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뜨거웠고 눈물나게 서툴렀던 (스물넷, 열병 그리고 인도 그 뜨거웠던 날들에 대한 기록)

지독하게 뜨거웠고 눈물나게 서툴렀던 (스물넷, 열병 그리고 인도 그 뜨거웠던 날들에 대한 기록)

$16.00
Description
스물넷, 청춘의 기록
텀블벅에서 315%의 펀딩률을 달성한 이성헌의 첫 번째 책 『지독하게 뜨거웠고 눈물나게 서툴렀던』은 군 장학생이라는 탄탄한 길을 스스로 포기한 스물넷의 청년이 영국 유학을 거쳐 배낭 하나만 들고 남인도로 내려간 5개월간의 기록이다.

이 책의 중심에 있는 것은 인도가 아니다. 인도를 통과한 한 사람이다. 맛집 정보도, 숙소 추천도, 알뜰 여행 팁도 없다. 대신 정해진 길을 벗어난 뒤에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시간, 망가지고 흔들리면서도 계속 걸어갈 수밖에 없었던 청춘의 기록이 담겼다.

"인도는 단 한 번도 나에게 친절하지 않았다."는 저자의 선언처럼 책은 섭씨 40도의 폭염, 10시간씩 연착되는 기차, 날마다 달려드는 사기꾼들. 코친에서 시작해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건너고, 네팔 포카라를 지나 북인도 바날리까지 단 한 번도 여행자를 쉽게 받아주지 않았던 처절한 '고난'에 대한 기록이다.

여행 내내 지독하리만치 시달린 끝에야 통과하게 된 마지막 길에 비로소 저자는 처음으로 제 발로 서 있다는 감각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인도를, 자신의 앞에 주어진 삶을 사랑하게 된다.

12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그 시절의 기록을 꺼냈다. 부서진 뒤에야 단단해진다는 것을, 길을 잃어야 비로소 자기 길을 찾는다는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때의 스물넷이 지금의 누군가에게 건네는 가장 솔직한 말이다.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서툴러도 계속 걸으면 된다고. 지독하게 뜨거웠고 눈물나게 서툴렀던 그 시간이, 결국 가장 찬란한 청춘이었다고.
저자

이성헌

군장학생의안정된길을스스로포기하고영국으로건너갔다.유학을마친뒤에는배낭을메고남인도로내려갔다.이유는단하나였다.제가어떤사람인지모르겠다는마음.
코친에서시작해바라나시의갠지스강을건너고,네팔포카라를지나북인도바날리까지5개월을걸었다.길위에서사기를당하고,기차안에서밤을지새우며,틈틈이노트에글을적었다.그기록이이책이되었다.
12년이흐른지금,헬기조종사로하늘을누비며살아가는평범한어른이됐다.스물넷의나이에끝내정의하지못했던행복의의미를이제야조금알것같다.이책은그첫번째기록이다.

목차

-24살체게바라는여행중이었다
-프롤로그

1부떠나야만했기에
2부여행이일상이된다면
3부그러나결국사람
4부나의길위에서
5부삶은계속된다
6부안녕을연습하는시간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불친절한세계를통과하는법
한청춘의5개월기록

흔히인도여행기는두가지로갈린다.카레향과갠지스강의신비로움을서정적으로담아낸것,혹은고생담을유머러스하게풀어낸것.이성헌의『지독하게뜨거웠고눈물나게서툴렀던』은그어느쪽도아니다.이책의진짜배경은인도가아니라스물넷이라는나이,그나이가품고있는모순과불안이다.
저자는거창한이유로떠나지않았다.군장학생이라는안정된궤도를스스로이탈한뒤,영국유학에서철저한고독을겪고,그끝에서배낭하나를들고남인도에내려섰다.동기는단순했다.내가어떤사람인지모르겠다는마음,그리고그것을알아내고싶다는마음.그두가지뿐이었다.
인도는그질문에답을주는대신,질문을더날카롭게만들었다.방충망없는숙소에서천장선풍기를바라보며뒤척이던밤들,갠지스강가에서타오르는시신을바라보며삶과죽음이종이한장차이임을실감하던순간들,네팔포카라의고요함뒤에다시찾아온현실의막막함.인도는낭만대신날것의질문을돌려주었고,저자는그질문들을노트에눌러담으며걸었다.
이책이다른청춘여행에세이와구별되는지점은솔직함의밀도다.체게바라의여행기를배낭에넣고떠난스물넷의열망과허세,밤마다밀려오는패배감과외로움,사랑과이별에대한젊은감각-저자는그모든것을미화하지않고,그렇다고과장하지도않으면서정직하게썼다.그정직함이이책의힘이다.
12년이지났다.스물넷의청년은이제헬기조종사로하늘을누비는어른이되었다.그가다시그노트를꺼내든것은단순한회고를위해서가아니다.부서지고나서야단단해진다는것을,잃어버린길이때로는더진짜인길이었다는것을-그시절의자신에게도,지금그시절을통과하고있는누군가에게도전하고싶었기때문이다.
인도에가본적없어도괜찮다.배낭을메어본적없어도괜찮다.한번쯤정해진길이숨막혔던적있다면,이책은낯설지않게읽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