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깨달을 결심 (나를 돌아보게 한 스무날의 기록)

지금, 깨달을 결심 (나를 돌아보게 한 스무날의 기록)

$18.90
Description
정호승 시인·서경덕 한국홍보전문가ㆍ김우종 평론가ㆍ김승진 선장 강력 추천!
홀로 고요히 머무는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온전한 나를 만나는 법!

숨 가쁜 일상에 마침표 대신 찍은 다정한 쉼표 하나,
세상의 소란을 등에 지고 찾아간 스무날의 기록!
권오만 작가의 신작 산문집 《지금, 깨달을 결심》은 세상의 소란을 등에 지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이자 성찰의 기록이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저자는 안식년이라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 무언가를 더 채우기보다는 무엇을 내려놓을지 묻기 위해 경주 단석산의 작은 산사 ‘신선사’로 향한다. 이 책은 화려하고 편리한 도시의 삶을 뒤로한 채, 스스로 밥을 짓고 고요와 불편함을 기꺼이 선택한 저자의 스무날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산사에 들어선 저자를 맞이한 것은 거창한 진리나 법문이 아니라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는 얼룩 강아지 ‘댕구(본명 자비)’였다. 저자는 말이 없는 산사 지킴이 댕구와 스무날을 함께하며, 사소한 일상의 노동과 교감을 통해 채움보다 비움, 익숙함보다 낯섦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삶의 본질을 깨닫는다. 타인을 앞서가려는 숙명적인 경쟁심을 마주하고, 만남과 이별의 순환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잔잔한 물음표를 던진다.

정호승 시인, 김우종 문학평론가, 김승진 선장, 서경덕 교수 등 각계의 명사들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 의의는 명확하다. 정신없이 걸어가는 인생의 발걸음을 멈추고 온전히 나를 만날 수 있는 ‘방향을 바꾸는 멈춤’의 가치를 이 책이 훌륭하게 증명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 인사들의 추천사는 각자의 분야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이들조차 스스로를 돌아보고 숨을 고르게 만드는 이 책의 보편적이고 깊은 울림을 대변해 준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당신만의 속도로 한 장씩 넘겨보기를 권한다. 댕구와 나눈 사소한 기억들이 고단한 하루를 보내는 독자들에게 서늘한 산바람이 되고, 삶의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 멈춰도 괜찮다고, 잊고 지내던 나를 다시 만나도 좋다고 다독이는 이 묵언의 밥상 같은 책을 통해 진정한 쉼과 마주해 보길 바란다.
저자

권오만

경동대학교메트로폴캠퍼스건축디자인학과교수로재직하며,자연과인간의공존,지속가능한환경디자인에대한실천적ㆍ학문적탐구를이어가고있다.산학협력단장을역임하며교육과연구,현장을아우르는다양한활동을수행해왔다.
자연과학과문학,사유와실천의경계를넘나드는그는현재창작산맥문학회제6대회장으로,윤동주의문학정신을계승하며문학의사회적역할과실천적가치를확장하는데힘쓰고있다.문학이현실과분리된언어가아니라삶과사회속에서작동하는힘이되어야한다는신념을바탕으로,꾸준한창작과강연을이어가고있다.
2022년「두물머리」,「해남도솔암」,「샛별」로창작산맥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등단하였고,저서로는《신선두꺼비가지키는전통사찰이야기》,《디자인과철학의공간우리궁궐》,《잊혀진문화유산해자와풍류이야기》등이있다.2026년대한건축학회특별상소우(윤장섭)저작상을수상하였다.
이번산문집《지금,깨달을결심》은안식년의시간속에서산사에머물며경험한고요와불편,그리고삶을다시바라보게한내면의질문들을담아낸기록이다.저자는이책을통해채움보다비움,익숙함보다낯섦속에서비로소마주하게되는삶의본질과,지금이순간을살아가는결심에대해잔잔한물음표를던진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글비우러갔다,채워져돌아온스무날

1장산사의스무날

산사의생활을허락받다
갑자기주어진선물
경주로출발
댕구가나에게왔다
낯선부엌에서시작하는하루
뱃살과헤어질결심
창호지띠살문이그려낸세상
댕구의진짜이름‘자비’
사스래나무아래묻은욕심
절사람이되어간다

2장댕구와함께한날들

앞방으로이사하다
빨래논쟁
영원한이별,찰나의인연
댕구의아주사적인습관
그때는맞았고,지금은틀리다
경쟁,인간의사회적숙명
유혹은오히려마음을단단하게
댕구의기습뽀뽀
댕구의자유와규칙

3장채우지못한스무날

친구가찾아오다
다시비가내린다
약속된이별이당겨지다
갑작스런경주여행
한밤중찾아온손님
불편한꿈,어긋난인연
이별,낙엽은산의일
선물,그리고데자뷔
내친구‘겁을모양이군?’
스무날,추억의흔적

나오는글스무날,마음이먼저산으로향하다

출판사 서평

“비우기위해떠난길에서비로소꽉찬깨달음을얻다”
수필의틀을깬시적인문장들,
고전의지혜와댕구의발걸음이어우러진철학적사색!

이책은건축디자인분야의학자이자등단한시인인권오만작가가빚어낸,기존수필의틀을과감히벗어난실험적인산문집이다.장편시를연상케할만큼짧게끊어쓴문장들은쉼없이달려온독자들에게‘천천히,더많이생각하며쉬어가라’는암시를던진다.빼곡하게채워진줄글의압박에서벗어나여백이돋보이는시적외형을취한것은책을읽는과정자체가하나의호흡이자명상이되기를바라는작가의치밀한문학적의도라할수있다.

버킷리스트에적힌수많은목표를뒤로하고바랑하나짊어진출가자처럼산속에들어간작가는버림의철학을온몸으로실천한다.하지만역설적이게도모든것을비우려했던작가의내면은강아지댕구를통해새로운깨달음으로가득채워진다.댕구가앞서달리다멈춰기다리는모습에서인간의강박적인경쟁심을반성하고,기습적인입맞춤과재회에서만남과이별의섭리를배운다.미물과의공존속에서발견한자비라는절대적덕목은이책을단순한에세이를넘어깊이있는사상서로끌어올린다.

작가는스무날의고립속에서겪은사소한일화들을장자,논어등동양고전의아포리즘과절묘하게연결지어진리를재구성한다.산길을천천히걷고빨래를하다고민하는일상적인순간조차작가의시선을거치면묵직한철학적질문으로변모한다.삶의본질을찾아가는이치열하고도고요한퍼포먼스는독자들에게과거의가치를되돌아보고새로운감동을마주하게하는특별한지적경험을선사할것이다.

소란스러운세상을잠시끄고,당신의마음에신선사를들일시간!

우리는저마다의소란을등에지고살아가며,누구나마음한편에온전한쉼표를찍고싶은욕구를품고있다.쉴틈없이쏟아지는자극과경쟁에지쳐방향을바꾸는멈춤이절실한현대인들에게이책은더없이훌륭한마음의도피처가되어준다.거창한깨달음을강요하는대신,부엌싱크대턱에발을부딪치고모기와씨름하며밥한끼를지어먹는산속의생생한일상을통해자연스럽게삶의리듬을되찾아가는과정을보여준다.

각장마다머물고있는강아지댕구의다정함은이책이지닌가장큰치유의힘이다.간식을땅에묻어두고돌아서는댕구의무심함에서소유욕을내려놓는법을배우고,떨어지는낙엽속에서이별을준비하는작가의시선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독자의마음속에쌓여있던찌꺼기들도서서히씻겨내려감을느낄수있다.이책은누군가에게는따뜻한위로로,누군가에게는새로운삶을위한용기로가닿을것이다.

《지금,깨달을결심》은한번에속독하기보다매일밤머리맡에두고조금씩아껴읽고싶은책이다.각장의끝에놓인짧은문장앞에서잠시숨을고르고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는것은어떨까.저자가신선사에서맞이한스무날의바람과별빛,그리고댕구의온기가고스란히전해져,당신의오늘하루를포근하게감싸안아주는다정한위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