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인간 (신은영 장편소설)

렌탈인간 (신은영 장편소설)

$20.15
Description
‘당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빌려드립니다’
결핍을 채워주는 가장 위험한 서비스! 《렌탈인간》
원하는 모습의 인간을 쇼핑하듯 고르고 빌릴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더 나아질까?

현대인의 욕망과 소외를 파헤친 심리 스릴러 소설! 《렌탈인간》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나 대신 누군가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사소한 바람에서 출발해, 인간이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맡기기 시작할 때 어떤 파국이 찾아오는지를 그린다. 집안일을 대신할 아내, 가게 일을 대신할 배달원, 자신을 대신할 아바타를 빌린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편리함과 해방감의 이면에서 조금씩 사라져가는 인간의 자리와 존재를 서늘하게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노동의 대행’을 넘어 ‘존재의 대체’로 향하는 인간의 위험한 선택을 경고한다.
저자

신은영

대학에서문예창작을공부했다.
졸업만하면작가가되는줄알았지만졸업후펜은가장먼곳에있었다.
글이좋아서,책이좋아서,그곁에머무르기만한삶을20년살았다.
그리고글을쓰기시작했다.
〈이번여행의목적지는‘나’입니다〉에공저자로참여했고,에세이〈새벽4시반,엄마마음일기장〉을출간했다.
자신의삶의결을들여다보는글에서시작해세상으로향하는글의길을내는중이다.
인스타그램@writer_silvershadow

목차

아내-7
배달원-83
아바타-152
렌탈인간-230
인간상실-267

출판사 서평

“나대신누군가살아줬으면좋겠다”
가장사소한욕망이부른가장기괴한파국!

우리는매일,산더미같은집안일과숨막히는직장,가기싫은학교와지긋지긋한인간관계로부터도망치고싶어한다.
“나대신누군가이삶을살아준다면얼마나좋을까?”
신은영장편소설《렌탈인간》은이처럼사소하지만누구나한번쯤품어봤을욕망에서출발한다.

‘당신이필요로하는사람을빌려드립니다’
결핍을채워주는가장위험한서비스!렌탈인간!

소설은‘필요한단한사람을무료로빌려준다’는수상한사이트렌탈인간을중심으로전개된다.이서비스를통해한가족은각자의결핍을채워가기시작한다.워킹맘주하는집안일과돌봄의굴레에서벗어나기위해‘아내’를빌리고,상민은가게를책임질‘배달원’을,건우와태영은자신을대신해살아갈‘아바타’를선택한다.

“누군가를위하는척하지만,
결국다자기를위한사람을빌리는거야.”

결핍을채워주는이매혹적인서비스‘렌탈인간’을이용한이후,처음에는모든것이더나아진것처럼보인다.삶은훨씬효율적으로돌아가고,각자의자리에서벗어난이들은비로소자유를느낀다.하지만그편리함은곧균열로이어진다.자신이있어야할자리에다른존재가너무도완벽하게들어맞는순간,그들은깨닫기시작한다.내가사라져도아무문제없는삶,아니오히려내가없기에더욱완벽하게돌아가는일상.그속에서‘나’라는존재는설자리를잃고서서히흐릿해져간다.

현대인의뒤틀린욕망과실존의상실을해부하다!

《렌탈인간》은‘노동’을넘어,‘관계’마저쇼핑의영역으로들여놓은현대인의뒤틀린욕망을날카롭게해부한다.작가는클릭한번으로결핍을채울수있는이편리한서비스가어떻게인간의실존을갉아먹는지5장(아내-배달원-아바다-렌탈인간-인간상실)의옴니버스구성을통해치밀하게추적한다.이작품이주목하는것은단순한편의가아니라,‘인정받고싶고사랑받고싶은’인간의근원적결핍이다.그러나타인에게자신의의무를대행시킨순간,그들은오히려자신의삶으로부터철저히소외된다.딸기를혐오하던아들이기괴한모습으로그것을권하고,자신의옷을입은렌탈인간이아내의자리를꿰차고앉아있는풍경은이소설이지향하는심리스릴러의정점을보여준다.

가족이라는가장가까운관계안에서벌어지는균열,
그리고편리함과해방감뒤에숨겨진불안과공허.

누군가가나를대신살아줄수있다면,나는더자유로워지는것일까.아니면그순간부터이세상에서조금씩사라지기시작하는것일까.《렌탈인간》은오늘을살아가는우리모두의욕망을비추며,결국인간이끝까지붙잡아야할것이무엇인지묻는소설이다.

도로위에서,식탁앞에서고개를숙인채스마트폰속‘까만세상’에잠식된우리.작가는스마트폰화면을통해인간성을잃어가는현대인의고립을거울처럼비춘다.또,일과가정,관계사이에서균형을고민하는현대인,그리고자신의삶이점점소모되고있다고느끼는이들에게깊은공감을건넨다.

편리함의대가로자신의실존을내어준우리에게,소설《렌탈인간》은묻는다.

“과연지금,당신의자리를지키고있는존재는정말당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