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동안세상이찾아헤맨
‘가르시아에게메시지를전할사람’
제목도없이월간지〈필리스틴〉에실린‘가르시아이야기’는예상치못한엄청난반향을불러일으켰다.뉴욕센트럴철도를비롯한여러기업이직원들에게나누어주기위해잡지와소책자를대량으로주문했고,러시아와일본등여러나라에서도번역·배포되었다.이후4000만부이상판매되고37개언어로번역되며,전세계에서가장많이팔린자기계발서가운데하나가되었다.
미해병대사령관추천도서목록이만들어진1989년부터2015년까지이책은27년간그목록에서자리를지켰고,계급과관계없이모든해병대원이읽어야할‘사령관의선택(Commandant’sChoice)’에포함되기도했다(2013년).
이얇은책이한세기가넘도록사람들을사로잡은것은단순히근면과충성을강조했기때문이아니다.로언중위는세부적인지침이나정글지도를받지않았다.임무만주어졌을뿐,나머지는전적으로그의몫이었다.하지만그는핑계를대지않았고,그임무를온전히자기것으로받아들였다.되묻지않고출발했고임무를완수했다.저자허버드가로언에게서발견한것은남이시키지않아도옳은일을스스로찾아행동하는힘,곧‘주도성’이었다.
100년의편견을넘어다시발견한‘자기결정’의힘
그러나지난100여년동안기업과군대는이책에서‘묻지않고명령에따르는부하’만강조해왔다.때로는노동자의복종을요구하는반노조적맥락에서활용하기도했다.그과정에서로언은자율적으로판단하고행동하는인간이아니라,상사의지시를무조건따르는수동적인직원이나부대원으로축소되었다.
《100년의질문》은‘엮은이의글’을통해이러한편견과오용의역사를함께이야기한다.역사속로언과허버드가문학적으로재구성한로언의차이를살피고,이책이기업과군대를중심으로전파되면서어떻게‘충성과복종의교본’으로자리잡았는지도추적한다.
그렇다면허버드가재창조한로언의진정한의미는무엇일까?단지명령에복종하는사람이었을까.아니면주어진임무를자기일로받아들이고,그이후의판단과위험과책임을스스로감당한사람이었을까.책에서허버드는리더에게집중하지않는다.리더는한줄짜리임무만남기고사실상사라진다.그뒤부터모든무게는로언의어깨위에놓인다.그런의미에서허버드가이상화한인물은시키는대로움직이는‘수동적부하’라기보다,목표만주어져도나머지를스스로판단하고책임지는‘자율적인간’이었다.
그래서《100년의질문》은‘가르시아에게메시지를전하는사람’을맹목적인‘복종의상징’이아니라,외부에서주어진임무라도자신의결정으로받아들이고그결과까지감당하는‘자유로운인간’의비유로다시읽는다.
《가르시아에게보내는메시지》가보여준한순간,
《사랑,삶그리고일》이들려주는그이전의삶
《가르시아에게보내는메시지》가보여주는것은로언의결정적한순간이다.그렇다면로언은그순간어떻게그런결정을할수있었을까?이질문이중요한이유는결정적순간의행동은그때까지쌓아온생각과습관,선택과책임의결과이기때문이다.
《100년의질문》은이물음에답하기위해《가르시아에게보내는메시지》의전체내용뿐아니라,허버드가이후펴낸에세이집《사랑,삶그리고일》에서관련글들을선별해보론으로엮었다.
보론에는누구의지시도기다리지않고스스로권한을행사한사람,노예처럼아무나따르는대신상황이요구하는일에자발적으로응하는사람,매일의생각과행동으로자신의인격을만들어가는사람의이야기가이어진다.그리고그글들은원문이답하지않은질문,“로언은어떻게그런사람이될수있었는가”에대해답해준다.《가르시아에게보내는메시지》가로언의‘지금’을보여준다면,《사랑,삶그리고일》은그순간을가능하게만든삶의조건을알려준다.
바로이지점이《100년의질문》의차별점이자출간의이유다.이책은독자에게자신의‘가르시아’를찾으라고말하는데그치지않는다.그곳을향해실제로걸어갈수있는사람,즉로언처럼살아갈수있는사람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를함께이야기한다.
‘가르시아’는더이상정글속장군이아니다.묻지도따지지도않을만큼하고싶은일,반드시해야한다고믿는일,자신의시간과재능을걸고싶은중요한일이오늘의‘가르시아’다.
그러나지금당장그런목표나꿈이없다면?상관없다.눈앞에놓인작은일을자신의일,즉자신의‘가르시아’로받아들이면된다.권한이주어지기만을기다리지않고,선택한일에책임을다하며,매일의생각과행동으로자신을만들어가는것.로언은그런날들이쌓여만들어진인물이었다.따라서《100년의질문》은‘가르시아’를찾는책인동시에,로언이되는법도함께말해주는책이다.100년전허버드가남긴이야기는여전히우리에게묵직한질문을던지고있다.
당신의‘가르시아’는무엇인가?
당신은그곳을향해걸어갈준비가되어있는가?
그리고오늘,당신은로언처럼살아가고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