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바틀의 위스키 노트

톰바틀의 위스키 노트

$13.00
Description
천천히 익고 비로소 드러나는 위스키 결을 담은 느린 에세이.
성북동의 작은 위스키 바 ‘톰바틀’에서 쌓아온 시간의 기록이다. 이 책은 위스키를 평가하거나 분류하는 안내서가 아니라, 한 모금이 입안에서 천천히 풀려나가는 동안 떠오른 생각과 장면들을 담은 글 모음집이다.
저자는 증류와 숙성이라는 오랜 기다림을 삶의 속도에 빗대어 바라본다. 오크통 안에서 묵묵히 익어가는 술처럼, 어떤 것들은 서두르지 않아야 비로소 제 빛깔과 향을 드러낸다. 캐스크의 결, 피트의 연기, 잔을 데우는 손의 온도 같은 사소한 디테일들이 모여 하나의 정서가 된다.
바를 찾는 사람들과 나눈 대화, 한 병의 위스키가 거쳐온 풍토와 시간, 그리고 그것을 마주하는 한 사람의 마음이 잔잔히 겹쳐진다. 위스키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깊이를, 아직 낯선 이에게는 다정한 입문을 건네는 책이다.
저자

노수민

목차

들어가며
1. 위스키의시작
2. 곡물로맛을읽는법─보리,옥수수,밀,호밀
3. 캐스크가만드는풍경
4. 숙성의시간
5. 피트,불과땅이만든향
6. 위스키의향을읽는방법
7. 버번─미국위스키의조건과달큰함의매력
8. 싱글몰트의세계─스코틀랜드가그리는풍미의지도
9. 아일랜드─부드러움의나라
10. 일본─정제의균형
11. 대만─열대의속도,농축된시간
12. 위스키를좋아하게된순간들나가며

출판사 서평

페이퍼앤플로우연구소가선보이는이책은‘기다림’이라는주제를위스키라는매개로풀어낸정갈한에세이다.위스키는처음부터생활속선택의결과였고,곡물을더오래보존하려는질문에서증류가태어났다.저자는그오랜흐름을빠르게소비되는시대의속도에빗대어,천천히익어마침내제모습을드러내는것들의가치를차분한문장으로되짚는다.
바를지키는한사람의시선으로쓰인이글은전문용어의나열이아니라감각과사유의언어로위스키를이야기한다.위스키의기원과재료,숙성과향,나라별풍미의지도를따라가면서도,그모든이야기는결국‘어떤위스키가더비싸고희귀한가보다,어떤순간에어떤잔을들었는지가더오래기억에남는다’는다정한결론으로모인다.위스키를사랑하는독자뿐아니라,일상의속도를잠시늦추고싶은모든이에게권하고싶은한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