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의 어제

백 번의 어제

$19.26
Description
백 번의 어제를 건너 너에게 갈게
사랑하는 규민의 죽음을 막기 위해 진솔은 일 년 전으로 돌아간다. 시간 여행의 대가는 혹독하다. 가족도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도 더 이상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 삶이 얼마나 외로운지 알면서도 진솔은 규민을 살리기 위해 구십구 번이나 과거로 돌아간다. 하지만 한 번 죽음을 피하게 하면 또 다른 사고가 기다리고, 규민은 매번 다른 이유로 목숨을 잃는다. 구십구 번의 실패 끝에 맞이한 백 번째 현재. 이번에는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자신의 존재까지 내어주면서 서로를 지키려는 두 사람의 타임루프 로맨스.
저자

태이린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를 다니는 내내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살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프랑스어문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며 훈남과의 두근두근 캠퍼스 로맨스를 꿈꿨다. 지금은 낮에는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모두가 잠든 밤이 되면 글을 쓰고 책을 읽는다. 이 세상 온갖 귀여운 것들을 사랑한다.
공저로 『우리가 만난 환승역』을 썼다.

목차

프롤로그
너의 첫 번째 죽음
모두가 나를 잊은 세계에 대하여
그의 사인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너에게 다시 봄날처럼 다가갈 수 있다면
우연과 필연은 종이 한 장 차이
내 마음속에 떨어진 사과 열매 하나를 주웠다
같은 시간 속을 헤매는 여자
기억을 되찾는다는 건
죽음의 그림자가 점차 드리워질 때
그때도, 지금도 네가 있었어
너를 기억한다는 것은
백 번의 어제를 건너
어제의 너를 기억하고 있어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출판사 서평

모두에게 잊힌 진솔이 규민에게 가는 외로운 길을 함께 걷고 싶어진다.
완독하는 순간, 진솔 못지않은 규민의 사랑에 탄성이 터진다.
비극적인 서사를 희망의 언어로 재치 있게 그려낸 태이린 작가의 필치에 푹 빠지는 것은 덤!

엑셀 연애의 시대에 사랑은 값으로 매겨진다. 내가 준 만큼 받는 것은 공평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관계는 가치가 떨어지면 돌아서기 마련이다. 함께 있을 때도 멀어질 때도 외롭다. 우리는 타인에게 불리고 사랑받을 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도 한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손해 볼까 두려워 선뜻 먼저 손 내밀지 못할 뿐이다.
모두가 나를 잊은 세계에서 사는 것이 어떤 삶인지 알면서도 진솔은 구십구 번이나 되돌아간다.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하는 고통 속에서도 오로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다. 물론 나를 품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해도, 사랑받기는커녕 그에게서 잊히는 비극을 반복하면서 다시 뛰어드는 일은 쉽지 않다. 그것은 계산하지 않는 사랑, ‘너만 있으면 된다’는 마음이었기에 가능했으리라.
그래서 더욱 진솔을 응원하게 되었다. 규민이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이 세상에 완벽히 홀로 된 외로움’을 감히 가늠할 수 없었던 것처럼, 나 역시 그 외로움을 가늠할 수 없지만 진솔이 규민에게 가는 길이 조금이라도 덜 외롭도록 함께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
진솔에 이입하여 읽는 것도 재미있지만 도대체 규민이 왜 자꾸 죽게 되는지, 겉으로 드러나는 죽음의 원인이 아닌 진짜 이유를 생각하며 읽으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게다가 비극적인 서사를 희망의 언어로 밝게 그려낸 태이린 작가의 필치에 푹 빠지게 되는 건 덤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다시금 사랑하길 바란다. 거창한 것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사랑하고 서로를 위한다면, 우리 역시 구원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