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발효중 (자살유가족으로 살아온 애도 상담가가 전하는 상실 이후, 애도의 길 | 개정판)

슬픔은 발효중 (자살유가족으로 살아온 애도 상담가가 전하는 상실 이후, 애도의 길 | 개정판)

$19.50
Description
자살 유가족으로 살아온
애도 상담가가 전하는
상실 이후, 애도의 길
“〈슬픔은 발효 중〉은 자살 유가족에게 교과서와 같다. 섬세한 표현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을 잘 표현해 주었고, 40년의 세월을 관통하여 한 권의 책으로 잘 엮어 내었다. 이 책을 읽고 다른 유가족들은 40년이 아니라 10년으로, 아니 1년으로 그 아픔의 시간을 단축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남은 가족이 어떤 아픔을 겪는지를 헤아려보고 그 생각을 멈추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모든 사람이 읽고 유가족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모두가 함께 살아내자”고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조성돈 Life 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대표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본 도서는 2023년 12월에 출간되었던 〈슬픔은 발효 중〉 초판을 보강한 개정판이다. 〈슬픔은 발효 중〉 초판은 그 부제 “엄마와 오빠를 자살로 상실한 자살 유가족이 써 내려가고 있는 치유와 성장의 여정”에서 드러나듯, 한 명의 자살 유가족이 엄마와 오빠를 상실한 후 통과해야 했던 거칠고 고된 시간들을 진솔하게 써 내려간 에세이집이었다. 당시 독자들은,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쉽게 꺼낼 수 없는 ‘자살 유가족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슬픔은 발효중〉을 통해 접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내왔다. 그중 대표적인 반응은 ‘상실 후 애도의 길’을 진솔하게 표현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들이었다.

본 도서의 저자 박경임 소장 역시 〈슬픔은 발효중〉 초판과 함께 애도 상담가로서의 길을 더욱 깊게 닦아왔다. 박경임 소장은 〈슬픔은 발효중〉 초판에 미처 다 담지 못한 내용들을 이번 개정판에 다채롭고 풍성하게 담아냈다. 그의 말을 들어보도록 한다.

“초판 당시, 심리학적 애도이론과 상실 유형에 따른 애도의 깊이와 특성을 충분히 담아내고자 했으나, 미처 담아내지 못한 부분이 오랜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기존의 부모·형제자매 상실에 더해, 차마 꺼내기조차 힘겨운 자녀 상실과 배우자 상실의 슬픔까지 보듬어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애도 이론과 더불어 스스로 마음의 결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마음을 잇는 질문’을 새롭게 수록하여 실천적인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 책이 상실 이후 무너진 삶의 자리를 다시 세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위에서 밝혔듯, 이번 개정판은 본 도서에 담긴 모든 에세이에 관련된 심리학적 애도이론을 추가하여 상실을 경험한 독자들이 더욱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애도의 시간을 통과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모든 에세이에 ‘마음을 잇는 질문’을 넣음으로써,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애도를 위한 커뮤니티에서 ‘나눔을 위한 질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좀 더 다양한 사별 유형별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도 이번 개정판의 달라진 점이다. 초판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했던 ‘자녀를 상실한 유가족의 이야기’와 ‘배우자를 상실한 유가족의 이야기’를 추가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자살 유가족들이 본 도서에 다가갈 수 있는 길을 내었다.

대한민국의 자살율이 OECD국가 중에서도 최상위에 속한다는 건 이제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새롭지 않다는 것이야말로 위기의 증거일 수 있다. 자살 예방과 더불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자살로 가족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자살 유가족’의 삶일 것이다.

여전히 국가적인 과제에서 후순위에 밀려있는 ‘자살 유가족’의 삶을 위하여, 〈슬픔은 발효중〉 개정판은 따뜻하면서도 정확한 길을 제시할 것이다. 상실 후 애도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슬픔은 발효 중〉 개정판을 적극 추천한다.
저자

박경임

1975년강원도인제에서태어났다.다섯살때어머니를잃은경험은삶에깊은흔적을남겼고,그상실의아픔은소명의에너지로전환되어애도상담가의길로이어졌다.SaintLouisUniversity에서심리상담석사를,그리고DeLaSalleUniversity에서심리상담박사를수료한그는상실의아픔으로고립된이들이다시세상과연결되고,무너진일상속에서회복된삶을살아갈수있도록돕는일에헌신하고있다.

그는한국자살예방협회애도지원위원장을맡아6주과정의‘애도지원프로그램’을개발·운영하고있으며,다수의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상실을경험한이들의곁을지키며‘애도의동반자’로함께걷고있다.또한대학을비롯한다양한기관에서‘상실과애도’를주제로강의하고있으며,CBS〈새롭게하소서〉,CTS〈내가매일기쁘게〉등여러방송에출연했다.특히한국일보와진행한‘애도시리즈’인터뷰는상실이후의삶과애도의참된의미를우리사회에깊이전하는계기가되었다.

현재박경임애도상담연구소소장으로서개인및집단상담을활발히이어가고있다.배우자를상실한30~40대여성들과함께하는〈연결의자리〉,자살유가족들이글쓰기를통해슬픔을꽃피우는〈글피움터〉를운영중이며,‘자살유가족을위한예배’〈마음,자리〉도준비중에있다.

Instagram_@grief_is_fermenting
Blog_https://m.blog.naver.com/griefcounseling

목차

추천사

개정판프롤로그

초판프롤로그

첫번째이야기,
슬픔에도저마다다른표정이있다

엄마가사라졌다
나를살린비밀친구
자살유가족,죄인입니까?
도깨비할아버지
슬픔은발효중
오빠가내게남겨준선물
네잘못이아니야

자살유가족과자살유가족이만나다(1)

〈살아보니까살아지더라〉
자녀를상실한아버지A의기록

상실한사람곁에서우리가기억해야할언어의온도


두번째이야기,
슬픔의터널을통과해내는중입니다

내마음속의선생님
내게가장어울리지않는옷,결혼
이렇게좋은사랑
내앞에선아이여도돼
다행이다,언니가있어서
슬퍼할권리
자살생존자로산다는것은

자살유가족과자살유가족이만나다(2)

〈나는남편을애도할공간이없었다〉
배우자를상실한아내C의기록


세번째이야기,
슬픔의여행은계속됩니다

아버지의안부
서른셋에시간이멈춘나의엄마,신숙자
낙인을넘어,환대로
조현병남편과함께살아가는그녀
Umma!Youaremyhome
애도의동반자

자살유가족을이렇게도와주세요

특별기고:사랑하는가족을자살로떠나보낸후
아직1년이흐르지않은유족분들에게
심소영(자살유가족협회이사)

자살유족권리장전

에필로그

자살유가족이도움을받을수있는곳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