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내란: 댓글 전쟁 (민주주의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사이버 내란: 댓글 전쟁 (민주주의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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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명박 정부 국정원 여론조작부터 극우 커뮤니티의 해악,
이대남 현상, 이준석 그리고 리박스쿨까지
사이버 내란 세력의 온라인 공론장의 붕괴를 기록하고 복원의 해법을 말한다.
『사이버 내란 - 댓글 전쟁』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에서 출발해 윤석열 정권에 이르기까지 국가기관 · 외곽조직 · 플랫폼 · 커뮤니티가 어떻게 맞물려 한국의 온라인 공론장을 뒤틀어 왔는지 하나의 흐름으로 추적한다. 노무현재단 이사이자 민주당 게임특위위원장인 황희두가 10년간 축적한 자료와 현장 기록을 토대로, 극우 커뮤니티의 성장과 보수화된 생태, 이른바 ‘이대남’ 현상, 이준석을 둘러싼 상징 정치까지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프레임이 현실 권력과 맞물려 확산되는 과정을 구체적 사례로 보여준다.

이 문제의 출발은 국가 권력을 동원한 의도적 여론조작이었다는 점이다. 이후 혐오는 지령이 없어도 스스로 증식하는 습관·놀이·수익 모델이 되었고, 커뮤니티와 플랫폼을 타고 일상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여전히 이를 ‘한 줌의 일탈’로 축소한다. ‘소수의 일베, 일부의 극단’으로 치부하는 순간, 선거·정책·교육·언론까지 연결된 지속적 인프라를 놓치고, 공론장은 365일 24시간 잠식된다. 이 책은 그 오판을 바로잡는다. 공작의 국가적 기원을 드러내고, 자생화된 혐오의 회로를 실체로 제시함으로써 지금 여기서 무엇을 끊어야 하는지, 왜 더는 ‘한 줌’이라 부를 수 없는지를 분명히 한다.

결국 〈사이버 내란 - 댓글 전쟁〉은 검증 가능한 기록과 맥락으로 사이버 내란의 연결고리를 해부하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끊어야 할지 방향을 잡는다. 시민·정치·플랫폼·교육 각 영역에서 바뀌어야 할 기준과 책임의 좌표를 재배치해, 분개를 행동으로, 단편적 폭로를 지속 가능한 변화로 이어가게 한다. 사이버 내란 세력은 365일 24시간 공론장을 훼손한다. 멈추지 않는 파괴에 맞설 첫걸음은 실체를 정확히 보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시야와 언어를 제공하고, 시민 개개인의 차원에서, 사회의 차원에서, 정치와 제도의 차원에서 이 깊고 거대한 뿌리를 끊을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한다.
저자

황희두

저자:황희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이사

프로게이머출신의정치·미디어활동가.스타크래프트1·2에서MBC게임히어로와TSL소속으로활약했다.은퇴한뒤극우커뮤니티에휩쓸려‘키보드워리어’로살았다.박근혜탄핵국면에서과오를직면했고,그때부터‘심리전’과온라인공론장의왜곡을10년넘게추적해왔다.
『사이버내란-댓글전쟁』은그추적의기록이다.한국형사이버내란의구조와언어를해부하고,이를끊기위해시민·정치·플랫폼·교육이무엇을바꿔야하는지단단한근거와명료한문장으로제시한다.유튜브채널‘알리미황희두’(구독자58만)를통해국가권력의여론개입,외곽네트워크,커뮤니티·플랫폼의혐오보상구조를꾸준히폭로·해설하고있으며,지금도사이버내란세력의청산을위해최전선에서싸우고있다.

목차

머리말-사이버내란세력을파헤친10년의기록

사이버내란주요사건연표


1부.이명박과윤석열의연결된세계관

1들어가기전에-심리전이란무엇인가?

2디지털정치공작의기원과양상

3끊어진적없는비극의고리

4리박스쿨의교육장악계획

5여론조작은끝나지않았다


2부.극우커뮤니티의구조를해부하다

1일베의출현과국가조직의관리

2인터넷방송과혐오의확산

3펨코,혐오를팝니다

4책임없는자유는폭력이된다


3부.‘이대남’이라는현상

1원인은무엇인가?

2심리를파헤치다

3과격화된청년들,변화는가능한가?


4부.이준석,키보드워리어정치인의한계

1공정도정의도능력도개혁도없다

2내가이준석을상대하는방법

3프레임을깨고롤모델을세워야할때


5부.대선단상

1그때우리는왜졌을까?-20대대선

2우리는어떻게이겼을까?-21대대선

3아직끝나지않았다

4다시전장에서다


6부.사이버내란의종식을위하여

1뉴미디어시대의열가지특징

2온라인전투의기술

3사이버내란특별법제정과국정원개혁

4시민사회의움직임

5복지차원에서의접근

맺음말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나는한때키보드워리어였다.욕설과조롱을무기삼아타인을향해무차별적인폭력을휘둘렀다.아무리반성하고반성한다한들지난과오가사라지지는않는다.이책은그잘못에관한고백이자반성문이고동시에그시절내가놓쳤던진실을추적해온보고서이기도하다.그리고동시에이책은내가지금할수있는최대한의공격이다.지금이문장을읽고있는당신과함께,싸움은계속될것이다.
---‘머리말-사이버내란의종식을위해’중에서


노무현대통령은세상을떠났지만,그가남긴정신은여전히우리사회곳곳에살아있다.바로그렇기에그들은아직도이싸움을끝내지않았다.완전한승리를위해선그정신까지훼손해야만하기때문이다.이런이유로인해이명박정부가국정원을통해가장먼저겨눈이름은반드시‘노무현’이어야만했다.
---‘디지털정치공작의기원과양상’중에서

김태효는이명박정부시절외교·안보를담당했던뉴라이트인사다.군사기밀유출,한반도유사시자위대개입을주장하는논문,친일논란에도불구하고윤석열은기꺼이그를국가안보실제1차장으로앉혔다.외교와안보를위한다는명분으로심리전과여론공작을실행했던자를가장중요한자리에재등용한것이다.뿐만아니라국가교육위원회이배용,통일부김영호,진실화해위원회김광동,국정상황실장한오섭,방통위원장이동관등대한민국정책과가치의중심축인역사,교육,안보,방송의요직을뉴라이트출신들이차지했다.
---‘윤석열과이명박이공유하는세계관’중에서


2019년한유저는‘중학생때펨코를접했고,장난삼아시작한토토에중독됐다.’고고백했다.그는‘내가술도담배도하지않는데대신펨코도박에빠졌다’라고도말했다.현재펨코의시스템이청소년인터넷도박중독문제와도연관성이크다는사실을방증한다.포인트로시작한도박이실제오프라인에서돈을거는도박으로이어질가능성도있다.펨코는도박의진입로이자인큐베이터역할을자처하고있는셈이다.
---‘펨코,혐오를팝니다’중에서


고작악플몇줄달았을뿐인데내손끝에서사회적으로영향력있는인물들의삶이흔들린다는자기확신,세상에영향을끼쳤다는환상은사람을완전히바꿔놓는다.만약이런상태에서국정원이행사에초청해주거나,‘절대시계’같은기념품까지건네준다면어떻게될까?단순한악플러에불과했던내가국가로부터‘애국자’로인정받는순간,스스로에게거의종교적확신수준의정당성을부여하게된다.
---‘극우화된남성들의심리해부’중에서



키보드워리어였던시절,나역시이준석을동경했다.하지만그세계에서빠져나와돌아보니,그의언행과정치방식은내가경험했던커뮤니티의방식과전혀다르지않았다.그때나는우리정치가이준석같은인물에게공간을내주어서는안된다고확신했다.내가그세계에있었던만큼누구보다도그방식이얼마나파괴적인지알고있었기때문이다.실제로그간이준석의행보를보면이준석의정치엔국민통합도,국가발전도,시민간신뢰구축도,미래비전도없다.남은건대중의말초신경을자극하고,조롱을무기로분열을증폭시키는방식뿐이다.
---‘이준석,키보드워리어정치인의한계’중에서


진영논리를벗어난합리적이고이상적인정치는이런비정상을걷어낸이후에나가능하다.공정은허공에외쳐선생기지않는다.사이비와권력의부당한결탁을끊고,조작된여론을무너뜨리고,국정원의망령을몰아내야한다.그런데지금도국민의힘정치인들은“국민통합”을운운하면서“윤석열어게인”을외친다.전한길같은인물은국민의힘당대표와최고위원선거에까지영향력을행사하고있다.우리가상대해야하는이들은바로이런사람들이다.그실체를기억하며,스스로흐트러지지않기로한다.나는마음을다잡고,다시전장에선다.

---‘다시전장에서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