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에마 POIEMA 창간호(2026) (K-방송대학(KNOU) 동문 & 재학생 국문학과 동인지)

포이에마 POIEMA 창간호(2026) (K-방송대학(KNOU) 동문 & 재학생 국문학과 동인지)

$12.00
Description
■ 창간호 발간사

포이에마 동인회장 김민경

살아있는 모든 생물이 태동하는 생명의 계절입니다. K-방송통신대학교(KNOU 국립개방대학) 국문학과 재학생과 동문들이 마음을 합해 동인지를 창간합니다. 동인지명을 함께 고심한 끝에 ‘포이에마(Poiema)’로 정하게 되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포이에마 동인지가 탄생하게 된 것은 KNOU 국문학과 학우들의 시대적 변화 속에서 힘들었던 시기를 벗어나는 쾌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많게는 이삼십 년을 뛰어넘어 문학 청년의 꿈을 실현하게 되어 가슴이 설레어 옵니다. 한때 생활전선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접었던 학업을 이제 성취하게 됨을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문학을 애호하며 일기처럼 끄적여 놓았던 생활의 파편들과 서정의 발자취입니다. 이를 포이에마에 한데 모아 발표할 독립된 지면을 마련하게 됩니다. 동심 같은 감성으로 채집된 순수한 정신의 열매를 곱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포이에마 동인지 창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인도하며 지도해주시는 윤춘식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고등 때부터 문예부장을 거쳤으며 문예특기 장학생으로 성장해 현재의 문학평론가이며 중견 시인으로서 기독문예지 신인상 심사위원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아울러 동인지 출범에 참여하시는 여러 작가님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동인지의 발화發話와 작품이 우리들의 감성에 불쏘시게 역할이 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동과 울림이 있는 문예지로서 사회에도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단순히 문장을 기술하는 것을 넘어 현 시대와 삶의 내면에 집중하는 새로운 문학적 관점을 기대해 봅니다. 단절을 잇는 ‘통문’이 되어 신인 발굴에도 참신한 시각을 갖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윤춘식

목차

서문 윤춘식지도교수 5
창간호발간사 동인회장김민경 9

01.위를보다외4편 김민경 13
02.휴전선에걸린봄외4편 김옥환 25
03.마중외4편 유하정 35
04.까만별밤외4편 이둘선 45
05.뒷모습외4편 이명옥 53
06.9월이오면외4편 임명규 63
07.타지마할외4편 정현숙 75
08.무당벌레의지혜외4편 조관형 83
09.묘지이발사외4편 조재철 93
10.삼월은외4편 최명숙 101
11.모국어외4편 윤춘식 113
12.봄날외4편 신연두 123
13.품앗이대왕외1편(수필) 민순귀 131
14.어느날어르신이되었다외1편(수필) 송용숙 147

시론詩論을겸한창작총평 지도교수(창작총평) 156

출판사 서평

■서문

문인의염원이담긴5월을맞습니다.K-방송대학국문학과재학생과동문이합심해‘동인지’〈포이에마〉를창간하게됩니다.물질중심의현대사회에서인문학적균형을재조명하고자합니다.

우리는서로세대를초월하여서정적인시심詩心을공유합니다.최근들어시를향유하려는인구가늘어나고있습니다.가장이해하기쉬운동기는자기표현의욕구와새로운플랫폼의등장이시쓰기와맞물려시집판매량이증가하는현상을보입니다.무엇보다디지털시대의피로감에매몰돼있는것같습니다.이런때,시는짧은시간에깊은감성을압축적으로전달할수있기에SNS환경변화에도적용하기적합한언어예술의매력체입니다.한때어렵고전문적인창작의분야가이제는힐링을위한중재와시각적인효력을갖추게됐습니다.〈포이에마〉는시와에세이,소설에창작의활력을불어넣는유의미한동반자로서출발합니다.

1.창간목표인정체성을추구합니다.
속도와효율성,성과를강조하는이시대에처신이나기술보다는창작에의공감증대와정서적맥락에따라교류하고자합니다.훈민정음창제이래시적언어를통해우리들의하나됨과인간다움을목표로합니다.

2.세대간연대를존중합니다.
동문과재학생의참신함을융합해인문학적깊이와새로움을위한교량역할을다할것입니다.

3.학과와사회의발전을도모합니다.
오늘날의국문학은현재나미래에우리민족의고전을비롯해영상프로그램제작과시나리오개발등극작품을실현하는학문으로확장됐습니다.우리들은20세기초반의동인지전통을계승하되대학변혁의현실을시적언어로반영하고자합니다.

4.공감공유하는언어의개발입니다.
진부하거나상투적인시구속에서빛을찾으면새로운운율이싹틀수있습니다.나아가식상한것에서벗어나세상을바라보는따뜻한시선視線으로아름다운길을내고자합니다.

5.기대를가지고효용을기다립니다.
우리의코이노니아를통해인문학을실천할것이며향상시킵니다.학과홈피와의참여로창작활동에동참하며결속력으로국문학의맥을이어가고자합니다.국문인은우리말과글의미묘한뉘앙스,운율그리고작품속에담긴작가의정신을읽어냅니다.

때가되어한마음으로포이에마의출발을세상에알립니다.우리들서정의시공간을청아淸雅한시로,소설로,수필로만나는기획을세우고자합니다.〈Poiema헬ποίημα〉는그리스어동사포이에오(Poieo,만들다,짓다,행하다)에서파생된중성명사형단어로,그어원적의미는‘작품’,‘제작’,‘예술품’입니다.영어〈Poem〉이여기서기원됐습니다.단순히물리적으로만드는것을넘어예술적인작품-곧내면세계가그려진‘걸작품’(masterpiece)혹은창조주의‘만드신바’(workmanship,엡2:10)피조물을포함합니다.

우리들의등단기나창작기를소중히여기며페이퍼문예지를제작하는동시에‘웹진(Webzine)’형태를병행하여상호접근성을높이고자합니다.K-방송대국문학의이름으로모꼬지학풍의연구를아끼며타문학회와연계해창작공모전도열고자합니다.그들의작품을동인지에수록하여시심을공유할예정입니다.
우리는언어의사회적책임을절감하고있습니다.그토록아름다웠던우리의말‘예쁘다’는말이위협을받는시대에들어왔습니다.예쁨의말이중세국어에그뜻이잘나타나있지만(시간이흐르면서의미가축소,이동되어변화했으나)상업적인광고용어로획일화된어감이적지않습니다.더욱이2019년서강대에서불거진,여성외모를가늠하는등급적인혐오의단어를빌려오지않더라도,인격훼손이라는예상치못한언어폭력으로까지추락하고있습니다.한때는아주빼어난말이었으나가꾸지않고계속뱉으면,절제해야할만큼저급화되어지기십상十常입니다.동인모두가대체어휘력을높이는풍부한‘머릿속어휘사전’(MentalLexicon)을향상시켜야할시대입니다.

이에시와서사敍事를통해서사회의그늘진곳을보듬고,더나은삶에대한희망을노래할것입니다.우리들의글과그바깥에있는그들의글이만나면,언어는메아리치며일상에서깨어나연대하는가치를더해줄것입니다.이동인지가인문학의현대를실천하는준수한중재가되기를기원합니다.

2026.5.
ACTS연구실에서
윤춘식교수(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