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는 새로운 배열이다”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우리의 존재를 지어가는 기회이다.”
“기도는 사랑을 위해 영혼을 조율하는 과정이다”
오늘 아침, 어떤 문장으로 하루를 시작했는가? 아침에 마주한 금언은 일터와 생활의 한가운데서도 문득 떠올라 생각의 방향을 비추고, 분주함 속에 흩어진 마음을 모아 준다. 업무 사이 잠시 눈길을 두거나, 마음에 남은 구절을 거듭 읽거나,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삶에 비추어 묵상할 수도 있다. 때로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마음을 발견하고, 때로는 익숙한 판단과 반응을 내려놓으며 다른 선택을 향해 한 걸음 내딛게 된다. 감사와 간구의 말을 조용히 건네는 그 짧은 순간은 일상의 자리에서 기도를 시작하고, 기도 안에서 삶의 변화를 길어 올리는 작은 돌파구가 될 것이다.
하루하루의 묵상과 기도가 한 해의 삶 전체로 스며들도록, 금언은 기독교의 주요 절기와 생명의 흐름을 따라 섬세하게 배치되어 있다. 사순절, 부활절, 대림절, 성탄절에는 각 절기의 의미를 묵상할 수 있는 금언을 담고, 배경색을 달리하여 절기의 흐름을 눈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고난과 부활, 기다림과 기쁨이 교차하는 신앙의 절기부터 신년과 명절, 어린이날과 노동절 등 땀 흘려 일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의 날들까지, 한 해의 여러 날이 금언과 함께 삶을 깊이 헤아리고 기도하는 자리로 이어진다.
메마른 영혼에 다시 생명이 흐르고
멈추어 섰던 자리에서 믿음의 “다음 차원”이 시작된다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매일 마주하는 한 문장은 영혼을 다시 숨 쉬게 하는 자양분이 된다. 같은 절기를 맞고 비슷한 하루를 살아가더라도, 문장 앞에 선 우리는 어제와 다른 질문을 품고 새로운 응답을 배워 간다. 삶의 굽이마다 금언을 되새기며 드리는 기도는 영적 정체를 통과할 힘을 길러 주고, 막혀 있던 자리에서 믿음의 다음 차원이 시작되도록 이끈다. 그렇게 날마다 쌓이는 묵상은 일상을 새롭게 감각하고 신앙을 더 깊이 살아 내는 변화의 바탕이 된다.
날마다 한 문장씩, 때로는 절기의 의미를 되새기고 때로는 평범한 하루에 깃든 은총을 발견하며 365개의 금언을 따라 걷는다. 그 길 위에서 잠깐의 멈춤은 깊은 사유와 묵상으로, 묵상은 기도와 삶의 응답으로 이어진다. 익숙함에 가려져 있던 생명의 가능성이 드러나고, 멈추어 섰던 자리는 새로운 시작의 자리로 열린다. 『폰티스 금언 365』가 그 여정의 작은 동반자가 되어, 독자의 삶의 자리마다 진리의 불빛을 밝히고 더 깊고 생명력 있는 신앙으로 나아가는 길을 비추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내가 원하는 타이밍과
해법을 내려놓고
새로운 타이밍과 방식이
나를 조율하도록 맡기는 것.
---「1월 19일 폰티스 코드」중에서
가장 닫혀 있는 것이
가장 열려 있는 것이 되었다.
거대한 장벽의
틈새를 뚫고 들어와
구원이 된 이름.
---「2월 18일 우리의 크레도」중에서
주님
이 거룩한 주간 동안
우리가 만든 가면을 벗고
당신 앞에
참된 얼굴로 서게 하소서.
---「3월 21일 사순절 금언묵상집」중에서
회심은
'잘못을 반성하고 돌이켜
더 윤리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존재의 차원이
아예
통째로 '옮겨지는 것'이다.
---「4월 22일 폰티스 코드」중에서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나의 노동은
신성한 예배가 되는가.
나의 일은
어떤 세계를
지향하고 유익하게 하는가.
---「5월 1일 폰티스 코드」중에서
나는 누구인가?
존재란 무엇인가?
실존의 불안 앞에서
이 묻기의 시작이 곧 본래성을
회복하는 출발점이다.
---「6월 16일 폰티스 코드」중에서
신은 때로 어둠과 부재 속에서
혹은 무지의 구름 속에서
더 명료하게 다가온다.
---「7월 17일 폰티스 코드」중에서
우리는 문자로 된 말씀을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말씀이 우리를 읽고
우리를 창조한다.
---「8월 24일 폰티스 코드」중에서
넘어진 자리에서
피어난 봄꽃을 발견할 수도 있고,
허우적대며
더듬거리는 자리에서
새로운 마주침이
일어날 수도 있다.
---「9월 7일 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중에서
삶은 뒤얽혀 있다.
이 뒤얽힘이 유독 힘들고
아픈 까닭은
내 맘대로 휘두를 수 있는
우상이 없기 때문이다.
---「10월 14일 우리의 크레도」중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우리 너머에 계신 분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우리를 어루만지시고
이끄시는 여정이다.
---「11월 29일 주님을 기다리며」중에서
나는 불현듯 깨달았다.
지금까지 길을 걸어왔다고
믿었지만
사실 길이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음을.
---「12월 26일 폰티스 코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