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짓는 사람 (마지막 집에서 배우는 존엄의 기록)

사랑을 짓는 사람 (마지막 집에서 배우는 존엄의 기록)

$13.00
저자

신경용

목차

1부돌봄의길위에서

1.목련의움,봄을품다
2.시작과소명
3.존엄과나눔의경제학
4.완성을위한마지막집
5.마음을가꾸는돌봄
6.삶의완성과화해
7.회복과관계의순환
8.사람중심의리더십
9.인생의가장깊은부르심
10.돌봄생태계
11.다음세대로이어지는사랑
12.함께하는사람들


2부사람을다시세우는복지

1.이름을불러주는복지
2.짜장면한그릇
3.밥한끼의기적
3.웃음은최고의치료제
4.위로의손,돌봄의손
5.무너진마음에다시피는꽃
6.서로의시간을건네다
7.돌봄을배우는사람들
8.멈추지않는마음
9.함께짓는집,함께사는마음
10.사람의빛
11.오늘의버팀,내일의길
12.봄이오면


3부마음의풍경

1.마음을놓아본다
2.회복탄력성
3.돌위에풀이난다
4.봄비는길을기억한다
5.영혼을기다리는여정
6.사람이남아있는마을
7.세월의춤
8.성장의시작점
9.익어가는마음
10.남겨진사람의몫
11.하얀마음
12.사랑을짓는사람

출판사 서평

폐허위에세운존엄의성전,‘사랑’이라는가장정직한설계도

1.‘집’,종착지가아닌완성을위한처소
흔히요양원이나실버타운을생의‘마지막종착지’혹은‘의탁하는공간’으로치부하곤합니다.그러나저자는이곳을‘마지막집’이라부르며,단절이아닌‘삶의완성’이이루어지는공간으로재정의합니다.

저자가정원을가꾸고,짜장면밥차를몰며,어르신들의이름을하나하나부르는행위는단순히시설을관리하는일이아닙니다.그것은무너져가는한인간의우주를끝까지지탱하려는‘존엄의건축’입니다.책속의“복지는제도가아니라사람이다”라는문장은,규격화된복지시스템이놓치기쉬운‘개별적인간의결’을어떻게어루만져야하는지묵직한울림을줍니다.

2.털장갑과소다빵의철학
이책이지닌진정성은저자의굴곡진삶의궤적에서기인합니다.다섯살에겪은어머니의부재,초등학교졸업후46세에다시시작한검정고시,잘나가던사업의부도와같은시련은저자에게고통의기억으로만남지않았습니다.

어린시절할머니가목에걸어준털장갑의온기와장터에서먹었던소다빵한조각의달콤함은,훗날타인의허기를채워주는‘돌봄의유전자’가되었습니다.저자는자신이받은사랑을이자로쳐서세상에갚아나가는방식을택합니다.이는"인간은다시인간으로부터일어난다"는명제를삶으로증명해낸기록이며,개인의상처가어떻게사회적치유의힘으로승화될수있는지를보여주는감동적인사례입니다.

3.회복탄력성과기다림의미학,그리고익어가는삶
3부‘마음의풍경’에서보여주는저자의사유는노년의삶을바라보는새로운시각을제시합니다.저자는늙음을잃어버리는과정이아니라‘비워내고채우는지혜로운비움*으로설명합니다.

특히‘하얀마음’(치매)에대한서술은압권입니다.기억이지워진자리에사랑의습관만이남은어르신들을보며,저자는인간의본질이‘지식’이나‘기억’이아닌‘사랑의빛’에있음을발견합니다.이는초고령사회를앞둔우리공동체가노인을‘부양의대상’이아닌‘지혜와존엄의표상’으로바라보게하는인식의전환을촉구합니다.

이책은복지현장의실천가들에게는현장의지침서가되고,삶의무게에지친이들에게는따뜻한쉼표가됩니다.저자는리더를‘앞에서끄는사람’이아니라‘기꺼이나무그늘이되어서있는사람’이라말합니다.

『사랑을짓는사람』은결국우리모두가서로의정원지기가되어야함을역설합니다.“사람보다귀한것은없다”는평범하지만위대한진리를붙들고,삶의마지막순간까지‘사랑’이라는집을짓는그의여정은독자들에게묻습니다.

“당신은지금누구의그늘이되어주고있습니까?”

시린겨울을견뎌내고기어이꽃을피우는목련처럼,이책은독자들의마음속에오래도록따뜻한온도로머물며새로운희망의움을틔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