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와 어둠의 공포 (반양장)

빙하와 어둠의 공포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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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스트리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의 장편소설 『빙하와 어둠의 공포』. 미지의 영역을 정복하기 위해 떠난 탐험대와 그 궤적을 뒤좇다 사라진 청년의 이야기, 그 청년의 노트 발견을 계기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화자의 내래이션이 다층적 구조를 이루는 이 작품은 19세기 실존했던 탐험대의 기록과 항해일지를 십분 활용하였는데, 이는 역사적 사실 등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작품을 구성하는 란스마이어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다.

저자

크리스토프란스마이어

지은이:크리스토프란스마이어(ChristophRansmayr)
1954년오스트리아벨스에서교사의아들로태어났다.빈대학에서철학과비교인류학을전공했고,월간지『호외』의기자로일하며각종잡지의자유기고가로활동했다.풍자잡지『트란스아틀란틱』을통해르포작가로도활동했는데,이러한경력은작품에현장성을부여하는란스마이어특유의문학세계를형성하는밑거름이되었다.1982년부터전업작가가되어인류의몰락을그린『찬란한종말』을발표했고,1984년19세기에실존했던북극탐험대의스케치와기록에서영감을얻은『빙하와어둠의공포』를발표하며소설가로서주목받기시작했고,이작품으로엘리아스카네티문학상을수상했다.

이후1988년로마시인오비디우스를소재로한『최후의세계』를통해세계적인명성을얻은그는독일바이에른주학술원문학상,아리스테이온상(살만루슈디와공동수상),하인리히뵐문학상등유럽의주요문학상을휩쓸며작가로서의재능을인정받았다.『모르부스키타하라』『날아다니는산』『범죄자오디세우스』등의소설을발표하며최근까지왕성한작품활동을이어오고있다.  

옮긴이:진일상
이화여자대학교독어독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독일레겐스부르크대학에서하인리히폰클라이스트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인문학연구원에서연구교수로연구를하였으며,현재이화여자대학교,홍익대학교등에서연구와강의및번역을병행하고있다.클라이스트의단편집《버려진아이외》로2006년한독문학번역상을수상했다.옮긴책으로는크리스토프란스마이어의《빙하와어둠의공포》,고트프리트폰슈트라스부르크의《트리스탄》,아르토파실린나의《모기나라의코끼리》등이있다.  

목차

들어가기전에9
1.세상에서사라지다11
2.실종자-신상명세16
3.세상끝에서벌어진드라마의등장인물27
4.이별의연대기또는현실은나뉠수있다34
5.첫번째부록
북동항로또는인도로가는하얀길-재구성한꿈47
6.내부와외부의공허로가는항공로58
7.멜랑콜리74
8.두번째부록
길을찾는사람-실패를기록한연대기에서나온도표86
9.흔들리는풍경의그림90
10.납으로된시간비행98
11.황량한땅116
12.새땅134
13.일어날일은일어난다-항해일지158
14.세번째부록
커다란못-신화와계몽의미완성단편184
15.우스의기록193
16.빈페이지의시간235
17.철수246
18.세상으로부터-헌사255

해설|언어의상상력,상상력의언어273
란스마이어의북극탐험이야기273
크리스토프란스마이어연보281

출판사 서평

독보적인예술세계를구축한오스트리아의거장
크리스토프란스마이어를알린첫작품


꼼꼼한문헌조사와성공적인선별작업이그의독특한표현과어우러져우리의상상력을자극한다.
이것이바로문학의힘이고,작가란스마이어의힘이다._진일상(옮긴이)

“신화는희생없이깨지지않는다.”
좁혀오는빙하의공포속에펼쳐지는사투
북극탐험대의실화를바탕으로한새로운탐험기


노벨문학상수상작가엘프리데옐리네크와더불어오스트리아현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크리스토프란스마이어의장편소설『빙하와어둠의공포』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을통해국내에처음으로소개된다.『최후의세계』(1988)를통해세계적인명성을얻은란스마이어는아리스테이온상,하인리히뵐문학상등유럽의주요문학상을휩쓴독일어권에서가장주목받는작가중한명으로,『빙하와어둠의공포』(1984)는예술적형식에있어비교할만한대상이없을정도로탁월하다는평가를받는그의독보적예술세계를가장잘보여주는대표작이자그를알린첫작품이다.
미지의영역을정복하기위해떠난탐험대와그궤적을뒤좇다사라진청년의이야기,그청년의노트발견을계기로이야기를이끌어나가는화자의내래이션이다층적구조를이루는이작품은19세기실존했던탐험대의기록과항해일지를십분활용하였는데,이는역사적사실등의기초자료를토대로작품을구성하는란스마이어의특징을가장잘나타내주고있다.또한『빙하와어둠의공포』는허구와현실을절묘하게넘나들며비평가들로부터‘뛰어난예술적구성’을이루어냈다는평가와함께엘리아스카네티문학상을수상한작품이다.


독보적인예술세계를구축한오스트리아작가
크리스토프란스마이어를알린첫작품


노벨문학상수상작가엘프리데옐리네크와더불어오스트리아현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란스마이어는독일어권에서는예술적형식에서비교할만한대상이없을정도로탁월하다는평가를받고있다.첫작품『찬란한종말』(1982)에서는인류의몰락을그렸고,두번째장편소설『최후의세계』(1988)에서는신화적인물과고대라는소재를특유의상상력으로현대와매끄럽게연결시키며세계적명성의작가반열에올랐다.이소설은발행수주만에베스트셀러가되었고,그해란스마이어는독일서적상이뽑은‘1988년의작가’로선정되었다.이후에도거대한자연의파괴력과극한의상황에서드러나는인간의본능을파고드는작품들을발표하며독자적인예술세계를구축하는동시에폭넓은독자층을확보한작가로굳건히자리매김했다.
란스마이어는초기에각종잡지의기고가,르포작가로활동했는데,이러한경력을보여주듯다양한기록이나역사적사실등풍부한기초자료를토대로작품을구성하는것이특징이다.특히초기작이자대표작인『빙하와어둠의공포』는이러한란스마이어만의작품세계를잘보여주는작품으로,19세기실존했던북극탐험대의항해일지,삽화,증언등꼼꼼한문헌조사를바탕으로쓰인작품이다.하지만단순한기록문학에그치는것이아니라탐험대의기록과20세기를배경으로한허구의세계를정교하게구축하고연결하여소설적재미를선사한다.이렇듯현실과허구를절묘하게넘나드는란스마이어특유의작품은‘뛰어난예술적구성’,‘소설과기록,에세이가결합된매혹적이고독특한소설’이라는평가를받으며전세계30여개국의언어로번역되어사랑받고있다.

좁혀오는빙하의공포속에펼쳐지는사투
북극탐험대의실화를바탕으로한새로운탐험기


스스로를연대사가(年代史家)로칭하는화자‘나’가1981년실종된요제프마치니라는청년의흔적을추적하면서이야기는시작한다.‘나’는저녁모임에서만난마치니에게별다른관심이없다가그가실종된후우연히노트를발견하며관심을갖게된다.그리고마치니의흔적을추적하던‘나’는어느새자신이“마치장기판의말처럼그의환상속으로옮겨졌음”을깨닫는다.
마치니는세상의숨막히는공허로부터도망치기위해이야기를창작하고,자신의이야기에등장하는인물에상응하는실제인물이나그비슷한사건이과거혹은최근에실제로있었는지확인하는이른바,‘현실과의유희’에서즐거움을찾는인물이다.자신이상상하는것들이언젠가는일어날수밖에없다고자신하던그는점차자신이실제사건을만들어냈다는확신에사로잡힌다.그러던어느날고서적더미에서너무나극적이고,환상처럼결말이믿기지않는북극탐험대의100년전기록을발견하고매료된다.마치니가발견한북극탐험대의기록이라는것은1872년노르웨이의트롬쇠항을출발해약2년동안유빙을떠다니다극적으로살아돌아온탐험대에관한것이다.란스마이어는식민지화,미지의항로개척이라는명분을위해북극으로떠났다가죽음을맞이한무수한탐험가들의기록을통해19세기서구제국주의에대해신랄하게비판하면서도빙하와끝없는어둠과추위라는자연의엄청난힘앞에서절대포기하지않는인간의모습을감동적으로보여준다.
한편,그들의이야기에매료된마치니는급기야탐험대가갔던길을따라지구최북단의거주지스피츠베르겐으로날아가고,다른사람의이야기를전달하는데그치지않고자신이직접이야기의주인공이되기위해북극탐험대의흔적을따라가다실종되고만다.이렇게마치니라는인물은탐험대의궤적을그대로좇으며자칫단순한기록의나열이될수있는탐험대의이야기를소설적으로구성하는데큰역할을하고,더불어탐험대의19세기를우리가살고있는현재로끌고와생생함을부여하는중요한장치로작용한다.