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이 나에게 (온몸의 세포가 뜨겁게 행복한 덕후의 나날)

임윤찬이 나에게 (온몸의 세포가 뜨겁게 행복한 덕후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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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본 도서는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을 바탕으로 집필된 에세이입니다
임윤찬이라는 경이로운 존재를 만나고
인생의 다른 챕터가 시작되었다.

“어느 순간 나는 피아노가 공중에 반쯤 떠 있는 것 같은 환각을 느꼈다. 아니, 어쩌면 실제로 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시간은 공연이라기보다 신성한 존재와 마주하는 거룩한 의식 같았다.”

오십이 넘어 비로소 천재 예술가를 만나고
‘온몸의 세포가 뜨겁게 행복해진’
어느 덕후의 성장기
저자

박지은

한국에서는버버리등패션브랜드홍보일을,싱가포르에서는K-팝공연에이전시를운영하며일에묻혀지내다40대중반에미국애틀랜타로이주한후고요한삶을살고있었다.그러던어느날번개를맞은듯임윤찬이라는새로운우주를만났다.생각지도못한인생2막,일상의틈을임윤찬의음악으로채우며세포하나하나가행복한‘덕후의나날’을보내고있다.

목차

벼락처럼찾아온선물5
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3번의완벽한라이브10
윤찬트립의시작17
뜨겁게좋아하는게있다는것24
음악을사랑하는세포들31
음악을위해사는사람들38
덕질은유전이다45
엄마와함께한여름53
나의피아노선생님들62
예술은한사람의삶을세상과어떻게연결시키나74
음악이이어준덕후들과의인연83
골드베르크라는거대한산을오르며92
슬픔을통과하는법103
루바토109
두대의피아노,하나의노래117
애틀랜타의소문난광팬124
공연으로기억되는한해의시간들133
임윤찬때문에다시일을시작하다141
음악에의헌신148
피아노치는할머니가되고싶어154
창백한푸른점164
빅픽처170
에필로그177

출판사 서평

벼락처럼,임윤찬이라는우주를만나다

매일아침눈을뜨면미국남부조지아의눈부신햇살과청아한새소리가나를맞이하고,다람쥐가마당을가로지르는평화로운풍경이펼쳐진다.남들이보기엔더할나위없는낙원이겠지만,평생을숨가쁘게달려오다오십줄에들어서처음맞이한이평온함은때로지독한단조로움으로다가왔다.인생의반환점을돌았다는안도감보다는,이제더이상새롭게가슴뛸일은없을것같은막연한허무함이랄까.-본문에서

오십이된어느날,일상의평온함이때로지독한단조로움으로다가오던저자의눈에뉴스기사하나가들어온다.올해개최된반클라이번콩쿠르세미파이널에한국인이네명이나진출했다는반가운소식.그렇게관심을갖고본반클라이번콩쿠르결승영상을통해그녀는임윤찬을만난다.리스트의초절기교에튜드를연주하는모습을보며저자는숨쉬는걸잊은채화면속으로빨려들어갔다.인간의한계를시험한다는,그래서‘악마의기교’라불리는그어려운곡들이임윤찬의손끝에서단순한기교가아닌하나의서사로변해있었다.벼락을맞은듯한충격,임윤찬이라는새로운우주를만나는순간이었다.

스피커를뚫고나오는사운드는단순한피아노소리가아니었다.그것은열여섯살소년이온몸으로뿜어내는기백이었고,활화산같은폭발이었다.한시간남짓,그는비처럼땀을쏟아내며자신을불태웠다.헝클어진머리카락사이로뚝뚝떨어지는땀방울,건반을부술듯몰아치는타건.나는숨쉬는걸잊은채화면속으로빨려들어갔다.-본문에서

덕질은때로삶의구원이된다
〈임윤찬이나에게〉는한예술가를만난뒤다시생동하기시작한,그래서‘온몸의세포가뜨겁게행복한’덕후의나날을소개한책이다.저자는임윤찬의‘찐덕후’가되는과정,그경험을해본사람만이느낄수있는진짜행복에대해알려준다.공연티켓을예매하고,임윤찬의연주를보기위해세계곳곳의도시들을다니고,그의음악으로일상을채운다.사람들은이렇게깊이좋아하는것을‘덕질’이라부르지만저자에게는일상의무료함을견디게하는수동적인취미를넘어‘내가사랑하는대상을향해온마음과시간을기꺼이내어주는능동적인사랑’을의미한다.
내두다리로걷고,내귀로음악을들을수있는시간이얼마나남았을지모르기에,할수있을때저축하듯이행복을누려야한다.무엇보다내몸의모든세포가그것을간절히원하고있으니까.-본문에서

새로운생활,새로운인연들
임윤찬을만나고저자에게는새로운생활이열렸다.서울에서는버버리등명품패션브랜드홍보책임자로,싱가포르에서는K-팝공연에이전시를운영하며일에묻혀지냈지만40대중반이후,남편의직장때문에미국애틀랜타로이주하면서경력단절이된상황이었다.임윤찬의해외연주관람을다니는일명‘윤찬트립’에는꽤나많은지출이필요했고돈를벌기위해재취업을감행한것.그렇게에모리대학교의교직원으로일하게되었다.’내가왜이자리에있는지분명히알고있다는확신’으로일하다보니출퇴근길의마음이전보다더가볍고감사할뿐이다.해외공연장에서만난,감동을같이나누는덕질친구들도생겼다.음악을통해새로운인연을만나고그들과깊은감정을공유하며삶의새로운장이열렸다.공연전후의설렘,함께찍은사진속반짝이는눈빛,무대가끝난뒤거리에서나누는대화를통해저자는예술이관계를얼마나풍성하게만드는지를보여준다.
어느새공연은내인생의타임라인이되었다.앞으로이어질윤찬의음악들이나를기다리고있다는사실만으로도삶의무게는가벼워지고마음은행복으로충만해진다.그렇게공연으로일년을꽉채우고나면그한해는윤찬을따라움직인기억속장면들로선명하게남는다.-본문에서


시대의천재예술가를통해나를다시만나다
〈임윤찬이나에게〉는단순히한음악가를찬양하는팬에세이에머물지않는다.저자는그의음악을따라가며자기삶을돌아본다.내가무엇에감동했는지,‘나는본질적으로어떤것에끌리는사람인가’를생각하고,앞으로어떤사람으로나이들어갈것인가를고민한다.그냥흘러가버릴수있는시간들이임윤찬의연주스케줄로채워지며한해한해를의미있게기억할수있게되었다.음악에대한임윤찬의헌신과몰입을가까이에서지켜보며저자또한‘나도끝까지사랑하는마음을잃지않고살고싶다’는다짐을하게된다.그래서이책의진짜주인공은임윤찬으로인해다시깨어난저자자신이다.누군가를깊이좋아하는일이결국나를발견하는길임을보여주는성장의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