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본서는점차교회에대한사회의평판과신뢰도가추락하고있는작금의한국교회의현실가운데꼭필요한메시지를담고있다고생각한다.이책은또한이시대를향한적실한메시지를신학자의안목과뛰어난필치로펼쳐낸탁월한저술이다.본서는연합,칭의,정의라는기독교의세가지주요주제를황금사슬이라는비유적이미지를사용하여강조하면서,이들의관계와역할을효과적으로설명한다.첫번째장은요한계시록을중심으로그리스도와성도의연합이어떻게표현되었는가를다룬다.두번째장은16세기종교개혁자인헨리발나베스의작품에담긴칭의주제를조명한다.세번째장은그리스도와의연합에기초하여하나님앞에의로움을얻은성도가그결과와열매로삶속에서실천해야할정의에대해역설한다.이책의백미는각장의마지막에소개된질문과설교문이다.독자는이질문들을통해각장에서다룬신학적내용을정리할수있으며,이질문들은또한소그룹나눔에서도아주유용할것으로기대된다.그리고설교문은목회자가강단에서이주제를선포함에있어실제적이고구체적인방향과아이디어를제공할것이다.본서의일차적가치는한국교회가새겨들어야할중요한주제를섭렵하되충분하고설득력있는신학적근거를제시하여이론적토대를마련했다는점에있다.아울러본서는이확립된이론적토대를현장에적용할수있도록충분히목회적이고교육적인가치도놓치지않고있다.이시대에꼭필요한저서가출간되어서반갑고,기쁜마음으로신학자,목회자,평신도모두에게적극추천하는바이다.
-송승인(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신약학교수)
이책이다루는세개의주제에는정말로‘황금’(golden)이라는수식어가붙을만하다.신학적인측면에서만이아니라공시적(synchronic)으로또한통시적(diachronic)으로도의미심장하기때문이다.요즘처럼‘정의’를생각하고탐구하는시절이있었나?그런가하면지금도현재진행형인‘칭의’를둘러싼현란한논쟁은어떤가?그리고‘연합’은현대신학의새로운도전이라고해도무방하지않은가?‘사슬’(chain)이라는표현도독창적이면서탁월하다.연합과칭의와정의를이런식으로다룬예가드물기도하지만,생각해보면‘의’(義)라는개념이마치혈류처럼이셋가운데를관통하며면면히흐르고있기에그러하다.먼저‘연합’이라는조금은고전적인주제를새롭게들고나온인물은위르겐몰트만(Ju?rgenMoltmann)이라할수있다.연합은주지하다시피‘삼위하나님의연합’(uniotrinitatis)으로부터출발하는데,전통적으로이를교회와신자간의‘신비한연합’(uniomystica)의원천으로보았다.하지만몰트만은교부들의전승에서‘페리코레시스’라는개념을새롭게들고나와상호관계성을부각시켰다.전통신학을자처하는이들에게는신선하고충격적인도전이아닐수없었다.“한국교회는느슨하고약화된그리스도와연합을회복하는근본적인방책을모색”해야한다는저자들의주장은이런성찰위에서있는매우적절한시대적탐색이라생각한다.그러면서도현대신학자들주장과는달리철저하게성경텍스트를중심으로연합의원리를살핀다는점이훌륭하다.당연히출발은창세기일수밖에없지만성경전반에걸쳐펼쳐지는연합사상이마지막책인요한계시록에서결론적으로나타나고성취된다는사실을제시하는부분은병기한관련설교와함께대단한흥미를유발한다.
다음으로저자들도오늘날‘바울에관한새관점’(NewPerspectiveonPaul)과‘바울에관한급진적새관점’(RadicalNewPerspectiveonPaul)진영으로부터지속적인도전이있다고언급할정도로‘칭의’또한여전히뜨거운주제이다.더군다나한국에서는최근모처럼‘능동적전가’에관한논의가활발했는데,이역시‘칭의’와관련이있는신학적논쟁이라할수있다.그만큼이책이참으로시의적절한주제를다루고있다는의미가되겠다.하지만저자들은놀랍게도‘헨리발나베스’(HenryBalnaves)라는16세기종교개혁기의인물을소환한다.그리고전문적인연구자들에게도이름조차소원한그가남긴‘이신칭의에관한신앙고백서’(1548)를소개하는데,학적호기심과지적욕구를충족하기에충분할뿐만아니라상당한정서적감동을선사한다는느낌을받았다.총3부에걸쳐28장으로이루어진문장들을저자들은하나씩꼼꼼하게분석하는데,그결과발나베스가인용한성경구절은장만있지절은빠져있거나심지어는잘못인용된경우가상당수라는사실들이드러난다.그러나오히려감동과도전이라는역설적인상황을만난다.감옥에서성경책도없어기억에의지하며오직믿음으로고백하는작품이라는사실을여러번소개했기때문이다.결국‘칭의’는추상성이아니라구체성을담보해야하며,결국의인은고난가운데믿음으로살아가야한다는저자들의결기(結己)를같이느껴보시기바란다.
이책에서가장많은분량을차지하는주제는‘정의’이다.특히부제(회복-선교적의미를중심으로)를보아알다시피이책은‘회복적정의’(restorativejustice)나‘선교적정의’(missionaljustice)라는개념들을강조한다.그러나가장주목해야할지점은저자들이성경전체를통해서드러내기를시도하는‘성경적의’(義)라고본다.성경에서는주로‘공의’로번역한‘미셔파트’라는히브리어명사나‘정의’로곧잘표현하는‘체다카’라는용어가중요하다.법학적으로말하면전자는실체적정의그리고후자는절차적정의의속성이강한개념이지만,저자들은오경에서부터시가서와선지서로이어지는구약전체와복음서와서신서그리고요한계시록으로이어지는신약전체에서드러난용례들을일일이살피는데많은분량을할애한다.‘의의성경적정의’내지는‘의의역사적의미’라는설명을붙여도충분할만큼의귀한노고에경의를표하지않을수없다.그러면서도대체왜의가제대로구현되지않는지를여러학자의견해를참고하여고민하면서일종의대안까지마련하는수고를마다하지않았다.마지막단락에서제시하는‘빈곤,경제정의,지역개발,공정사회,정치정의,인권,젠더정의,폭력,생태와기후정의,예배적정의’라는열가지는불의가상식이되고의와화평이갈라서기십상인지금이시대에참으로첨단적이고적실하기짝이없는범주라고생각한다.
무엇보다‘의’란무엇인가가중요하다.각자저마다옳다고소리치는소견이가득한세상이라더욱그렇다.우리에게는‘성경적의’외에다른의가없다.성경적의는의그자체이신하나님으로부터말미암는다는사실을잊지말아야한다.그래서‘연합’은그자체가의의출발이다.구체적인삶의정황속에서또한신자는주를믿음으로의롭다여김을받는다.그리고그렇게해서주어진의를또한삶속에서실천하고세상에서실현하며살아가야한다.이것이바로연합과칭의와정의를황금사슬이라표현한이역작의대략이아닐까한다.이아름답고도전적인사슬을함께짊어지고나아가지않겠는가?
-홍석진(목사,부산기윤실공동대표)
이책은성경전체를관통하는중요한주제가운데하나인‘연합-칭의-정의’를신선한관점으로다룬다.성경에서연합과칭의와정의는긴밀하게연결되어있다.즉‘황금사슬’이다.요지는명료하다.불의한사람은예수그리스도와연합함으로의롭게되며(연합-칭의),의롭게된사람은세상에서정의를실현하게된다(칭의-정의).좀더자세히언급하면다음과같다.‘연합’은첫째황금사슬이다.주님과신자의연합은신구약성경전체를관통하는중요한사상이다.특히요한계시록에연합사상이집대성되어나타난다.‘칭의’는둘째황금사슬이다.믿음으로의롭게된사람은자신의소명을따라가정,교회,사회에서믿음의열매인선행을실천한다.‘정의’는셋째황금사슬이다.정의는칭의를받은자들이마땅히감당해야할사회적책임이자선교적사명이다.특히이것은‘회복-선교적정의’이다.
성경에서정의(미셔파트,체다카)는단순히공정함을넘어,언약에기초하여깨어진관계를회복하고,고아,과부,나그네등사회적약자를돌보는하나님의사랑과자비를실천하는것이다.한국교회는구원을개인차원으로좁게이해하는경향이있는데,이책은구원의진정한의미,곧우리와그리스도와의연합이가져오는결과가무엇인지를가르쳐준다.이책에드러난포괄적인연구와명료한설명은독자들의이해를돕는다.각장마지막에‘복습과적용을위한질문과해설’과‘설교문’이있어서설명한내용을복습하고나누며행하고전하는데유용하다.
-황원하(대구산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