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직업 (잔잔하고 자유롭게, 문구 작가로 삽니다)

작고 귀여운 직업 (잔잔하고 자유롭게, 문구 작가로 삽니다)

$19.05
Description
작게, 취향을 살려, 지속가능성 있게!
“작고 오래가는 일과 삶의 방식”
“문구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문구 작가는 어떤 일을 하는가”
경제지 기자가 알려주는
지극히 현실적인 브랜드 수업이자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작고 귀여운 직업’을 선택한
대안적 삶에 대하여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나는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것 같다.
자기만의 일을 자유롭게 만들어 간다는 감각이 좋다.
내 뜻대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이 소소한 행운을 지켜 나가고 싶다.” - 본문에서
퇴사보다 현실적인 선택, '작게 시작하는 사람들'
혼자서도 지속할 수 있는 작은 브랜드를 만들고, 좋아하는 일을 오래 이어가는 방식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1인 브랜드, 작은 공방, 독립출판, 온라인 스토어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작고 귀여운 직업』은 이러한 시대 변화를 현실적으로 담아낸 책이다. 경제지 기자였던 저자는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문구 작가가 되었다. 이 책이 '퇴사 성공기'는 아니다. 회사를 그만두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낭만도, 무작정 용기를 내라는 조언도 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 가진 것 안에서 작게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며, 조금씩 자신의 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적은 자본으로 시작했고,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유지하며 자신의 속도대로 브랜드를 일궈 왔다. 문구 브랜드를 운영하며 사업이 성장하는 기쁨도 경험했지만, 동시에 무리한 확장이 삶의 균형을 무너뜨린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더 많은 상품을 만들고, 더 많은 주문을 처리하고, 더 많은 매출을 올릴수록 정작 자신이 좋아했던 창작의 즐거움은 점점 사라져 갔다. 그래서 저자는 방향을 바꾼다. '계속 커지는 브랜드'가 아니라 '계속 좋아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로. 저자는 매출보다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작은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돈뿐 아니라 시간과 삶의 여유까지 함께 지켜낼 수 있다고 말한다.
경제지 기자가 알려주는 지극히 현실적인 브랜드 수업
경제지 기자 출신인 저자는 감성적인 위로보다 현실적인 관찰에 익숙하다. 그래서 문구 작가가 된 이후에도 시장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취향을 관찰하며, 브랜드를 운영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어떻게 시장조사를 해야 하는지, SNS는 어떻게 활용하는지, 유행은 어떻게 읽는지, 작은 브랜드는 무엇으로 차별화를 만들어야 하는지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다. 책 곳곳에는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며 얻은 실패와 시행착오, 그리고 그 안에서 찾은 해답들이 담겨 있다. 성공담 대신 매출이 떨어질 때의 불안, 창작과 생계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 혼자 일하는 사람이 겪는 고민까지 솔직하게 기록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현실적이다.
저자가 문구를 만드는 과정은 프리랜서의 일과 닮아 있고,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야기는 디자이너와 작가, 크리에이터, 독립출판인, 1인 사업자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결국 이 책은 '내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는 삶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자신의 일을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닿는다. 직업을 바꾸고 싶은 사람, 소소하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 지금 하는 일을 더 오래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 속에서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좋아하는 일로 먹고산다’는 것의 의미
"좋아하는 일을 하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좋아하는 일도 결국 돈이 되어야 하고,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이에서 포기하거나 타협한다. 저자 역시 어느 순간 자신이 창작보다 매출에 더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잘 팔리는 상품만 만들고, 숫자로만 자신의 일을 평가하기 시작했을 때 창작의 즐거움은 조금씩 사라졌다. 그때 비로소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문구를 팔기 위해 일하는 사람인가, 문구를 만드는 사람인가. 이 질문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직장인과 창작자, 자영업자가 매일 마주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돈과 의미, 생계와 즐거움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창업 에세이를 넘어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책이 된다.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오래 좋아하며 살아갈 것인가. 『작고 귀여운 직업』은 그 질문에 단단한 답을 건네는 책이다.
저자

조재성

문구 작가. 스티커나 메모지 같은 조그만 물건을 만든다. 문구 브랜드 ‘밍키트’를 운영하며 8년을 ‘작고 귀여운 직업인’으로 살고 있다. 이전엔 경제지 기자로 3년을 일했다. 미대 출신으로 예술가를 꿈꿨지만 갑자기 선택한 취직이었다. 문화 예술 분야를 맡을 줄 알았는데 IT 담당 기자로만 일했다는 사실. 당시 『블루스크린: 세상 모든 IT 흑역사』라는 책을 썼다.
문구 작가가 꿈꾸던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꺼이 사랑하고 싶은 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잔잔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서울에서 연고 없는 서산으로 이사 왔다. 바닷가를 산책하며 멍하니 윤슬을 바라보는 일상을 산다. 그저 작고 귀엽게 존재하고 싶다. 저, 계속 이렇게 살 수 있겠죠?
@ming_kit_

목차

프롤로그 퇴사 후 문구 작가 4
1 저는 작고 귀여운 직업인입니다
오랜 꿈은 아니었지만 16
먹고사는 그 문제 21
시작하는 마음가짐 26
작고 귀엽게 존재하기 30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37
우리 동업할까요? 42
내 꿈은 문구 작가 48

2 오늘도 작고 귀여운 걸 만듭니다
문구 시장 투어 56
“제작업체 정보 좀요!” 62
두근두근 첫 신상 68
파본에 쿨해지기 74
제철 문구 80
유행이 뭐라고 87
베스트셀러 의존증 92
정답은 없었다 97
지독한 콘셉트 장인 103
인생 브랜드 108
찐팬이 나타났다 114

3 먹고사는 문제가 귀엽지만은 않습니다
작업실 꾸미기 122
나의 작은 상점 128
택배는 감동을 싣고 135
무한 포장 알바 142
SNS 언제 안 어려워요? 148
기싸움하지 맙시다 155
놀고 있지만 물건은 팔리는 161
운명 공동체의 운명 166
숫자와 어색한 사이 172

4 기어코 살아남고 싶을 뿐입니다
작별의 시간 181
문구 서바이벌 185
유행이 지나간 다음 191
고인 물이 된다는 건 200
나의 유통 기한 206
생존 다이어트 213
오래된 맛집처럼 221

에필로그 잔잔한 자유 227

출판사 서평

경제지기자가알려주는지극히현실적인브랜드수업

경제지기자출신인저자는감성적인위로보다현실적인관찰에익숙하다.그래서문구작가가된이후에도시장을분석하고,소비자의취향을관찰하며,브랜드를운영하는과정을구체적으로기록한다.어떻게시장조사를해야하는지,SNS는어떻게활용하는지,유행은어떻게읽는지,작은브랜드는무엇으로차별화를만들어야하는지까지실제경험을바탕으로풀어낸다.책곳곳에는작은브랜드를운영하며얻은실패와시행착오,그리고그안에서찾은해답들이담겨있다.성공담대신매출이떨어질때의불안,창작과생계사이에서흔들리는마음,혼자일하는사람이겪는고민까지솔직하게기록한다.그래서오히려더현실적이다.

저자가문구를만드는과정은프리랜서의일과닮아있고,작은브랜드를운영하는이야기는디자이너와작가,크리에이터,독립출판인,1인사업자의삶과도맞닿아있다.결국이책은'내방식으로일하는사람들'의이야기다.자신만의속도로,자신만의방식으로일하는삶의과정을보여준다.그래서자신의일을다시생각해보고싶은모든사람에게닿는다.직업을바꾸고싶은사람,소소하게새로운일을시작하려는사람,지금하는일을더오래좋아하고싶은사람이라면책속에서누구나자신의이야기를발견하게된다.

‘좋아하는일로먹고산다’는것의의미

"좋아하는일을하라."하지만현실은녹록지않다.좋아하는일도결국돈이되어야하고,생계를유지해야한다.많은사람들이그사이에서포기하거나타협한다.저자역시어느순간자신이창작보다매출에더집착하고있다는사실을깨닫는다.잘팔리는상품만만들고,숫자로만자신의일을평가하기시작했을때창작의즐거움은조금씩사라졌다.그때비로소스스로에게묻는다.나는문구를팔기위해일하는사람인가,문구를만드는사람인가.이질문은오늘을살아가는많은직장인과창작자,자영업자가매일마주하는질문이기도하다.저자는좋아하는일을오래하기위해서는돈과의미,생계와즐거움사이의균형을찾아야한다고말한다.그래서이책은단순한창업에세이를넘어삶의태도를이야기하는책이된다.무엇을하며살것인가보다,어떻게오래좋아하며살아갈것인가.『작고귀여운직업』은그질문에단단한답을건네는책이다.


책속으로

돈을많이벌든적게벌든나는앞으로도이일을계속할것같다.그만둘이유를찾지못했고,오히려갈수록이일이더좋아진다.‘내가하고싶었던일’인지는모르겠지만,자기만의일을자유롭게만들어간다는감각이좋다.문구창작뿐아니라직업과일상까지도창작할수있다.
---p.9「프롤로그퇴사후문구작가」중에서

나같은문구작가들은모나미나아트박스를차리겠다는야심찬사업가와는거리가멀다.자기만의감각이담긴문구를만들어소소하게팔아보고싶다는소상공인에가깝다.제작은인쇄업체에외주를맡기고,홍보는SNS를활용한다.판매는대개자체온라인스토어를활용하지만오프라인매장입점제안을마다하진않는다.이런문구작가는대부분소자본으로창업한1인사업자다.
---p.17「오랜꿈은아니었지만」중에서

자기만의일을하는삶은고용주와계약한직장인의삶과는차이가크다.문구작가의일이란정해진게하나도없다.정해진업무시간이없다.일하는방식도알아서정해야한다.최저임금도없고철저히성과에따라보상받는다.나의노동대가는스스로책정해야한다.퇴사는없지만폐업이있다.자유가주어지지만그만큼불안정함의연속이다.
---p.23「먹고사는그문제」중에서

작은브랜드는열등한상태가아니다.성장을포기한다는뜻도아니다.문구작가에게성장이란무엇일까?좋아하는작업에더몰두하는것,취향을공유하는기쁨을극대화하는것,대체불가능한감각을기르는것등등.꼭덩치를키우지않아도추구할수있는가치들이다.오히려작게존재해야본질에집중하는데유리하다.
---p.34「작고귀엽게존재하기」중에서

매출이하락했을때위기가온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건외부로부터온위기에가깝다.내가하고싶은말은돈에강한의미를둘때내면의위기가찾아온다는거다.돈에너무연연한나머지돈벌이에만집중하게되면자기만의일은망가지기쉽다.자연스럽게위기가시작된다.
---p.50「내꿈은문구작가」중에서

문구작가에게파본은숙명같다.드문드문일어나지만어쨌든일어나긴한다.사람이가끔체하고감기걸리는것처럼.파본은스트레스의근원이될수있다.나에게도파본은파국이었지만이제는더이상감정을낭비하지않는다.시간이지나니쿨해진다.파본에내성이생겼다고할수있겠다.
---p.78「파본에쿨해지기」중에서

유행과브랜드정체성은반대개념처럼느껴지기도한다.유행을따르다보면정체성이옅어지고,정체성을고집하다보면유행에서멀어지는느낌이다.적절한타협이필요한부분이다.이타협은내색깔을손상하는유행따르기,그리고정체성을더선명하게해주는유행을구분하는데서시작된다.
---p.91「유행이뭐라고」중에서

팔아보기전엔알수가없다.팔아도팔리지않는다면단종의시간이찾아온것이다.베스트셀러는몇년이고팔린다.처음에만반짝반응을얻다가급격한하향곡선을보이는상품도있다.초기반응은미미했지만나중에서야빛을보는상품도존재한다.심지어출시되자마자단종후보에오르는실패작들도많다.타율을높이고싶지만힘을잔뜩줄수록번번이헛스윙이다.
---p.93「베스트셀러의존증」중에서

팬만들기는과학이아니다.공학이나수학도아니다.어떤공식을내사업에적용했다고해서꼭나타나는존재들이아니란말이다.팬이란존재는기묘하기짝이없어서누군가는모든수단과방법을동원해도생기지않다가도팬양성에딱히신경쓰지않는누군가에겐구름처럼몰려들기도한다.인간관계의어려움과재질이비슷해서,유독인기있는사람이따로있는것처럼인기작가는다른세상생명체같다.
---p.116「찐팬이나타났다」중에서

소비자가언제든불만을표할지모르는불편한존재만은아니다.나의팬이자자존감지킴이들이기도하다.울적한기분이다가도소비자의따뜻한말한마디가하루를바꾼다.이힘을깨달은이후엔소비자로서물건을구매할일이있을때판매자를향한다정함을잃지않으려노력한다.
---p.160「기싸움하지맙시다」중에서

문구창작은오묘한구석이있다.상품을기획하고판매하는일로규정하면사업에가깝다.작품을창작하는일이라생각하면예술로느껴진다.사업과예술의경계에있는셈이다.경쟁이란말은사업엔자연스러워보이지만예술엔어울리지않는다.그러니문구창작과경쟁이란어울릴수도,어울리지않을수도있다.
---p.188「문구서바이벌」중에서

조금더창작자관점에서보자면,문구작가가고인물이된다는건매너리즘에빠진다는말이기도하다.매너리즘에빠진창작자는열정도희망도동기도부족한상태다.이런상태에서는예측할수있는창작만을하게된다.분명새로운걸만들었지만하나도신선하지않다.그사실을나만모르는단계까지나아가면완벽한매너리즘이다.매너리즘에빠졌다고당장시장가치를잃진않는다.매너리즘의수렁에서오랜시간빠져나오지못했을때내가이뤄온것들이하나둘무너지기시작한다.마침내‘고인물’이라고평가받으며외면당한다.
---p.201「고인물이된다는건」중에서

사업5년차에접어들었을무렵서울을벗어났다.서울에살던나는서울에서사업을시작했지만문구작가로살아가는데꼭서울이어야할이유가없었다.고비용의서울생활을마무리하고연고가없는지방소도시로이사를갔다.사진을찍으러여행을다니다눈여겨본지역을선택했다.임대료와생활비측면에서여유를얻고,자연과가까운지역이라서촬영도더욱자주나갈수있었다.꼭서울이아니어도괜찮다.
---p.219「생존다이어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