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연꽃은 피어나고 (여든 삶이 부르는 마음의 노래)

그대, 연꽃은 피어나고 (여든 삶이 부르는 마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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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생은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끝내 피어나는 마음이다.

여든 해를 살아온 한 사람이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는 105편의 삶의 기록.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 부모와 형제, 부부의 사랑, 자식과의 시간, 소설가 방영웅과 함께한 문학의 여정,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에도 이어지는 그리움까지. 이 시집은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깊은 의미를 품고 있는지를 조용히 들려준다.

저자는 화려한 언어보다 삶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진실한 감정을 선택했다. 찐빵 하나, 꽃 한 다발, 오래된 결혼사진, 블랙커피 한 잔, 빈 의자 같은 소박한 풍경은 어느새 독자의 기억과 겹쳐지며 잊고 있던 자신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그대, 연꽃은 피어나고』는 삶을 오래 걸어온 이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지금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한 권의 시집이다.
저자

홍계선

강원도원주출생
일성여자고등학교졸업
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

목차

시인의말

1부.큰바위얼굴을바라보며

제단
큰바위얼굴
가짜이름
정이언니
만화책방
60세학사모
청개천중고책방
트럭에한가득돈을싣고
아버지의구두
좌변기
선원은오지않았다
휘경동건널목
엄마의책
찐빵집
마지막방문

2부.한아름들꽃을안고오다

붉은인연
그녀의집
금반지두돈
아버지의학
한아름들꽃을안고
일찍만났더라면
소설가아내
담배사랑
엑스레이사진
한번도
저녁마다
인사동골목
고향집
단풍나무지팡이
그대,내옆에
오래된결혼사진
남아나지않는다
혼자남아서

3부.아내의정원에빛으로

단장(斷腸)
우리가만나는날
아내의정원
분례기를기리다
소설가방영웅
유물
우리집
하얀엽서
비지찌개
그후의날
장벽
묘원산책
영정사진
엄마의관
강나루터에서
보라매병원
24시간열려있는대문

4부.그시절풍경

발안가는날
유리창값
새벽손님
부라보콘두개
겨울만두
우리들의밥상
닭은알고있네
앞집누렁이
메뚜기논
그개울가
운전면허증
세실리아전화
교회당
가래떡
지팡이
검정치마흰저고리
암선고
아주머니에서할머니로
경마장풍경
상동마을전설
일주일여행
전철타고,버스타고
들꽃
군대가기전날밤

5부.그대,연꽃은피어나고

시인이라고
돌계단모퉁이
새벽종소리
구름얼굴
외교관부인
살던자리
목련존자와리츠파
그래도첫번째는
친정에오면
설날과친정어머니
청량리역에서
내영혼의한계절
머리염색

6부.시간걸음지나가는거리

전태일동상앞에서
혜화동타골
잠깐시간을
마트에서
아쉬움
교장집딸영신이
머물러서가는길
마지막집
오늘찾아오는손님
백화점옷,시장옷
환우방문
왕대포집누이
꽃동네할머니
무지개자리
마구간소녀
무료급식소
말씀의선생님
자판을두들기며

출판사 서평

삶은때로우리를무너뜨리지만,그자리에서다시피어나는마음이있습니다.

『그대,연꽃은피어나고』는여든의시인이지나온세월을천천히되돌아보며써내려간첫번째시집입니다.어린시절의가난,가족에대한애틋한기억,평생을함께한배우자와의사랑,그리고사별이후의긴그리움이담백한언어속에차곡차곡쌓여있습니다.이시집에는거창한수사도,과장된감정도없습니다.대신평범한일상에서길어올린진실한마음이있습니다.한송이들꽃을바라보는시선,오래된결혼사진을꺼내드는손길,빈식탁앞에서떠올리는추억은우리모두가한번쯤품어본감정이기에더욱깊은울림을전합니다.연꽃은가장깊은진흙속에서도피어납니다.이시집역시인생의고난과아픔을지나마침내피어난한사람의아름다운기록입니다.마지막페이지를덮는순간,독자는자신의삶에도아직피어나지않은연꽃한송이가남아있음을발견하게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