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냐 삼촌

바냐 삼촌

$17.00
Description
“왜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는가”

안톤 체홉의 대표작 〈바냐 삼촌〉, 희곡탐미소 새 번역 출간
희곡출판 희곡탐미소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대표작 〈바냐 삼촌〉을 새롭게 번역·윤색하여 출간한다.

〈바냐 삼촌〉은 오랫동안 세계 연극사에서 가장 중요한 희곡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아 온 작품이다.
배우와 연출가, 극작가, 연극 전공 학생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읽으며 연극을 공부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하지만 희곡탐미소는 이번 출간에서 단순히 ‘연극인의 고전’을 다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연극을 하지 않는 일반 독자들도 쉽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체홉을 목표로 삼았다.

〈바냐 삼촌〉은 거대한 사건이 벌어지는 작품이 아니다.
대신 체홉은 아무렇지 않은 일상 속에서 조금씩 무너져 가는 인간의 내면을 집요하게 바라본다.

한때 자신의 삶이 의미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다고 믿었던 사람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미 인생 대부분이 지나가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인간들.

작품 속 인물들은 사랑과 욕망, 후회와 체념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누구도 삶을 쉽게 바꿀 수 없고, 관계 역시 끝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다.

체홉은 이 작품을 통해 묻는다.

우리는 정말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저자

안톤체홉

АнтонЧехов
1860년러시아타간로크에서태어나1904년세상을떠난러시아의소설가이자극작가다.
짧은생애동안수많은단편소설과희곡을남겼으며,현대연극의흐름을바꾼작가로평가받는다.

대표희곡으로는〈갈매기〉,〈바냐삼촌〉,〈세자매〉,〈벚꽃동산〉등이있다.
체홉은극적인사건보다인물들의일상과침묵,엇갈린감정,말하지못한욕망을통해인간의삶을깊이있게보여주었다.

〈바냐삼촌〉은체홉의대표작가운데하나로,한시골영지를배경으로삶을놓쳐버린사람들의후회와체념,사랑과허무를섬세하게그려낸작품이다.

목차

서문
〈바냐삼촌〉_희곡본문
작품및작가소개

출판사 서평

‘바냐아저씨’가아닌‘바냐삼촌’

국내에서는오랫동안이작품이〈바냐아저씨〉라는제목으로알려져왔다.
지금도대부분의공연과번역본에서이제목을사용하고있으며,이미하나의고유한명칭처럼자리잡은것도사실이다.

그러나이번번역에서는원제《ДядяВаня》의의미를조금더가깝게전달하기위해〈바냐삼촌〉이라는제목을선택했다.

러시아어‘Дядя(댜댜)’는단순히낯선중년남성을뜻하는‘아저씨’보다는,가족안에서친근하게부르는‘삼촌’에더가까운표현이다.
작품속바냐역시소냐와한가족으로살아가는인물이며,실제혈연관계안에서불리는존재다.

희곡탐미소는이번번역을통해바냐를단순한‘중년남성’이아니라,가족안에서살아가는한인간으로조금더가까이느낄수있도록하고자했다.


무대위에서살아움직이는체홉

이번희곡집은러시아과학아카데미산하나우카(Наука)판본을기준으로작업되었다.
체홉의원고와생전출판본,수정기록등을비교·대조하여정리한학술정본을바탕으로,원문의문장과리듬,인물간의관계를가능한한충실하게반영했다.

동시에오늘날한국독자와관객에게실제로살아있는언어처럼들릴수있도록번역과윤색을진행했다.
기존번역에서느껴지던딱딱한문어체보다는,실제무대에서배우가자연스럽게말할수있는한국어구어체를지향한점역시이번번역의특징이다.

또한러시아작품특유의낯선이름과호칭역시독자들이어렵지않게이해할수있도록구성하였다.
‘이반→바냐’,‘소피야→소냐’처럼변화하는러시아식애칭과호칭체계역시작품의관계와정서를보여주는중요한요소로반영했다.


연극인들만의체홉이아니라,누구나읽는체홉으로

희곡탐미소는이번출간에대해“체홉을어렵고무거운고전으로만남겨두고싶지않았다”고밝혔다.

이어“연극인들만의체홉이아니라,처음희곡을읽는독자들도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는체홉을만들고싶었다”며,“무대위의고전이아니라지금우리의이야기로읽히길바란다”고전했다.


시놉시스

“나는내인생을어디에써버린걸까.”

시골영지에서살아가는바냐는평생교수인매형세레브랴코프를위해자신의삶을희생해왔다고믿는다.
하지만은퇴한교수가젊은아내옐레나와함께영지로내려오면서,평온했던일상은조금씩흔들리기시작한다.

바냐는자신이살아온인생전체가헛된것이었다는허무와분노에사로잡히고,소냐는짝사랑하는의사아스트로프에게마음을전하지못한채괴로워한다.
아스트로프역시인간과자연이함께무너져가는세계를바라보며점점지쳐간다.

사랑과욕망,체념과후회속에서서로의관계는조금씩어긋나고,모두가무너져가는삶속에서도끝내하루를버텨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