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에 선 나무들 (효산 시집 제2선집)

비탈에 선 나무들 (효산 시집 제2선집)

$12.84
저자

최창규

목사
ㆍ경주 출생
ㆍ경주고 졸
ㆍ고신대학 졸
ㆍ고려신학대학원 졸 (M. Div.)
ㆍ순수문예지 계간 「상록수 문학」
시부문 등단 2010년, 시인
ㆍ현, 거창 둔마교회 은퇴 후 계속 사역 중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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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비움과 여백의 시학

애지중지 키운
귀한 딸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시집보내듯 내 마음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감동적인 그림들을
시어로 직조해 세상에 내 놓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보시고
쉼이 되시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권두_시집을 내는 마음>에서

무공해 식품과도 같은 그의 때 묻지 않은 시정詩情과 우정을 만난다. 교회의 목회자로서 대상을 위로하고자 하는 평화를 피부로 만질 수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한 권의 시집이 주는 시의 맛이 아닐까. 지구 태초의 맑은 생태계를 연상시키며 인공적인 것에서 벗어나 정화된 안식처를 떠올리게 해 주었다. 시인의 사심 없는 창작에서 포근한 위로를 받아들이게 된다. 세속적인 갈등이 없이 자연의 생명을 대하도록 만든다. 시인의 순수한 날 것 그대로의 언어에 도달하기 위해 강한 여백을 제공해준다.
<비움과 여백의 시학> 시 해설에서

나는 아침 산을 오르며 생명력을 맛본다. 활력이 넘치는 그곳에서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는다. 더욱 맑은 마음이 되어 삶의 현장으로 돌아온다. 아침 산을 오른 지 여러 해, 이젠 산과 친해졌다.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말이 없어도 소식이 끊어져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묵은 친구처럼 산은 예나 지금이나 순수함과 아름다운 자태를 잃지 않는다. 한결 같다. 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순수한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것을 보고 느끼면서 마음이 아파온다. 산은 말없이 아름답고 투명하며 장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데, 사람들은 말이 많고 가면을 쓰고 왜 그렇게 살아가는지…
<산문시> ‘산처럼 살고 싶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