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계절의 꽃은 지지 않고 (팔십에 피워 올린 그리움의 언어 | 김현숙 시집)

그 계절의 꽃은 지지 않고 (팔십에 피워 올린 그리움의 언어 | 김현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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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꽃은 핀다. 그리고 진다. 그런데 어떤 꽃은 지지 않는다."
마음속 깊이 새겨진 계절,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는 그 시간 속에서 함께 피웠던 꽃들은 세월이 흘러도 지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도 자녀라는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 꺾이지 않았던 한 여인의 25년이 이 시집에 담겼다.
눈물로 눈 뜨고, 눈물로 눈 감던 날들. 군고구마 구워달라 보채던 목소리의 아련함, 아카시아 꽃바구니 채워주던 손길의 그리움, 어느 결혼기념일에는 모종을 심으며 옆에 불러와 이야기를 나누던 날들.
슬픔을 시로 빚고, 그리움을 언어로 달래며 팔십에 이르러 처음으로 펴낸 시집. 그 계절의 꽃은 지지 않는다고, 아픈 마음 조용히 그리고 단단하게 말한다.
저자

김현숙

1947년생.평생을가족의울타리를지키며꽃을예뻐하고,클래식음악을좋아하고,시를읽고쓰기를즐겨해온시인.25년전갑작스러운남편과의이별이후그통증을시로빚으며스스로를치유해왔다.팔십을맞아처음으로시집을세상에내놓는다.가진것남김없이다내어주면서도늘부족하다아쉬워했던,참강하고장한시인.

목차

추천사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
시인의말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7

1부길을잃고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
먼외출/그리운이/새벽에/한달을살고/힘든하루/꿈/아들목소리/추울까봐/표현할길없는/떼한줌/나는엄마다/가을이되면/산속집/설/군고구마/걱정/먼길먼집/또봄이네요/밥차려놓고/이제또오월/빗속/약속/걸음/그리운꽃/단풍잎을보며/비오는날/옷을사면/슬픈사랑/남아있는사랑/그리운친구여/기다리는빛/언제까지/받지않는전화/오지않는잠/기다림/그리움/눈물/모든것이그리움/무심/소낙비/눈물비/상사화/살아갈이유/서러움/소식전하려/미안한마음/한해를보내며/쓸쓸한편지/제주에서보내는편지/검은리본/기일1/기일2/기일3/기일4/20주기에/결혼기념일의편지1/결혼기념일의편지2/결혼50주년에

2부마음소리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83
어쩌다하루/가을가면/낙엽길/가을비산책/어디든/추운마음/마음먹기/옛집/어느토요일아침/녹차밭펜션/나비부인생각/클래식공연/신세계교향곡/네잎클로버1/네잎클로버2/네잎클로버3/네잎클로버4/한가로운날/산책길/야생화단지/신경숙의어머니/답장/여름휴가/김부각/합격소식/일흔여섯새싹/발자국소리/기쁜하루/편해진날에/친구전화받고/친구생일에/노부부/남북이산가족상봉/베란다창밖풍경/오지랖/제주연가/버스나들이/가고싶지않은이유/고운빛으로

3부가족울타리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3
죄스런마음/어머님께/아버지/아버지사랑/어머니/어머니생신에/동생댁/남매모임/가족송년모임/일곱꽃송이/할아버지손자/여섯살손자/벚꽃한송이/할머니노래/손자손녀1/손자손녀2/손녀의선물/손녀에게가는길/야구친구/할머니마음/손자걱정/군대간손자/어느생활기록부/손자의웃음꽃/사위의장로임직/성가대사위/사위가주는기쁨/아들/며느리/세딸

4부믿음의길그리고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1
처음교회간날/감사/하늘아버지/새벽예배/하나님/나1/나2/나3/나4/나5/나6/나7/나8/나9/나10/나11/나12

출판사 서평

갑작스러운이별은한사람의삶을두동강낸다.이별이전과이별이후로.김현숙시인에게25년이라는시간은바로그이후의삶이다.남편을먼저보내고,자녀라는울타리를지키기위해꺾이지않았던단단한마음이오랜세월끝에이제아름다운운율이되어이시집에담겼다.
1부「길을잃고」는이시집의핵심을이룬다.눈물로눈뜨고눈물로눈감던날들,군고구마를구워달라보채던목소리의아련함,밥을차려놓고부르는목소리,아카시아꽃바구니를채워주던손길-그모든기억이짧고담백한시행속에살아있다.20주기에바치는시,결혼기념일과결혼50주년에쓴편지들은한줄한줄이묵은그리움의고백이다.
그러나저자는슬픔에만머물지않는다.2부「마음소리」에서시인은산책길의야생화,클래식공연,네잎클로버,친구의전화,이산가족상봉을보며울고웃는일상으로돌아온다.3부「가족울타리」에서는자녀,사위,며느리,손자손녀들이한명한명시편의주인공이된다.4부「믿음의길그리고나」는신앙과자기자신을향한조용한응시로시집의문을닫는다.
팔십에이르러처음으로시집을펴낸다는것.그것은부끄러울수있는용기를낸일이라고시인스스로말한다.그용기덕분에독자는한사람의긴생애가얼마나성실하게사랑하고,기다리고,슬퍼하고,다시일어섰는지를목격할수있게되었다.


갑작스런이별의통증을25년이라는긴세월동안시로빚어내며스스로를치유해오신어머니의긴여정에경의를표합니다.자녀라는울타리를지키기위해꺾이지않았던단단한마음이이제는아름다운운율이되어우리곁에왔습니다.이시집이어머니의남은생에따스한볕줄기가되기를,그리고이제는누구보다자신을사랑하며은혜가운데행복하시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봅니다.
-자녀일동
꽃을예뻐하고클래식음악을좋아하고시를읽고쓰기를즐겨하는참곱고여린울언니.화창한날,바람불고눈비와도한순간무심히넘기지않고,가진것남김없이다내어주고도늘부족하다아쉬워하며지극정성으로자식,가족돌보고기쁜맘으로희생했던참강하고장한울언니.고운님보내시고허무함과쓸쓸함,그리움그리고가슴의응어리를시로승화시키고,시집을내는참멋진울언니,참좋은울언니.
언니야,우리손잡고환하게웃으며꽃구경가자.
-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