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은하수

$20.00
Description
『은하수』는 달과 별, 그리고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를 따라 어릴 적의 기억과 시간을 사유하는 감성적 에세이. 우리가 올려다보는 하늘 속에서 시간과 기억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조용히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어릴 적 밤하늘을 바라보던 한 아이의 시선에서 시작된다. 오래전 그 자리에 조용히 남겨진 감정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이어지는 기억. 이 책은 자연과 시간, 그리고 기억을 따라가는 서정적 에세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다. 말하지 못한 것들이 소리가 되고, 소리가 다시 글이 되었다. 설명되지 않는 감정을 오래 안고 살아온 사람이라면, 이 책의 어느 페이지에선가 자신의 밤하늘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길주형

서울에서태어났다.미국캘리포니아IAU.LA.비즈니스스쿨DBA와싱가포르비즈니스스쿨MBA를취득했다.
물과전기화학을연구하여유럽국제학술지에논문6편을발표했으며미국물리학회(AIP)제1저자로활동했다.
전기화학분야로제43회스위스제네바국제발명대회금상및심사위원최고상을수상했다.이공로로국가기념일인제51회발명의날기념식에서대통령표창을받았다.
공학과경영학을하기이전부터음악을사랑해서오랜시간세션기타리스트로지금까지활동하고있다.다양한음악장르를연출하지만주로프로그레시브록,제3세계음악,다운템포의인스트루멘탈록등,독특한장르의기타연주가주특기다.
현재는영화프로듀서이자음악감독으로서,과학과예술이같은빛에서비롯된다고믿으며경계를넘나들며작업하고있다.

목차

추천의글1
추천의글2
처음에

달
사라진달-삭
달처음뜨는달-초사흗달
반달-오른쪽이둥근상현달
차오르는시간-영
보름달-망
기움-휴
반달-왼쪽이둥근하현달
스무날달(그믐),그리고다시삭

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별똥별
봄
여름
가을
겨울

은하수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마지막장에

출판사 서평

우리는별을잃은것이아니다.다만고개를들지않았을뿐이다.
기타리스트이자발명가,음악감독인저자길주형은이책에서전혀다른얼굴로독자앞에선다.그것은마루끝에앉아밤이충분히익을때까지하늘을올려다보던한아이의얼굴이다.

『은하수』는천문학교양서가아니다.
저자는색채속에삶의이치를녹여내며독자로하여금밤하늘을바라보듯자신의내면을들여다보게한다.

이책은어린시절밤하늘을벗삼아자란한사람이,도시의빛에잠식당해별을잃어가는시대를향해건네는조용하고도깊은초대장이다.
달에서시작해별을지나고,별똥별을건너,마침내은하수에이르는이책의여정은우주를해설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오래전에잊었던밤의감각을천천히되살리는과정이다.

책은크게네개의장으로나뉜다.
달-삭(朔)에서보름달을거쳐다시그믐까지,달의모든위상이한편의산문이된다.
별-1월부터12월까지,계절마다자리를옮기는별자리가각각의이야기를품는다.
별똥별-봄,여름,가을,겨울의유성우가찰나의감동으로기록된다.
은하수-빨강부터보라까지일곱빛깔로분절된마지막장은이책의정점이자핵심이다.

특히마지막장'은하수'는단순한자연묘사를훌쩍넘어선다.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무지개색깔을따라전개되는각챕터는빛의물리적성질을삶의철학으로정교하게빚어낸다.
파랑이"뜨거움이극에이르러나타나는빛"이라면남색은"오래잠긴뒤에야비로소깨어나는색"이고,보라는"붉음과푸름이서로를밀어내지않고맞닿아있을때비로소태어나는시작도끝도아닌경계의숨결"이다.

문장은조용하고느리다.
서두르지않는다.
그러나그느림속에빛이박혀있다.

"영원은길이에있지않다는것을"
"별하나는점이지만,점이모이면길이된다는것을"
"별이사라진것이아닙니다.우리가너무밝아진것입니다."

이처럼단한줄로독자의호흡을멎게하는문장들이책전체에별처럼박혀있다.과학적사실과서정적감각이한문장안에서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이특유의문체는,저자의타고난감각이만들어낸것이다.

이책은어린이에게는처음의경이를,어른에게는잊었던숨결을건넨다.잠자리에들기전밤하늘을올려다본기억이있는사람이라면,누구든이책의어느페이지에서자신의어린날과마주할것이다.

밤이두려움이아니라배경이되던시절이있었다.이책은그시절로돌아가는길을조용히열어놓는다.고개를들면,하늘은언제든이어질수있으므로.

"과학은별의거리를말해주지만,기억은그빛이닿았던순간을말해줍니다.이책은그두가지가만나는자리에서시작됩니다."
-저자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