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숲 어딘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이야기숲 어딘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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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야기숲 어딘가는 열 살부터 열여덟 살까지, 24명의 어린이 청소년이 주요 필진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매주 줌(zoom)에서 만나 글을 쓰고 합평하는 6년차 ‘어린이글방’과 3년차 ‘청소년글방’의 시간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세상에 나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한 권씩 발간을 목표로 하는 기획의 첫 번째 책이다.

창간호 특집 주제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후위기 자율주행 우주개발까지, 모든 것이 숨가쁘게 변하는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린이와 청소년은 무엇을 끝까지 지키고 싶어 할까. 24명의 필진은 시 에세이 소설 여행기 독후서신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그 질문에 자기만의 문장으로 답한다. ‘지구에 다섯 명만 살아남는다면 누구를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열 네살 검바가 “늙은 아저씨들만 있네요”라고 한 마디 던질 때, 초등학교 6학년 수박이 첫눈 오는 날 교실 풍경을 시로 옮길 때, 중학교 3학년 날개가 산속에서 오리온자리를 보며 “별이 되는 이야기가 되고 싶다”고 쓸 때, 어른의 눈으로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각도에서 세상이 보인다.

이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미래세대’가 아니라 ‘지금 이 자리의 공동체 구성원’으로 세운다. 편집장 어딘(김현아)은 “미래세대에 대해 사랑과 걱정과 수많은 논의에 비해,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직접 쓴 글이 출판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그 당사자성이 드러나는 책 한 권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밝힌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쓴 문장을 어른이 읽는 경험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선언이 될 것이다.
저자

이야기숲어딘가

매주글방에참여하는어린이청소년들.모여서글을쓰고서로의글을읽고합평한다.시를쓰기도하고소설을쓰기도하고수필을쓰기도한다.다양한장르를넘나들며글쓰기의세계에서자유롭게유영하고있다.

목차

여는글
글이힘을발휘하는순간-어딘(김현아)

변하는것과변하지않는것
지구상에다섯명의사람만살아남는다면-시먀
최후의5인-한들
새로운세상-샤인
멸망-날개

교실문을열었다-지니
새학기준비-야니
6학년-샤
문들-양몽
어린이끝-태인
개학-푸름
결심의중요-스마일
그렇게됐다-새람
물처럼살자-산

죽은것들을발음하는봄-연초

오도독오도독에세이
모모대모모-지니
삼각관계는피곤해-로하
엎치락뒤치락깜짝놀랄설날보내기-글집
이사가면-베티
치밀하게허술하게-날개

어글리즈글방의풍경-바리

쨍그랑시와나
가장중요한결심
우리가족의직업총정리
신기한현상-야니

마법아이템잠옷
개학뒷담화
방학같은봄-아리

감성있는첫눈
용기의답
한개의날개
요즘에내가느끼는진짜살맛-수박

버려진내시간을어찌해야
오리온
날개
물잡기-날개

쫀쫀소-쫀득쫀득한소설이야기
기록되지않은그들의이야기-검바
2054년일기-양몽
순이의새해맞이-심화
고요한학교,숨겨진진실-새빛
살아남은사람의일기-라임

맵고달고짜고-맵단짠여행기
나홀로동성로-한들
개학전마지막여행-신밧드
누가누가를거부할수있을까-샤

와삭와삭책을먹다
조그만몸속에전우주를담는천지공사-어딘(김현아)
내가『끝나지않은이야기』를추천한이유-샤
『데미안』을읽고-라임
crack,『데미안』을읽고-날개

글방의이슈-정치적이라면정치적인글
차가우면서도뜨거운순간-어딘(김현아)
안녕2025년,안녕2025년-검바
미치광이전두광-신밧드
대사건-서수
좋고나쁜대사건-야니
어이가없었다-새람
대통령선거날-수박
눈치보이는1-야니

작가소개
편집후기

출판사 서평

열살부터열여덟살까지24명이직접쓴‘지금여기’의이야기
-어린이청소년이직접쓰는책『이야기숲어딘가』첫호출간

도서출판이숲(대표고수경)은어린이·청소년이주요필진으로참여하는『이야기숲어딘가』첫호를4월30일공식출간했다.앞으로계간(연4회)발행을목표로한다.2026년4월크라우드펀딩에서독자들의지지로출발한이책은이번정식출간을계기로가정의달5월,전국서점과온라인에서독자를만난다.

첫호특집주제는‘변하는것과변하지않는것’.인공지능,기후위기,자율주행,우주개발까지모든것이숨가쁘게변하는시대에,열살부터열여덟살까지24명의어린이·청소년필진이시,에세이,소설,여행기등다양한장르로‘지금여기,이자리에서’포착한감각과사유를담았다.어린이날(5월5일)과어버이날(5월8일)이이어지는가정의달,부모와자녀가한책을두고마주앉을수있는선물로도의미있는선택이될수있다.

‘미래세대’가아닌,‘지금의공동체구성원’
『이야기숲어딘가』가지향하는바는분명하다.어린이와청소년은‘어른이되기위한준비단계’가아니라,지금이자리에서공동체의중요한일원이라는관점이다.편집장김현아(어딘)작가는서문에서“미래세대에대한사랑과걱정,수많은논의에비해청소년과어린이들이직접쓴글이출판되는경우는매우드물다”며“그당사자성이드러나는책한권이있으면좋겠다는생각에서출발했다”고기획의도를밝혔다.

실제책장을넘기면그감각이또렷하게드러난다.초등학교6학년수박(최세인)은첫눈이내리던날의교실풍경을시로옮기고,열여섯살한들은‘최후의5인’을두고인류의지속가능성을토론한다.중학교3학년날개(신호윤)는산속에서오리온자리를바라보며별이되는이야기를꿈꾼다.어른이대신말해주는어린이가아니라,어린이가직접건네는어린이의세계다.

방정환이꿈꾼어린이날100여년,‘쓰는주체’로선어린이들
1923년방정환이어린이날을제정하며내건선언은“어린이를한사람의인격체로대하자”는것이었다.100여년이지난2026년,『이야기숲어딘가』는그선언을한걸음더밀어붙인다.어린이와청소년을‘보호대상’이나‘듣는존재’로두지않고,‘쓰는주체’로세운다는점이다.가정의달5월,아이들의말을어른이대신옮기는것이아니라아이들자신이쓴문장을어른이읽는경험은그자체로하나의선언이된다.

특히이책은세대간대화를여는실질적인계기가될수있다.수박(초6)이쓴첫눈오는날교실의고백,검바(중1)가‘최후의5인’을두고던진“늙은아저씨들만있네요”라는한마디,날개(중3)가별자리를바라보며꺼낸존재론적질문은어른이미처보지못한각도에서세상을비춘다.어린이날선물로아이와함께읽고,어버이날에는부모가자녀에게“너희세대의문장은이렇구나”라고건네는책으로도권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