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사회

좀비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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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들은 더 이상 좀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 좀비가 되길 원했다.
대한민국 대기업 JD그룹은 좀비의 특성을 연구해 한 가지 약품을 만들어낸다.이름은 JDB122.사람을 먹지도, 쉬지도, 자지도 않고 하루 스무 시간씩 일할 수 있는 존재로 바꾸는 약품.

사람들은 그것을 ‘좀비 주사’라고 불렀다.

처음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하지만 곧 사람들은 깨닫는다.좀비가 되면 더 오래 일할 수 있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며, 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부터 좀비는 괴물이 아니었다.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었고, 입시에 성공하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가족을 지키기 위한 희생이었다.

고등학생 이영건은 가족과 함께 떠날 여행을 꿈꾼다.하지만 그의 앞에 놓인 현실은 너무나 차갑다.
돈을 벌기 위해 좀비가 된 어른들.
성적을 위해 좀비 주사를 맞는 학생들.
그리고 자식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식마저 좀비로 만들려는 부모님까지.

영건은 묻기 시작한다.

우리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건가?
정말로 좀비가 되어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우리는 정말 행복해지는 건가?
그리고 항상 일하는 우리는 왜 계속 가난한 건가?

『좀비 사회』는 좀비 바이러스가 인류를 멸망시킨 세계를 그리지 않는다.이 소설이 보여주는 것은 더 섬뜩한 세계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잔인해진 사회.사람들이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 아니라, 괴물이 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게 만든 사회.

입시, 노동, 빚, 계급, 가족, 성공.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모든 이름들이어느 순간 우리를 좀비로 만들고 있다면?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당신은 주위의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그리고 어쩌면, 거울 속의 자신도.
저자

이종혁

2009년부터스토리텔링을공부해왔다.
여러영화와연극,뮤지컬프로젝트에참여했다.
여러편의대본을중국어로번역했다.
웹툰,뮤지컬,시나리오,소설등다양한장르에서글을써왔고,현재도스토리텔링을연구하며꾸준히창작활동을이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