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탁류와 채만식 문학

역사의 탁류와 채만식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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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세기 한국문학사의 ‘문제적 거장’ 채만식,식민지 근대의 공간 지형과 해방공간의 비극적 세계관을 다시 읽다!
『역사의 탁류와 채만식 문학』은 채만식(1902~1950) 문학의 정점이자 핵심(core)인 대표작 「탁류」를 중심으로, 식민지 근대의 허구성과 해방공간에서의 내면 풍경을 정밀하게 탐구한 문학 연구서이다.
저자 이대규는 윤리적 근본주의나 무차별적 온정주의를 모두 배제하고, 도시기호학·공간정치경제론·판소리계 소설과의 상호텍스트성 등 다층적인 비평 방법론을 통해 채만식의 현실 인식과 글쓰기 전략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한다.
본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탁류」, 식민지 근대의 허구성: 1930년대 식민도시 군산의 공간 지형(미두장, 둔뱀이, 개복동 등)과 자본주의적 소외 구조를 분석하여 「탁류」가 지닌 리얼리즘적 총체성과 비극적 사회소설로서의 가치를 입증한다.
제2부 법고창신과 반제의 시대정신: 현대 독서 이론과 더불어 『흥부전』, 『심청전』, 『춘향전』 등 판소리계 고전 서사의 수용 양상을 살피고, 『레디메이드 인생』, 『태평천하』, 『당랑의 전설』 등 채만식의 타 작품들과의 연관성을 깊이 있게 추적한다.
제3부 파시즘의 심연과 환멸의 역사 전망: 친일 고백 소설인 『민족의 죄인』에 투영된 지식인의 자학적 결벽성과 죄의식, 그리고 해방공간을 그린 『역로』에 나타난 역사의 퇴행과 비극적 세계관을 정밀하게 통찰한다.
군산 출신의 한국현대소설 연구자인 저자가 오랫동안 빚어낸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공간으로 이어지던 ‘역사의 탁류’ 속에서 지식인이 겪어야 했던 고뇌와 문학적 투쟁을 신선한 인문학적 시선으로 끌어올린다.

이 책은 채만식 문학을 단순히 한 작가의 작품 세계로만 조망하지 않고,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이라는 역사적 조건과 사회적 변동 속에서 새롭게 읽어내는 연구서이다. 채만식은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풍자와 리얼리즘, 사회비판의 감각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되지만, 기존의 연구는 주로 작품 내부의 서사 구조나 인물 유형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시각을 넘어, 문학 작품이 어떻게 당대의 역사적 현실과 긴장 관계를 맺으며 생성되었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또한 이 책은 채만식의 주요 작품들을 개별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간에 존재하는 내적 연결고리를 발견하여 채만식 문학의 전체적 지형을 그려낸다. 문학 연구자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문학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도 채만식 문학을 새로운 시각에서 만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 서술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저자

이대규

전북군산에서태어났다.전북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현대문학전공으로문학박사학위(1994)를받았으며,서울대학교국어교육과박사후과정(Post-Doc)을이수했다.
1981년제9회전국대학문예작품공모에서문학평론이당선(시문학사)되면서등단했다.군산여고등에서교편을잡았고,전북대학교,전주교육대학교등에서강의했으며,전북대학교인문학연구소전임연구원으로연구활동을이어왔다.
문학비평가이자시인으로서전북작가회의,전북민예총회원으로참여하고있으며,문학의학술적분석과시적감수성을넘나드는치열한글쓰기를펼쳐오고있다.
주요단독저서로『한국근대귀향소설연구』,『문학교육과수용론』,『남도문학기행』이있고,공저로『전북문학지도1,3권』(군산,김제,정읍,동학편집필),『감각하는인간-homosensus』,『호남문학연구』등이있다.또한시집『내마음의산티아고』,『월명동물장수』,『숨비꽃』,『어떤동백』,『간이역』을출간했다.

목차

책을내며

제1부「탁류」,식민지근대의허구성
제1장「탁류」의문제적성격
제2장「탁류」의도시공간과그의미
1.근대소설과도시공간
2.「탁류」의공간지형학
3.「탁류」의공간구조와현실구조
4.「탁류」의공간설정과채만식의현실인식
제3장「탁류」에나타난근대성체험
1.도시공간과욕망의사회학
2.근대도시의남성적성격
3.식민화의환유와탈식민화의욕망드러내기
제4장「탁류」의내적형식
1.「탁류」의시공간구조-길없는시대의길찾기
2.훼손의서사와재생의꿈
제5장「탁류」의인물과욕망구조

제2부법고창신과반제의시대정신
제1장현대독서이론과「탁류」읽기
제2장「탁류」와판소리계소설의연관성
1.흥부를통한근대성비판-「흥부전」
2.심청모티프와식민지적현실-「심청전」
3.춘향의정절의식과파행성극복-「춘향전」
4.「탁류」의고전수용과그의미
제3장「탁류」와채만식의작품들과연관성
1.인텔리실업과여성매춘-「탁류」와「레디메이드인생」
2.파편화된사회와공동체의꿈-「탁류」와「태평천하」
3.역사전망의모색과소멸-「탁류」와「당랑의전설」

제3부파시즘의심연과환멸의역사전망
제1장친일고백과죄인의식-「민족의죄인」
1.허구와사실,속죄의양식
2.등장인물,너는나의거울
3.자기비판과치유가능성
제2장해방공간,역사의행로와환멸-「역로」
1.귀향모티프와죄인의식
2.중도파의역사관과새로운나라만들기
3.되찾은빛,소멸하는희망
4.비극적세계관의변형,「소년은자란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채만식문학은한국근대문학사에서풍자와리얼리즘,사회비판의감각을동시에보여주는중요한성취로평가됩니다.그러나기존의연구는주로작품내부의서사구조나인물유형에집중하는경향이있었습니다.이책은그러한시각을넘어,채만식문학을1930년대식민지조선의역사적조건과사회적변동속에서새롭게읽어내는연구서입니다.
저자는역사와문학,사회와개인,현실과서사의복잡한상호작용을면밀하게분석함으로써채만식문학의의미를입체적으로조명합니다.1930년대라는시대를단순한배경이아니라문학을움직이는핵심조건으로설정하고,식민지근대성의모순과갈등이어떻게문학적형식으로재현되었는지를규명합니다.
이책의가장큰특징은채만식의주요작품들을개별적으로분석하는데그치지않고,작품간에존재하는내적연결고리를발견하여채만식문학의전체적지형을그려낸다는점입니다.이를통해독자는채만식문학의개별작품들을단순히나열하는것이아니라,하나의일관된문학세계로이해할수있게됩니다.
또한이책은학술적인엄밀함과대중적인접근성을동시에추구합니다.문학연구자에게는전문적인분석을제공하면서도,일반독자도채만식문학을새로운시각에서만날수있도록서술방식을구성했습니다.한국근대문학사에관심있는독자라면누구나채만식문학의깊이를새롭게발견할수있을것입니다.
채만식문학이지닌사회비판적성격과문학적성취를동시에이해할수있는새로운관점을제시하는이책은,한국근대문학연구의지평을확장하는중요한저작으로평가받을것입니다.역사와문학의교차점에서채만식문학을새롭게읽어내는이시도는,오늘날의독자에게도의미있는통찰을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