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돕는다는 것 : 초역 셀프헬프

스스로 돕는다는 것 : 초역 셀프헬프

$18.00
저자

새뮤얼스마일즈

저자:새뮤얼스마일즈(SamuelSmiles,1812~1904)
1812년12월23일,스코틀랜드해딩턴(Haddington)에서태어났다.에든버러대학교에서의학을공부하고1832년의사자격을얻었다.이후,고향해딩턴일대에서일반의로개업해지역민을돌보았다.1837년부터〈리즈타임스(LeedsTimes)〉에의회개혁과사회문제에관한기사를기고했으며,이듬해이신문의편집장이되면서사실상의사활동을접었다.한동안정치개혁을위해목소리를높였으나,사회곳곳에만연한악습과제도의한계를절감하게된다.이후그는사회를바꾸는힘은
제도개혁만이아니라개인의‘자조(self-help)정신’에도있다는것을깨닫고,이를바탕으로자신의사상을펼쳐나갔다.1859년개인의근면과성실,인격의힘을강조한《자조론(Self-Help)》을출간했고,이책이여러나라언어로번역되면서세계적인작가로부상했다.
이후그는《인격론(Character)》(1871),《검약론(Thrift)》(1875),《의무론(Duty)》(1880)을연이어발표했다.《자조론》과이세권을합쳐사람들은흔히‘스마일즈의4대복음’이라부른다.또조사이어웨지우드,조지스티븐슨등을비롯해,생의어려움을딛고자신의길을걸어간사람들의전기도다수집필했다.
《자조론》은‘빅토리아시대자유주의의바이블’이라불릴만큼큰영향을끼쳤다.스마일즈는법과제도만큼이나개인의태도와인격이사회의진보를이끈다고믿는사상가로평가받고있다.

엮음:충희
한국외국어대학교를졸업했다.2003년부터주로자기계발영역에서출판기획자로일하고있다.북이십일,문학동네,청림출판등을거쳤다.시대의변화앞에서스스로를지키기위해엮은이로도활동하고있다.엮은책으로《내가허락하지않는한》,《초역에머슨의잠언시편》이있다.

목차

엮은이의글?21세기에도,하늘은스스로돕는자를돕는다

1장.길을만드는손:“주어진자리에서무엇을꿈꾸는가?”

1.‘기계의왕’을만든집요한손:제임스와트와토머스뉴커먼
2.내가한대로하라,인내하라:조지스티븐슨과제임스브린들리
3.지하이발소에서면직산업의왕으로:리처드아크라이트
4.환영받지못했던발명가:조제프마리자카르
5.이익을먼저계산하는사람은큰일을해낼수없다:조주에하일만
6.발명은그에게억누를수없는본능이었다:자크드보캉송
7.불타버린자리에서또다른시작을꿈꾸다:존히스코트
8.형이심은씨앗을동생이거두다:윌리엄리와제임스리형제

2장.학교밖의학교:“어디서든배울준비가되어있는가?”

1.크로마티채석장이나의대학이었다:휴밀러
2.오래된유리병으로전기실험을시작한제본공:마이클패러데이
3.목수일을거들던청년에서현대외과학의아버지로:존헌터
4.땅의말을경청한측량사:윌리엄스미스
5.마흔에양조장옆에서화학을시작한사람:조지프프리스틀리
6.지금의나는내가만들었다:험프리데이비
7.오보에를내려놓고망원경을들다:윌리엄허셜
8.편견의벽마저무너뜨린관찰의힘:에드워드제너
9.진실은고독과인내를요구한다:윌리엄하비와찰스벨
10.근면과축적,그것이전부였다:존돌턴
11.배낭하나메고파리로걸어간소년:루이니콜라보클랭

3장.인내의힘으로‘완성’을빚다:“끝까지버텨낼수있는가?”

1.화염속에서빚어낸인내의도자기:베르나르팔리시
2.품질을떨어뜨릴바에야차라리만들지않겠다:조사이어웨지우드
3.오직자유를,자유를주십시오:요한프리드리히뵈트거
4.베개를받치고앉은병약한소년이있었다:존플랙스먼
5.지팡이와목발,그리고오른손:월터스콧
6.탁월함은노동의보상이다:조슈아레이놀즈
7.부엌을통째로용광로에던져넣은사람:벤베누토첼리니
8.오직자신의힘으로:프랜시스챈트리
9.나에게는천재성이없었다:데이비드윌키
10.나는무엇도소홀히하지않았다:니콜라푸생
11.양초가게에서오라토리오를쓰다:윌리엄잭슨
12.추운밤의작업실:루카델라로비아

4장.습관,절제,내면의힘:“나는나를다스리고있는가?”

1.하늘에서는번개를,폭군에게서는왕홀을:벤저민프랭클린
2.단1분도허투루흘려보내지않은사람:헨리브로엄
3.천재성이란인내다:뷔퐁백작
4.자립과의존은함께간다:윌리엄워즈워스와알렉시드토크빌
5.절대절망하지마라:조너스한웨이
6.나의부유함은욕망의작음에있었다:조지프브라더턴
7.당신은나보다가난하다:에픽테토스

5장.양심이세상을채우는순간:“나는누구를향하고있는가?”

1.그의싸움은결국시대의양심을깨웠다:그랜빌샤프
2.의지가재능을이긴다:토머스포웰벅스턴
3.실패는재능이아니라의지를시험하는것이다:벤저민디즈레일리
4.그는의회가해산되어도사라지지않을사람이다:리처드코브던
5.순수한마음과의지로스스로를세울때:존하워드
6.나는이명령을감당할수없습니다:조지워싱턴
7.제삶은고된수고그자체였습니다:존햄던

6장.인격,죽음보다강한것:“나는무엇을끝까지지킬것인가?”

1.저는여기서있습니다:마르틴루터
2.아널드선생님은항상우리말을믿으시니까:토머스아널드
3.우리는우리의의무를알고있습니다:웰링턴공작
4.두려움도,흠도없는기사:제임스우트럼
5.시련만으로는사람을무너뜨리지못한다:리처드백스터
6.세상이기억하지못해도아름다운사람:헨리마틴과이름없는친구
7.명예를해치는길이라면돌아가지않겠다:단테알리기에리

출판사 서평

오해를넘어다시읽는‘셀프헬프’

하지만이책은출간직후부터논쟁의중심에섰다.개인의노력과인격을강조하는메시지가사회·구조적불평등을간과한다는비판을낳았다.산업혁명으로산업화가급속히진행되던당시영국은기회의확대와동시에열악한노동환경과교육격차라는어두운현실도함께안고있었다.그런상황에서‘노력하면된다’는메시지는가난과불행을개인의책임으로돌리는논리로오해되기도했다.
그런데스마일즈는젊은시절부터의사로서열악한처지에있는이들을도왔고,이후에는언론인이되어정치개혁운동에참여했다.제도개혁을통해사회를바꾸려했던인물이다.하지만그는그과정에서정치적변화가현실의삶을즉각적으로바꾸지못한다는사실을목도해야했다.제도의변화는느렸고,그사이에서개인의삶은여전히불안정했다.이경험은그에게중요한질문을던졌다.사회가바뀌기를기다리는동안개인은어떻게살아야하는가.제도가개선되기를기다리는동안우리는무엇을할수있는가.
스마일즈는여기서스스로돕는,‘자조(自助)의정신’으로개혁의방향을바꾼다.사회개혁을포기한것이아니라,사회변화를가능하게하는토대를개인에게서찾으려한것이다.나를돕는것이결국세상을돕는시작점이라는믿음,국가의진보는국민개개인의부지런함과활력,인격의합이라는확신이여기에서생겨났다.

AI시대에다시던지는질문,“나는지금스스로돕고있는가?”

스마일즈가살았던시대가기계가인간의노동을대체하던산업혁명기였다면,오늘우리는AI가인간의지능을대신하는또다른전환기앞에서있다.기술이점점더많은일을대신할수록인간에게남는질문은오히려더선명해진다.“나는이시스템안에서어떻게나로존재할것인가?”AI는계산과효율을대신할수있지만삶의방향을선택하는의지와그결과를감당하는책임까지대신해줄수는없다.그렇기에오늘날셀프헬프정신은단순한자기계발의구호를넘어,발전한기술과시스템속에서도자신의주체성을지키려는인간의의지로새롭게읽힌다.지식과능력이점점평준화되는시대일수록인간의격을가르는것은결국‘태도와인격’이라는점에서,스마일즈의질문은오히려지금더현실적인울림을갖는다.“나는지금스스로돕고있는가?”

책속에서

1859년,영국사회를뒤흔든책이출간됐다.《자조론Self-Help》이다.이책은곧바로폭발적인반향을불러일으켰고,성공을꿈꾸는청년들에게‘성경’처럼읽혔다.개화기에우리나라에도번역되어당시지식인들의필독서가되었다.
1859년은특별한해였다.찰스다윈의《종의기원》,존스튜어트밀의《자유론》,그리고새뮤얼스마일즈의《자조론》이한해에,한국가(영국)에서출간됐다.인간은어떤존재인가,자유는어떻게가능한가,그리고자기자신으로살아간다는것은무엇인가.결국이세권의책은산업혁명이만들어낸새로운시대가인간에게던진질문들이었다.
스마일즈의메시지는단한문장으로요약된다.“하늘은스스로돕는자를돕는다Heavenhelpsthosewhohelpthemselves.”근면과절약,자기수양과인격의단련,그리고성실하고포기하지않는삶의태도가개인의성공뿐아니라사회진보의토대가된다는주장이다.《자조론》이‘성공학’이상의의미를갖는이유다.
-엮은이의글,5~6쪽

그런와트에게결정적인계기가찾아왔다.글래스고대학교는강의때시연용으로쓰기위해뉴커먼증기기관의소형모형을가지고있었다.그것은다트머스의철물상출신기술자였던토머스뉴커먼(ThomasNewcomen,1664~1729)이만든기관을본뜬것이었다.
뉴커먼은탄광에서끊임없이차오르는물을퍼내기위해증기의힘을실제기계장치로활용한초기인물가운데하나였다.그의기관은거칠고비효율적이었지만실제로작동했다.탄광을물에서구해낸그장치는,증기가노동을대신할수있다는사실을현실에서처음으로보여준기계였다.
와트는이소형모형의수리를맡았다.그는단순히고장난부분을고치는데그치지않았다.열,증발,응축에관해당시알려진모든지식을섭렵하며기관의원리자체를파고들었다.그순간,수리공의손이발명가의손으로바뀌었다.
그러나발명의길은혹독했다.이후오랜세월동안와트는경제적어려움속에서연구를이어가야했다.생계를위해사분의를만들어팔았고,바이올린과플루트를수리했으며,벽돌공사를측량하고도로를설계하고운하건설을감독했다.그는닥치는대로일을맡으면서도,손에서연구를놓지않았다.이것이바로자조정신의정수다.위대한성과는타고난천재가아니라,가진능력을묵묵히갈고닦는사람의열매였다.
-‘기계의왕’을만든집요한손,1장중,27~28쪽

패러데이의삶은기회가어디서오는지를보여준다.기회는제본소작업대위에놓인책속에서왔다.그러나그기회를붙잡은것은열린눈과준비된마음이었다.
제본공이유리병과철사로전기실험을시작했다.강연노트한묶음이그를왕립연구소로이끌었다.그리고그는전기문명의기초를세운과학자가되었다.작업대는그의교실이었고,책은그의스승이었다.진정한배움은환경이아니라태도에서시작된다.
패러데이의삶은또하나의진실도보여준다.위대한발견은지식만으로이루어지지않는다.그것을끝까지밀고가는성실함,유혹앞에서도방향을바꾸지않는신념,그리고사람을대하는정직한태도가함께할때비로소완성된다.
제본소의촛불아래에서책을읽던한젊은이는훗날전기의빛으로세상을밝혔다.그러나그빛은실험실에서갑자기탄생한것이아니었다.작은자리에서도성실히배우고절제하며진실하게살려는인격속에서서서히자라난빛이었다.제본소의촛불아래에서길어올린인격의빛이었다.
-오래된유리병으로전기실험을시작한제본공,2장중,80~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