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시대적 고찰

반시대적 고찰

$19.00
Description
“시대에 맞서, 삶을 위해 사유하라.”

역사와 교육, 교양과 자기 형성의 문제를 정면으로 묻는
니체 『반시대적 고찰』 제2편·제3편 원전 번역.
많이 아는 것이 곧 잘 사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기억하고, 더 많이 해석할수록
오히려 삶의 힘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반시대적 고찰』에서 니체는 자기 시대가 자랑하던 역사 의식, 교양, 학문, 교육 제도를 정면으로 의심한다. 그가 던지는 물음은 명료하다. 우리가 배운 것은 정말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있는가. 우리가 믿는 교양은 삶의 힘인가, 아니면 삶을 가리는 장식인가.
이 책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반시대적 고찰』 가운데 제2편 「삶에 대한 역사의 공과」와 제3편 「교육자로서의 쇼펜하우어」를 우리말로 옮긴 원전 번역서다. 두 글은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는 듯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지식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한 인간은 어떻게 자기 자신이 되는가.

「삶에 대한 역사의 공과」에서 니체는 역사 지식의 과잉을 비판한다. 역사는 삶을 위해 필요하지만, 삶을 압도하는 순간 인간을 마비시킨다. 과거를 많이 안다고 해서 더 강한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를 자기 삶의 힘으로 바꾸는 능력이다.
「교육자로서의 쇼펜하우어」에서 니체는 교육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교육자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한 인간이 관습, 여론, 게으름, 두려움 뒤에 숨어 자기 자신을 회피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니체에게 참된 교육은 안전한 적응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위험한 과정이다.

이 책은 독자를 편안하게 위로하지 않는다.
오히려 묻는다.

나는 너무 많이 알고도, 정작 내 삶은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배운 것은 나를 자유롭게 했는가.
나는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나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시대와 어긋나지 않고서는 자기 자신이 될 수 없다.
니체의 『반시대적 고찰』은 바로 그 불편한 진실에서 시작되는 책이다.
저자

프리드리히니체

1844년프로이센작센지방뢰켄에서태어나1900년바이마르에서세상을떠났다.목사의아들로태어났으며,아버지를일찍여읜뒤나움부르크에서성장했다.슐포르타를거쳐본과라이프치히대학에서신학과고전문헌학을공부했고,1869년스물네살에스위스바젤대학고전문헌학교수에임용되었다.
건강악화로1879년교수직을내려놓은뒤에는여러도시를옮겨다니며왕성하게저술을이어갔으나,1889년토리노에서정신적붕괴를겪은뒤로는더이상글을쓰지못했다.전통도덕,기독교,근대문화와학문에대한급진적비판을펼쳤으며,'신은죽었다',초인,영원회귀,힘에의의지등의사유를남겼다.이사유는현대철학과문학,심리학,예술전반에깊은영향을끼쳤다.
주요저작으로『비극의탄생』,『반시대적고찰』,『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즐거운학문』,『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선악의저편』,『도덕의계보』등이있다.

목차

옮긴이머리말

반시대적고찰II-삶에대한역사의공과(功過)
반시대적고찰III-교육자로서의쇼펜하우어

연보
해설

출판사 서평

✦니체를‘문장’이아니라‘문제’로읽다
오늘날니체는짧고강한문장으로자주소비된다.그러나『반시대적고찰』제2편과제3편은한두개의명언으로줄일수없는질문을끝까지밀어붙인다.역사는언제삶의힘이되고,언제삶을마비시키는가?교육은한인간을사회에적응시키는가,아니면자신의길을찾게하는가?

제2편은‘역사를얼마나많이아는가’보다‘과거를현재의삶에어떻게사용할것인가’를묻는다.니체는기념비적·골동품적·비판적역사를구분하며,각각이삶을돕는방식과삶을해치는순간을함께살핀다.

제3편은쇼펜하우어를교육자의형상으로세워,한인간이관습과여론에서벗어나스스로의삶을형성하는과정을탐색한다.교육은지식을채우는일이아니라,남의기준에기대지않고자신의길을찾아가는과정이다.

두글은결국하나의문제로이어진다.지식은어떻게삶이되는가?

이번역은니체의사유구조와문장호흡을살리고,괴테·쇼펜하우어·칸트와역사개념등독해에필요한맥락을역주로보완했다.짧은인용문너머에서니체의논지가전개되는과정을읽고싶은독자를위한책이다.

과거를어떻게사용할것인가.
누구를나의교육자로삼을것인가.
그리고어떤기준으로내삶을살아갈것인가.

『반시대적고찰』은오래된고전이아니라지금우리의삶에서다시시작되는질문이다.

✦이런독자에게권합니다
니체를짧은명언이아니라원전의흐름으로읽고싶은독자에게.
역사,교육,교양,자기형성의문제에관심있는독자에게.
많이배우고도자기삶의방향을잃었다고느끼는독자에게.
시대의기준이아니라자기기준으로사유하고싶은독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