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첫 문장처럼

봄의 첫 문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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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봄의 첫 문장처럼 피어나 마음을 툭, 건드리는
시간의 무게를 품은 채 수많은 밤을 건너온 시 55편들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미처 꺼내 밝히지 못한 한 줄기 불빛을 품고 살아갑니다.
글이, 말이 되어 나오지 못한 문장 하나씩 담고 걸어갑니다.

누군가는 오래 참아온 그리움의,
누군가는 생활의 무게와 외로움의,
또 누군가는 지나온 시간의 아픔과 기쁨의.

지난 일 년 동안 우리는 함께 시를 읽고 시에 대해 이야기하며
각자의 삶의 시간 속에서 흔들리며 빛나는 그 편린을 꺼내 바라보면서
서로의 삶을 보고 듣고 이해하고 말로, 글로 나누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각자가 켜서 밝히고 나눈 서로의 빛이 이 앤솔로지에 모여
쉰다섯의 작은 등불로 '봄의 첫 문장처럼' 피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빛으로 닿기를,
여름의 신록으로, 가을의 더욱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
-지도교수 여국현(시인, 영문학박사)
저자

권양우

1991년부터포항공과대학교교직원으로재직하고있으며,〈경북포항詩낭송협회〉대표,〈권양우의낭독사랑방〉,〈권양우의공감詩낭독회〉,〈권양우의행복한필사동행〉운영자로서‘말과글로향기를전하고,말과글로사람과사람사이를잇는’활동을통해진정‘詩처럼살고자하는삶’을꾸준히걸어가고있다.

목차

권양우
그리움/Longing/목신의오후가흐르는/툭,한편의시/사랑1/모닥불

김봉구
고백/Confession/늙은소나무/산막1/산막2/산막3

김선미
붉은두루마기/TheRedDurumagi/기억을저장하는현(絃)/병산서원에서/기경(起耕)의시간/외할아버지

김주영
골목/Alley/서시/얼음소녀/마을회의/부부

민구식
폭설이내리던날/TheDayofHeavySnowfall/한알의밥풀/억새평전에서/비석을닦으며/무릎을꺾으며

방화선
빨간원피스가밖을보고있어/TheRedDressIsLookingOutside/수다의정석2/스페이스워크에서지구본을돌렸어요/찔레꽃이가시보다먼저피나요/편백나무는미로를만들어요

서명교
부석사에서/AtBuseoksa/대청마루/쌀밥과추어탕/철규분식/가을편지

송준규
아내/Wife/여름밤의향수/행복전도사/팔공산구도의길/하얀이별

이규활
겨울을파는시장/AMarketSellingWinter/텅,/동제나무/비늘의조문/감꽃필때

정보경
더운날/HotDays/바람시원한날/어느날/수술실앞에서/시한줄

최수빈
시든꽃이모티콘/WitheredFlowerEmoji/열꽃/아이스크림과셔벗/용돈/당신을덧대어가며

출판사 서평

봄처럼아름다운시어로느껴보는시인들이지새운밤의무게.

책방수북에서진행된〈여국현의시창작반〉1년간의여정을마무리하며,
시55편을영문학박사여국현시인이번역한시11편과함께묶은시집.

총11명의시인들은“먼지의무게를견디(방화선)”던“막막한세월(김선미)”을“시간을툭툭건드(이규활)”리듯시를풀어낸다.시인마다“가장깊고도낮은숨소리(권양우)”를꺼내어“밤새보이지않던내그림자(서명교)”를마주한시간이“봄의첫문장처럼(송준규)”쓴시집속에고스란히나타나있다.
이처럼〈여국현의시창작반〉수업을통해시인들은“한편의시를앞에놓고(민구식)”,“말보다/더깊은동지애(김주영)”로서로보듬으며“밤이면/경전의말씀하나(김봉구)”씩주워담았다.독자에게“달콤한향기(최수빈)”를선물하고자“시를쓰며아침을마주(정보경)”한마음을『봄의첫문장처럼』을읽으며느껴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