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와 백마 (전진우 장편소설)

박수와 백마 (전진우 장편소설)

$18.00
Description
전상기 (비평가)

〈기억 투쟁으로서 역사와 소설의 삼투(渗透)_전진우의 『박수와 백마』〉

『박수와 백마』는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인 해방 직후부터 6.25 전쟁 전후를 배
경으로, 사내 무당인 ‘박수’ 오천수의 개인사와 미군정 고문관 육군 대위 제임스
H. 하우스만으로 상징되는 거대 권력 시스템이 한반도의 분단과 남한을, 동북아
시아 반공 체제 최일선 기지로 삼기 위한 기획, 개입, 관여 등 장단기적 플랜을
실행하는 양상을 교차시킨 소설이다. 작품은 열여섯 살에 무병(巫病)을 앓는다고
가족에게 버림받은 하층민 오천수가 일제 식민지 치하로부터 벗어나자마자, 겪
게 된 혼란과 격동의 해방 전후 시기를 통과하면서 맞닥뜨린 역사의 소용돌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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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어떻게 생존해 나가는가를 한국인의 기저에 있는 샤머니즘적 세계관을 통하
여 보여주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냉전과 지배 체제의 구축, 일환으로 공작을 펼
치는 미국의 신식민지 한국에 대한 인종주의적이고 비민주적이며 비인도적인
통치를 생생하게 기록한다.
(...)
『박수와 백마』에서 두드러지고 표나게 드러나는 미국의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한국 경영, 한국 공략, 한반도 대(對) 프로젝트의 일단이 무
엇인가, 다음 문제를 궁구하지 않을 수 없다. 트럼프와 그의 참모진, 그와 견해를
같이하는 정치적 정동의 범역(汎域)은, 지구촌을 비롯한 우주적인 차원의 미래주
의적 기획을 어떤 그림으로 그리고 있고 그리려고 하는가.
『박수와 백마』는 예전 ‘해방 전후사의 인식’ 시리즈가 파헤치고 전달하고자
했던, 가장 중요하고 논쟁적인 논점을 던지는가 하면, 한국전쟁의 발발과 관련
된 남한과 북한의 동향과 실제 효과, 그리고 ‘국부’ 이승만과 그 시기에 활약했던
주요 인사들의 행보를 평가하는 ‘재미(/기준)와 감동’을 제공해 준다. 팩션의 장점
이자 형식적이고 양식적인 규준이란 살아 숨 쉬고 생동하는 역동성과 가변적인
우연성을 거대하고 변덕이 심한 인간군의 관심과 선택으로 인해 필연적인 현재,
역사적인 실존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인데, 그러므로 역사적으로 가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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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된 표본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가 만나 상승할 미학적 전략과 서술 방안을 찾
기가 쉽지 않은 법이지만, 『박수와 백마』는 오천수의 서사와 하우스만의 서사가
시공간적 편차를 두고 병렬적으로 흥미 있고 긴장감 있게 교차 전개되다가, 절
정 부분에서 박격포 포탄이 낙하해 폭발하듯 두 이야기 라인이 합쳐지는 비극적
감동과 소설적 재미를 선사하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작이다.
저자

전진우

1949년서울.고려대국문학과와서강대언론대학원졸업.1976년동아방송기자.1980년광주민주화항쟁당시
검열반대및제작거부활동으로강제해직됨.1988년동아일보사복직.월간《신동아》기자및편집장.동아일보논설위원,논설실장,대기자.2023년언론시국회의위원장,현재고문.
1987년한국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부문당선으로등단.소설집으로『하얀행렬』,『서울의땀』,『유쾌한인생』,『곰발가락』.장편소설로『동백』,『그대의강』.칼럼집으로『역사에대한예의』.2021년『그대의강』으로‘류주현문학상’수상.

목차

백수와백마

해설/전상기
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