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를 기울이는 법

주의를 기울이는 법

$21.00
저자

롭워커

저자:롭워커RobWalker
미국의저널리스트이자작가.뉴욕의스쿨오브비주얼아츠(SVA)대학원에서학생들을가르친다.디자인,소비문화,예술을비롯한다양한분야를다루며《뉴욕타임스》에오랫동안칼럼을연재했고,현재는《패스트컴퍼니》에마케팅칼럼을기고한다.그의글은늘평범해보이는것에서시작한다.우리에게익숙한세계를낯설게바라보고그안에서새로운의미를발견하는것이워커의오랜관심사다.SVA에서관찰과주의에관한수업을진행했으며그강의에서발전시킨아이디어를『주의를기울이는법』에담았다.

역자:이혜진
영국워릭대학에서국제정치학을전공했다.우리말과외국어를함께다루는번역에매력을느껴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연민에관하여』『19세기귀족연감』『세계화는어떻게실패했는가』『일단앉아볼까요』『호루라기에너무큰돈을쓰지마라』『제로포인트』등이있다.

목차

1장자기삶의탐색

단순함에몰입하기
한장소를소진시키려는시도
나중에붙인의도
시간을기념하는의식
비유없는관찰
돌멩이관찰연습
돌과공감
작은신
이름을알면보이기시작한다
샤워와명상
달의주기
반복의발견
사물의목록
사지않은것들의목록
비물질적목록
소유와숫자
물건의속마음
산만함의가능성
사라질것의기록
혼자의자유
개인적인지도
유람
나와만나는약속

2장바라보는관찰자

천천히보기
아주오래보기
도시의꼭대기
탐색이미지
무주의맹시
발견하는연습
1부터관찰
플롯만들기
카메라없는뷰파인더
매일같은자리에서
풍경의가장자리
엄숙함을버리는법
미술관에전시되지않은것들
당신이예술이라고생각한다면
나만이보는그림
보이지않는힘
사물의가능성
하찮은것들의의미
거리의예술가처럼
역사가처럼
미래학자처럼
초대받지않은손님처럼
즉흥공연자처럼
아이처럼
색산책
그리면더잘보인다
스케치노팅
기억그림
당연한것의비밀
미묘한변화들
망각에서구하기

3장감각의확장

4분33초
중요한순간을위한전주
앵프라맹스
딥리스닝
선택적으로듣기
소리사진
촉감과맛의지도
10의제곱수
시간의스케일
알아차린것과알아차리지못한것
장소와감정의지도
조용함의소리
일상비평
사운드워크
소리와소음사이
소리수집
도시의냄새
고요한방향으로
지각의중간지대
디지털묵언

4장장소의발견

선인장옆에서있기
나만의도감
건조한기록
자연관찰일지
평범한거리의발견
표류
세상에주석달기
장소에남은개인의역사
장소의사연들
새로쓰는규칙
유령과폐허
지루함이모르는경험
무작위움직임
1분프로젝트
같은동네,다른시선
어렵게도착하기
우리는얼마나제대로보는가
순간을낚는법
엉뚱한쓰임
익숙한도시의재발견
고고학자놀이
일부러돌아가기
도시탐험가
이름없는식당에서먹기

5장타인을알아차리기

내면의수도사
두사람사이의좌표
긍정적으로부정적인
저마다의기억방식
더다정한답장
세상에는더많은편지가필요하다
낯선사람에게말걸기
걷기대회
우연한행선지
관찰과상상
이데올로기튜링테스트
인터뷰
미래의자신
이상한물건에는사연이있다
시간을내어주기
주의력근육
듣기기술
모두를만나기
다섯번의칭찬
산책약속
말없는산책
다른삶의교집합
라벨에쓰이지않은것306
시는어디에나있다
밤하늘나누어갖기
주의를기울인다는것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주의를기울이세요.”수전손택은언젠가어느젊은청중에게이렇게조언했다.창작과정에관한이야기였지만삶에관한말이기도했다.“결국중요한건주의를기울이는일입니다.세상에펼쳐진것들을가능한한많이받아들이세요.그리고곧떠안게될여러의무와그에따르는지루함때문에삶을좁아지게내버려두지마세요.주의를기울인다는것은살아있다는것입니다.그것은당신을타인과이어주고,당신이갈망하게만듭니다.계속갈망하십시오.”
갈망하고,연결되고,일상에관심을갖고,다른사람이지나치고마는것을알아차리기.이것은중요한능력이자고귀한목표다.세상에주의를기울이면보는것과보이는것의차이,듣는것과들리는것의차이,세상이제시하는바를그대로받아들이는것과내게중요한것을스스로알아차리는것의차이를알수있다._7쪽

극도의산만함에이른이시대에명상과마음챙김이유행하는것은결코우연이아니다.우리는자신이산만하다는사실을잘알고있으며세상을더또렷하게보기를원한다.또한우리가원하는곳으로주의를돌리는법을배울수있다는것도알고있다.요컨대자신의주의를어떻게다루느냐가인간을인간답게만드는핵심이다._12쪽

그는하늘사진을어디에서찍었는지,정확히무슨이유로찍었는지잊어버릴때도있다고말한다.“일기쓰기나물에돌멩이던지기와마찬가지로,순간을기념하는일은순간을흘려보내는방식이기도하다.나는보통펜을가지고있지않고,바위나연못근처에갈일도별로없다.하지만휴대폰은항상지니고있다.그리고가끔기분이울적하지만여전히화창한날들이있다.그럴때나는주머니에있는휴대폰을꺼내하늘을비춘다.숨을내쉬고,사진을찍는다.”_37쪽

한인터뷰어가현대인이붙들려있는삶의감각에서벗어나는방법을묻자,러시코프는이렇게답했다.“지금이하루중어느시간인지,그리고달이지금어떤주기속에있는지의식해보세요.매일밤한번씩밤하늘을올려다보세요.”생각해보면인류가살아온시간의대부분동안,인간은달을아주예민하게의식했을것이다.달은밤하늘에서가장눈에띄는존재였고,시간이직선으로만흐르는것이아니라되풀이된다는사실을알려주는표지였으니까.
지금달이어떤모양인지알고있는가?_52쪽

미술사수업에서제니퍼L.로버츠는학생들에게작품하나를괴로울정도로오래바라보게한다.정확히얼마나오래일까?세시간이다.당연히학생들은이과제를달가워하지않는다.(…) 처음의거부감이가라앉으면학생들은아주오래봄으로써처음에지나쳤던것들을알아차리고,때로는작품에대한이해가완전히바뀌기도한다는사실을발견한다.이과정에서힐끗보기만해서는놓쳤을의미와가능성이열린다.이방식은예술에만통하는것이아니다.무엇이든아주오래바라보면,미처몰랐던세계가모습을드러낸다._87쪽

<사와로선인장과함께서있기>프로젝트는이름그대로다.참가자들은애리조나주투손외곽에있는사와로국립공원으로가서인상적인선인장하나를골라근처에한시간동안서있어야한다(앉을수도있고,한시간은제안일뿐꼭채워야하는것은아니다).약300명이이프로젝트에참여했다.참가자들은자신도풍경의일부가된듯한느낌을받았고,익숙해보였던선인장을새롭게바라보게되었으며,자연이주는평온함을얻었다고말했다._207쪽

도감이라는형식이재미있고때로는유용해지는지점은바로이런구체성과유연성의결합에있다.당신이잘아는동네나사무실에서반복적으로마주치는사물이나사람의유형을떠올려보라.어쩌면동네개들에관한도감을만들수있지않을까?이름과생김새,친근한정도,짖는방식까지정리해보는것이다.아니면‘4층사무실에서발견한흥미로운개인물품도감’도좋겠다.자신만의주제를하나떠올려보라.그런책을정말만드느냐는중요하지않다.중요한것은이아이디어를통해실제로무언가를알아차릴수있다는점이다._210쪽

낯선사람을예술의대상으로삼은사진작가나예술가는아주많다.그중에서도나는대니얼코렌과바니아헤이먼이떠올린방식이마음에든다.코렌은길에서우연히마주친보행자와나란히걷게되는상황을자신이무척불편해한다는점을깨달았다.그런데그런상황을경주라고생각하기시작하자마음가짐이달라졌다.물론경주가벌어지고있다는사실은오직그만알고있었다.코렌과헤이먼은이런경험에영감을받아<걷기대회>라는유쾌한영상을만들었다.일상에서누구나느낄법한어색한순간을,누구나공감할만한인간관계의본질에대한이야기로바꾸어놓은것이다._27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