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신앙의 경계에 선 이들까지를 포함한
모든 이를 위한 그리스도교 입문서
모든 이를 위한 그리스도교 입문서
『왜 그리스도인인가?』는 현대 북미를 대표하는 개신교 신학자 더글라스 존 홀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출발점, 그리하여 믿는다는 것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되묻는 책이다. 맥길 대학교에서 35년간 신학을 가르치며 명성을 얻은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방대한 신학적 사유를 압축해 보여주는 동시에 그 사유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드러내고 오늘날의 그리스도교 전반에 조용하지만 날카로운 물음을 던진다. 그에 따르면, 오늘날 많은 이가 그리스도교를 떠나거나 거리를 두는 까닭은 그리스도교 바깥에 있지 않다. 오히려 그리스도교를 단순한 구호로 환원하는 근본주의자들, 그리고 전통과의 연결을 스스로 끊어버린 채 시류에 편승하는 이들, 이 두 극단이 그리스도교의 참된 얼굴을 가려버렸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홀은 멈추어 서서 묻는다. 그리스도교 신앙이란 과연 무엇인가? 오늘날 정직한 사람이 품을 수 있는 신앙은 어떤 모습인가? 더 나아가, 의심하면서도 믿는다는 것이 가능한가?
그는 단호하게 "그렇다"고 답한다. 홀이 내세우는 신앙은 모든 것을 해소한 확신이 아니라, "의심하는 신앙" 혹은 "신앙이 담긴 의심"이다. 미겔 데 우나무노의 말처럼 "의심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며, 마르틴 루터 스스로 고백했듯 그리스도를 붙잡고 지켜내는 일은 언제나 버거운 일이었다. 이 책은 그러한 버거움을 모른 척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신앙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홀은 이 통찰을 나이 든 신학 교수(홀 자신)와 한 청년 대학생의 대화라는 형식을 통해 펼쳐낸다. 겨울 오후 연구실에서 시작되는 대화 속 청년은 예의 바르지만 물러서지 않는다. "죄송하지만, 오늘날 누군가가 왜 굳이 그리스도인으로 살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홀은 청년의 회의에 깊이 공감하며 고백한다. "저 역시 스스로 자주 던지는 물음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대화는 예수의 특수성, 구원의 의미, 세속 시대의 영성, 믿음과 소망과 사랑, 교회의 존재 이유, 마지막 희망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물음들을 하나씩 가로질러 간다. 각 장을 여는 대화가 물음을 제기하면, 이어지는 본문이 그 물음에 응답하는 구조 속에서 독자는 어느새 그 대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홀은 이 대화의 상대인 "당신"을 특정한 인물로 고정하지 않는다. 그 인물은 대학생일 수도 있고 건설 노동자일 수도 있으며, 10대 자녀를 둔 중년일 수도, 신앙의 변두리를 살아가는 노인일 수도 있다. 실제로 책의 집필 과정에서 홀에게 편지를 보내온 한 건설 노동자는 이렇게 고백했다. "저는 늘 하느님께, 그리고 삶에 의미가 있다는 희망에 마음이 끌립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저는 늘 허무주의와 씨름합니다. 세상은 고통과 악으로 뒤덮여 있으니까요." 이 고백이 곧 이 책이 말을 거는 이들의 초상이다. 그리스도교를 상대로 싸우지는 않지만, 요란하게 소리를 높이는 이들이 그리스도교를 올바르게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을 눈치챌 만큼은 감각을 지닌 이들. 홀은 바로 그들에게 말을 건넨다.
이 대화는 지성과 온기를 동시에 지닌다. 홀은 신학적 통찰을 동원하면서도 독자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이야기한다. 그는 성서와 전통에서 통찰을 길어 올리되,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언어로 다시 말한다. 신학이 삶과 동떨어진 말들의 체계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홀은 신앙이란 결국 "하느님께서 영원히 살아계시리라는 진리" 아래 자신을 세우는 일임을 보여준다.
신앙을 처음 묻기 시작한 이도, 오래 믿어왔지만 그 근거를 잃어버린 이도 어느 겨울 오후 그 연구실 문을 두드린 청년처럼 이 대화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그는 단호하게 "그렇다"고 답한다. 홀이 내세우는 신앙은 모든 것을 해소한 확신이 아니라, "의심하는 신앙" 혹은 "신앙이 담긴 의심"이다. 미겔 데 우나무노의 말처럼 "의심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며, 마르틴 루터 스스로 고백했듯 그리스도를 붙잡고 지켜내는 일은 언제나 버거운 일이었다. 이 책은 그러한 버거움을 모른 척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신앙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홀은 이 통찰을 나이 든 신학 교수(홀 자신)와 한 청년 대학생의 대화라는 형식을 통해 펼쳐낸다. 겨울 오후 연구실에서 시작되는 대화 속 청년은 예의 바르지만 물러서지 않는다. "죄송하지만, 오늘날 누군가가 왜 굳이 그리스도인으로 살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홀은 청년의 회의에 깊이 공감하며 고백한다. "저 역시 스스로 자주 던지는 물음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대화는 예수의 특수성, 구원의 의미, 세속 시대의 영성, 믿음과 소망과 사랑, 교회의 존재 이유, 마지막 희망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물음들을 하나씩 가로질러 간다. 각 장을 여는 대화가 물음을 제기하면, 이어지는 본문이 그 물음에 응답하는 구조 속에서 독자는 어느새 그 대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홀은 이 대화의 상대인 "당신"을 특정한 인물로 고정하지 않는다. 그 인물은 대학생일 수도 있고 건설 노동자일 수도 있으며, 10대 자녀를 둔 중년일 수도, 신앙의 변두리를 살아가는 노인일 수도 있다. 실제로 책의 집필 과정에서 홀에게 편지를 보내온 한 건설 노동자는 이렇게 고백했다. "저는 늘 하느님께, 그리고 삶에 의미가 있다는 희망에 마음이 끌립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저는 늘 허무주의와 씨름합니다. 세상은 고통과 악으로 뒤덮여 있으니까요." 이 고백이 곧 이 책이 말을 거는 이들의 초상이다. 그리스도교를 상대로 싸우지는 않지만, 요란하게 소리를 높이는 이들이 그리스도교를 올바르게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을 눈치챌 만큼은 감각을 지닌 이들. 홀은 바로 그들에게 말을 건넨다.
이 대화는 지성과 온기를 동시에 지닌다. 홀은 신학적 통찰을 동원하면서도 독자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이야기한다. 그는 성서와 전통에서 통찰을 길어 올리되,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언어로 다시 말한다. 신학이 삶과 동떨어진 말들의 체계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홀은 신앙이란 결국 "하느님께서 영원히 살아계시리라는 진리" 아래 자신을 세우는 일임을 보여준다.
신앙을 처음 묻기 시작한 이도, 오래 믿어왔지만 그 근거를 잃어버린 이도 어느 겨울 오후 그 연구실 문을 두드린 청년처럼 이 대화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왜 그리스도인인가? (물음을 던지는 신앙, 신앙이 담긴 물음의 길을 걷는 모든 이에게)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