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친절

불편한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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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남을 도울 때마다 꽃을 피우는 나무판이 교실에 나타났다!

칭찬받기 위한 친절도 착한 마음일까?
무조건적인 양보와 봉사가 진짜 착한 걸까?
칭찬받기 위한 선행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아이들의 주체적 성장기!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남을 도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귀찮거나 싫어 억지로 할 때도 있다. 귀찮아도 칭찬받기 위해 하는 행동,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양보나 봉사도 진짜 친절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불편한 친절》은 타인을 돕는 행동 속에 숨겨진 ‘진심’과 ‘배려’의 진정한 가치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예리하게 짚어내는 이야기이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려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착한 아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었던 박하은, 그리고 다리가 불편한 동생에게 향한 왜곡된 동정과 시선을 단호히 거부하는 소연이의 불꽃 튀는 갈등을 통해,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서로의 마음’과 ‘진정성’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줄거리
나래초 3학년 2반에 쌍둥이 남매인 소연이와 종연이가 전학을 왔어요. 그런데 종연이는 다리가 불편하지요. 목발을 짚은 종연이가 교실에서 넘어질 뻔하자, 언제나 선행상을 독차지해 온 ‘학교 공식 천사’ 하은이가 번개처럼 달려가 종연이를 도와줘요.
마침 담임 선생님은 진짜 봉사를 실천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담겠다는 방송국 PD 친구의 제안으로 교실에 ‘꽃이 피는 나무판’을 도입해요. 친구를 돕고 배려할 때마다 선생님이 나무판의 ‘잎 스티커’를 떼어 주고, 1등에게는 방송 출연의 기회를 주겠다고 공표하지요. 반 아이들은 스티커를 받기 위해 봉사 경쟁을 벌여요. 누구보다 빠른 하은이는 종연이를 도와 반에서 1등으로 앞서가지요.
하지만 종연이의 쌍둥이 누나인 소연이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해요. 종연이는 다리가 불편할 뿐 혼자서 뭐든 잘 해낼 수 있는 멋진 동생이거든요. 소연이는 하은이를 향해 “내 동생 이용하지 마! 착한 척 하지 마!”라며 고함을 지릅니다. 난생 처음 ‘가짜 봉사’, ‘착한 척’이라는 날 선 의심을 받게 된 하은이는 충격과 억울함에 휩싸여 펑펑 울음을 터뜨리고 말아요. 칭찬받는 습관에 길들여져 한 번도 돌아보지 못했던 ‘진짜 마음’을 마주해 봅니다. 과연 3학년 3반의 별난 우정과 봉사 전쟁은 어떻게 결말을 맞이할까요?
저자

최형미

서울에서태어나문학을공부했어요.2004년어린이동산의중편동화공모에서최우수상을받은뒤부터동화를쓰기시작했습니다.현재는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기자로도활동하며동화를쓰고있습니다.
그동안펴낸책으로는《소문바이러스》,《행운바이러스》,《너랑정말안맞아》,《비교의여왕》,《가짜양보왕》등이있습니다.

목차

진짜쌍둥이맞아?
꽃이피는나무판
착한어린이박하은
내동생이용하지마!
내진심은뭐지?
그래,나원래안착해!
마음가는대로

출판사 서평

‘친절’과‘봉사’에대한전정한의미를다시묻는
〈달빛문고〉의스물여섯번째이야기!

◇‘착한아이’라는천사의가면을벗어던지다!
‘착한아이’라는기대의짐을짊어진어린내면의솔직한고백,이책은흔히아동도서가다루는도덕적훈계조의‘무조건착하게양보하며살아야한다.’는고정관념을정면으로깨뜨린다.
목사인아빠밑에서자라며늘주변사람들에게좋은모습을보여야한다는무의식적인압박을받았던주인공하은이는,남에게양보하기싫은순간에도어른들을실망시키지않기위해착한아이가된다.“착한척하지마!”라고말하는소연이의외침에스스로도몰랐던자신의진짜마음을만나며밤잠을설치고만하은,괴로워하는하은이의독백은타인의시선과어른들의기대에맞춰자신의본모습을억누르고있는오늘날아이들의심리를거울처럼투명하게비춘다.

◇내친절이누군가에게는상처가된다는불편한진실!
내가베푼‘친절’이상대방에게는‘상처’가될수있다는것과선의로비롯된행동이상대방의입장에서배려하지못했을때생기는‘불편함’을날카롭게다룬다.
다리가조금불편할뿐글도잘쓰고수학문제도척척푸는당당한종연이를단지나무판의꽃스티커를채우기위해도와주는교실의풍경은씁쓸함을자아낸다.종연이의쌍둥이누나소연이의외침을통해상대방의거절을무시한일방적인도움은친절이아니라나를돋보이게하기위한‘가짜봉사’일수있음을아이들스스로깨닫게만든다.

◇하은이가마주한가짜마음과진짜진심의경계선,
스티커나무판을부수고마주한진짜마음
소연이와의갈등후,하은이가내린결단은짜릿한해방감을준다.1등으로가장많은스티커를모았음에도“칭찬받기위해습관적으로하는행동대신내마음이가는대로하겠다.”라며스티커나무판을스스로망가뜨려가방에넣는장면은주체적인성장의하이라이트이다.
“마음불편해지면서까지돕는건서로힘들다.친구는서로편해야진짜친구!”라는종연이의대사처럼,타인의평가기준에서벗어나동등한눈높이에서서로의가방을나누어들고발을맞추는등굣길은진정한우정의의미를가슴뭉클하게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