렴시키느냐에서발생한다.그래서때로는건조하고비현실적으로느껴지지만,동시에본격미스터리가독자에게약속해온가장원초적인쾌감이무엇인지를선명하게드러낸다.그래서인지이책을번역한일본추리·미스터리전문번역가김은모는「옮긴이의말」을통해아래와같은코멘트를남기기도했다.

“독자로서오야마세이이치로의책을읽기는읽되번역가로서는인연이없었지만,다시그의책을기획해보기로한건이른바‘특수설정미스터리’에조금지쳤기때문일지도모르겠다.특수설정미스터리는현실세계에존재하지않는특수한규칙이나설정을바탕으로추리를전개하는미스터리라고할수있겠다.……나도그런특수설정미스터리를좋아한다.다만가끔피곤하기에,담백하면서도한방이있는작품을읽고싶을때가있다.그래서꺼내든작품이바로『알파벳퍼즐러즈』다.”_「옮긴이의말」중에서

신본격미스터리작가들의고향
〈범인맞히기〉게임속으로
당신을초대합니다

『십각관의살인』의아야츠지유키토,『살육에이르는병』의아비코다케마루,『신게임』의마야유타카등일본신본격미스터리의중심적인작가들을다수배출한것으로잘알려진전설적인동아리,교토대학추리소설연구회에가입하기위해교토대학에입학했다는그는동아리전통인〈범인맞히기〉의명수였다고한다.한사람이짧은추리소설을쓰면다른이들이그사건의범인과트릭을맞히는,일종의추리게임이다.그래서인지오야마세이이치로의정식데뷔작이자그가처음으로펴낸소설집인『알파벳퍼즐러즈』는질문과답변을주고받듯수수께끼와해답이명쾌한문법으로속도감있게치고나가며추리게임으로기능하는모습을보여준다.

『알파벳퍼즐러즈』속두번째에피소드「F의고발」에서미술관학예사인무로사키준페이는모든동료들에게돌아가며‘잠든스핑크스’상에이상한점이없는지살펴봐달라고한다.

“신화에따르면스핑크스는지나가는자들에게수수께끼를내고,대답하지못하는자를죽였다고한다.그와마찬가지로,잠든스핑크스도수사관들에게이렇게묻는듯했다.‘무로사키준페이는내어디에서이상한점을발견한걸까?’”_본문중에서

이는오야마세이이치로가대학시절교토대학추리소설연구회에서(그때는몰랐지만)훗날일본추리·미스터리계의단단한기둥이될작가들과지겹도록하던〈범인맞히기〉게임의한순간속으로우리를데려가는듯하다.‘이번〈범인맞히기〉게임에참가한모든퍼즐러들을환영한다.자,복잡미묘한사건의배경도,한명도쉽사리제쳐둘수없는용의자도모두제시했다.과연당신은이놀랍도록정교하게설계된살인사건의정체를,그커다란그림을간파해낼수있을까?’

네개의퍼즐조각이맞물리는순간,
잔뼈굵은미스터리팬들의허를찌르는
충격의반전이찾아온다

이첫작품집을통해그는단번에평단에서‘퍼즐러’로인정받았다.이제막소설한권을펴낸신인이었지만,국내에서『요리코를위해』로잘알려진노리즈키린타로나『검은집』의저자기시유스케와같은일본장르문학계의거물들과나란히〈본격미스터리베스트10〉에이름을올렸다.이는『알파벳퍼즐러즈』가기본에만충실한,뻔한데뷔작이아니었기때문이다.『알파벳퍼즐러즈』에수록된네편의에피소드중앞선세작품은퍼즐러라는본질을밀어붙이고자불필요한장식은모두걷어내고오직미스터리한사건과그에수반되는추리만을남겨두었다.도쿄에위치한맨션AMH에모인네명의주인공주변에서사건이발생하고,이들은고고한안락의자탐정과세명의왓슨이되어차를마시며미스터리의실체를파헤치는형식이다.하지만마지막으로이어지는에피소드「Y의유괴」는분위기를180도바꾸며서스펜스를극대화한다.

도서절반의분량을차지하는중편「Y의유괴」는오야마세이이치로가일본문단에화려한데뷔를하게만들어준일등공신이자,수록작중일본의장르소설마니아들에게가장뜨겁게논의된작품이다.주인공네사람이미제로남은12년전아동유괴·살인을재조사하기로결심하며이들의운명은완전히다른곳을향해흐르게된다.이들은인터넷에공개된피해자아버지의수기를읽어사건을파악하고,당시주변인물들을인터뷰하며조각난진실이담긴작은퍼즐조각들을모아간다.매순간새로운각도로사건을해체하고재조립하며사건의진상에가까워지지만,모든퍼즐조각이모여그림이완성되는순간,우리의머릿속에는‘오야마세이이치로에게한방먹었다’는생각만남게된다.독자들을퍼즐놀이에집중하게만들고마지막장에이르러그림이완성되었다고믿게된순간,내가만든퍼즐의그림이잔혹한악마의초상이었다는사실을깨달으며이책은끝이난다.진실을알게된후다시처음으로돌아가첫페이지를다시읽으면사건의모든면면이완전히다른의미로읽히게되는기묘한경험을『알파벳퍼즐러즈』를통해즐겨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